가게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는 아들이 점심 시간이 되어 바뻐질려고 하는데 갑자기 냉동 과일이 충분한지를 봐달란다. 과일 스무디용 냉동 과일을 채워 놓는 건 전적인 아들의 일인데 왜 그걸 미리 점검하지 않고 이제서야 말하는지 살짝 짜증 나는걸 누르며 "네가 확인하고 점심을 대비해 가득 채워 놔!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젊은 아드님은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이 늙은 에미에게 확인하란다. 내가 널 이렇게 키우지 않았는데..... '이 게으르고 악한 종아! ' 라는 성경 구절이 절로 나온다. " 아들, 그건 네 일 아냐? 네가 직접 확인하고 필요하면 네가 채워 놔야지 왜 그걸 엄마한테 시켜? " 짜증을 넘어 이 한심한 젊은이를 어찌할꼬!..... 하는 걱정으로 한숨이 절로 나왔다. "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