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생일날에 참석하게 된 근사한 미국 디너 파티!
아들이 근무하는 지역 문화센터에서 일인당 $75불짜리 디너 파티가 있는데
아들덕에 우리 네 식구가 몽땅 초대를 받았다.
|
|
부루조아틱한 미국 디너 파티에 참석하게 되어 포스팅을 위해
이것저것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애들이 옆에서 간절히 말리는 바람에 이번 파티의 사진이 별루 없어
작년에 참석했던 다른 파티에서 찍은 샴페인과 에피타이저 사진으로 대신한다.
그래도이 엄마의 극성으로 한장 겨우 찍었다.
이렇게 원탁 테이블에 참석자 이름이 미리 놓여져 있어
우리 같이 일행이 따로 없는 사람들은 여기저기 기웃거릴것 없어 편했다.
심플하지만 우아했던 꽃장식을 보여주지 못하는게 퍽 아쉽다.
문화센터 50주년을 기념하는 인물들중에 당당히 선정되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아들의 자랑스런 모습!
사진에 보이는 벽에 걸린 큰 포스터가 바로 나의 아들이 디자인한 것이다,
그동안은 이곳의 모든 포스터나 팜플렛이 일반 카메라로 찍은 시진을 이용한 블랙 , 화이트로 단순했었는데
현진이가 이곳에 일하면서 그래픽 디자인으로 멋있게 뽑아내어
이곳 문화원의 격을 한층 높여졌다고 다들 고마와 했다.
이렇게 지역 화가들이 그린 그림들이 전시 되어 경매되고 있다.
그림에 관심이 많은 남편은 몇몇 그림들을 보면서
"이정도는 나도 할 수 있는데..."하면
양쪽에서 아들, 딸은 이구동성으로
"아빠가 훨씬 더 잘하실 수 있어요!"하며 응원을 해준다.
|
|
우아하게 샴페인잔을 들고,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는 가족들!
그 옆에서 품위는 제껴 놓고 어떻게든 가족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이 엄마의 노력!
그림에는 이상하게 나왔지만 이렇게 야외에서 사방을 두꺼운 비닐로 막을 치고
가족들 사진만 올리기 아쉬워 나의 모습도 살짝 올려 본다.
좁은 화장실에서는 이렇게 장미 생화의 모습밖에 담을 수 없었다.
|
|
생일선물은 각자 미리미리 당사자가 원하는걸로 미리 해줘
생일 당일날은 선물 없이 너무 아쉽다며
아빠에게 특별 주문하여 아빠가 아들 몰래
이렇게 근사한 홈메이드 생일 케잌을 만들어 주어
집에 온후 서프라이즈 축하를 한번더 해줬다.
|
|
오빠를 끔찍히 생각하는 딸로 인해
하는 수 없이 아들 생일케잌을 만들어야 했던 아빠도 흐뭇했고,
바라보는 누이동생도 흐뭇해하는 훈훈한 모습!
우리 아들이 아무쪼록
이 여동생처럼 자신을 챙겨 주고,자신에게 콩깍지가 푹 씌운 참한 아가씨를 만나야 할텐데.....
아드님 생일도 축하드리고,
아드님이 문화센터 50주년 기념하는 인물에 당당히 선정된 일도 축하드려요~^^
아드님도 재주 많으신 아버님을 닮아 재주가 많은가봐요. ^^
꿈님 자녀 분들 모두 훌륭히 자라주었으니 더 바랄게 없으시겠어요~
한국분들은 다들 대단하세요.
주변에 교민분들 보면서 느끼는 점이,
이민 1세대인 부모님 세대는 비록 자리 잡느라 고생들 많이 하시었어도,
2세분들 다 훌륭히 키워내시고 성공시키시어 미국사회에 당당히 한몫을 하게 키워내셨더라구요.
꿈님을 비롯하여 모두 자랑스런분들이세요.
꿈님은 머리 뽀글이 파마 하시어 후회하신다더니, 사진보니 이쁘신데요~
아틀란타 미장원가시어 다시 손보셔서 그런건가?..ㅎㅎ
암튼 지금 머리는 이쁘신데요~^^
$75짜리 부페면 미국에선 확실히 센거죠?
부페라해도 음식 가지수가 많은 그런 일반 부페는 아니고요
소고기 요리 하나 , 연어 요리 하나, 채소 한 가지, 파스타, 그리고 디저트 한가지로
이런류의 파티에서 흔히들하는 완전 기본 메뉴를 부페 형식으로 한거에요.
그래도 양은 맘껏 추가가 되지만 한국식 사고방식으로보면 엄청 비싼 부페지요.
$75이란 가격에는 음식값은 일부이고, 분위기 값이 주가 되죠.
쉽게 말해 "이러이러한 행사에 음식도 나오는데 티켓 값이 얼마다!" 뭐 이런식이죠.
절대로 내돈 내고는 안갈 행사에 아들 덕분에 잘 구경하고, 잘 먹고 왔어요.
이민와 있는 1세들은 거의 대부분 자식 교육에 올인하며 살지요.
이렇게 헌신하는 부모님이 고맙기도 하겠지만 많은 경우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짐이 될 수도 있어요.
애들이 어렸을때는 나중에 크면 이 미국 사회에서 뭔가 묵직한 일을 할꺼라고 당연하게 생각해왔었는데
지금 이렇게 다 자라보니 그저 건강하게 그리고 성실히 살면서 본인들이 행복하면 제일이다 싶어요.
한국에 살았으면 나도 못할 일들을 지금 애들에게 바라는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 욕심인지
나이가 들수록 양심이 밝아지는군요!
저 머리가 바로 아틀란타에서 한 머리에요.
한국에서 올때는 스타일리쉬하게 해서 왔는데 다시 이렇게 뽀글이 아줌마 머리를 하고 말았어요.
맘속으론 분위기있는 스타일인데 쉽게 풀릴거란 말에 경제적인 스타일을 선택하고 말았어요.
오래 가지 않더라도 다음에 한번은 꼬옥 분위기 있느걸로 하리라 다짐하며 미용실을 나왔답니다.
저는 굳이 미국 사회이ㅔ 끼여 볼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어차피 영어가 안 되니 주변인에서 맴돌게 되요.
근사한 파티였네요
못보던 원피스도 입고 나오고
아들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좋은 파티에 참석해서 모두 즐기셨다니 친구인 강마을도 흡족하게 다녀갑니다.
평소 씀씀이야 알뜰하게 하려 하지만 그래도 쓸때는 쓰는데.
내 분수를 지키는 게 짠건가?
평소 차림이야 일하는 사람이니 늘 간편하게 입고, 어쩌다 이렇게 별 일이 있을때는 저렇게도 입는다우.
그러니까 오래된 옷이라도 맨날 입지 않고 계절에 따라 몇번 입지 않으니까
몸이 변하지 않고, 옷 상태가 변하지 않으면 계속 입는거지.
확실히 고급 옷은 옷감도 좋아 잘 관리하면 오래 둬도 새옷 같더라구.
다음엔 어떤 원피스를 입은 모습을 보여줄까?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맞아요, $75 면 결코 낮은 가격이 아니지요.
아마 행사를 위해 특별 디너코스로 마련된 것이라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암튼, 솜씨좋은 아들내미 덕분에 흐믓한 시간도 가지시고,
케잌도 알아서 척척 맹글어 주시는 짝지님 덕분에 가족이 모두 행복하고~
그런데 일줄후에 또 생일 부페를 하셨다니
이주 연달아 포식하셔서 혹 한달 내내 가족 다욧을 하셔야 하는 건 아닌지. ㅋㅋ
화장실의 생화가 무척 인상적이네요.
그만큼 신경을 쓴 것일테니 정성이 예쁘지요.
속한 커뮤니티에 이렇게 가족 하나하나가 긴밀히 연계되고 어우러지는 일은
중요하고도 의미가 있는 일 아닐까 싶습니다.^
아드님이 정말 잘하는군요
뿌듯하겠어요
전 꿈꾸는님 나이가드신분인줄알았는데
이리도 젊고이쁘군요
저기에 제그림도 전시한다면 팔릴까 의문이네요 (ㅎㅎ)
가족의단란함이 부럽습니다 (빵긋)
가족끼리의 모임이 사실 쉽지는 않거든요.
아이들이 모두 집에서 학교를 다니거나 직장 생활을 한다면 모르지만...
집을 멀리 떠나 있으면 가족끼리의 한끼 식사도 여의치 않지요.
아직 젊디 젊은 아드님과 따님이 함께 하시니 너무 화목해 보이십니다.
더군다나 부모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바르게 자란 두 자녀분이
참 자랑스러우시겠어요.
백인 문화 사회에서 동양인이 아직도 보이지 않게 배척을 당하는데
아드님은 아주 당당하고 멋지게 자기 일을 해나고 있으니 자랑스럽습니다.
담에는 꿈자님의 허즈님께서도 미술 작품을 함께 전시하시는
기회가 있으셨으면 합니다.
아직도 한참이신 꿈자님....그 알흠단 모습을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 lady Stacey
- 2013.09.11 09:23 신고
- 수정/삭제 답글
글에서 아드님에 대한 뿌듯함이 마구마구 느껴져서 넘 좋네요.. 사진에서 행복한 네분의 모습도 보기좋구요.
정말로 이민오셔서 두자녀분 선하게, 똑똑하게 키우신거..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그렇게 잘할수 있을지..
저는 이제부터 아이 커가면 어떻게 이 미국사회에 적응하며 학부모로써 역할을 다할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 들거든요. 영어도 그렇고요..
암튼 축하합니다!!
참 거울에 비친 꿈님 정말 아름다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