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고, 또다른 한해를 맞이하며...
벌써 한해의 마지막 날 밤이 되었다.
1999년이 지나고 대망의 2000년이 되어 마치 새로운 신세계가 펼쳐질 것 같이 들썩이던게 벌써 13년 전이 되었다.
이제 세시간 반만 지나면 2014년 새해가 밝아온다.
이십대까지만 해도 시간은 천천히 지나는 것 같았는데,
삼십대가 되니 종종 걸음으로 전보다 빠르게세월이 지나가는것 같았고,
사십대가 넘어가니 이제는 따라잡기에는 숨이 목에 차도록 시간이 막 빠르게 뛰어가는 것 같다.
눈 깜짝 할새에 일년을 도둑 맞은 듯한 이 기분은 무얼까?
항상 연말 연시에는 지난 시간들을 반성하고 새해를 맞아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데
이제 몇시간 후 드리는 송구 영신 예배에,
매년초마다 그랬듯이 뭔가를 또 새롭게 작정하는것 조차 이제는 무척 조심스럽다.
항상 한해를 뒤돌아 보면 웬지 늘 공 수표를 남발하는 느낌이 드니까.....
그렇다고 아무런 각오도 없이 또 한해를 덜컥 맞이할 수도 없구.....
이십대초 대학에 들어가면서 이제는 성인이 되었다고 나름대로 생각 했었는데
이제 인생의 5학년이 다 되고 보니 이제서야 겨우 어른으로써 철이 조금 나는것 같다.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맹렬히 돌진하기 보다는
나 자신을 되돌아 보아 나의 인격을 좀더 성숙 시키고, 남을 좀더 배려하도록 하고,
나의 주장을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들어 주는데 더 힘쓰며,
옳고 그름만을 따지며 나도 모르게 사람들에게 상처 주기 보다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여 진리를 따라가면서도 온유를 잃지 않아
Peace Maker로써의 사명을 다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긴다.
오늘밤 이렇게 나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이모든 것들이
2014년 연말에 또 다른 공수표가 되지 않도록
주님의 인도 하심에
나와 나의 가족들이 온전히 거하는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 한다.
내가 아는 모든 이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꿈자님과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변함없이 화목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철이 들었다고 믿었던 십대가 제게 있었고,
완전 성인이란 자만심을 가졌던 대학생시절이 있었지요.
결혼을 하고 세월이 흐르다 보니
철이란 건 나이가 들음에 절로 생기는 것이 아닌
하나씩 둘씩 연륜이 쌓이고 경험이 쌓이며 그렇게 조금씩 드는거란 깨달음을 얻습니다.
새해를 맞았으니 우리 모두 조금 더의 철이 늘길 기대해 봅시다요. ^
꿈자도 행복하기를 바다건너 친구가 기도할께
모쪼록 새해엔 가정에 넘치는 사랑, 번창하는 직장이 되시길....
꿈자님 청마해에 말하는대로 이루어지는해 되셔요~~
저는 많이 남았습니다.
5학년인 만큼 더 배운 것도 많겠지요.
지혜, 겸손, 미덕, 배려..등등..
늦었지만
뒤늦은 인사하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그리고 올해에는 더욱 친하게 지내요.
깜~~사..
꾸벅~~
진짜 궁금하고 보고 싶었거든.
정말 좋은 세상이다. 편리함으로는.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고 가정 모두 건강하고 평안한 멋진 한해 되세요.
마침 방학 중이니까 하루종일 앉아서 너의 이야기를 읽어봐야 겠다. 신난다~~~~
원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