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기를 더디하라!
가게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는 아들이 점심 시간이 되어
바뻐질려고 하는데 갑자기 냉동 과일이 충분한지를 봐달란다.
과일 스무디용 냉동 과일을 채워 놓는 건 전적인 아들의 일인데
왜 그걸 미리 점검하지 않고 이제서야 말하는지
살짝 짜증 나는걸 누르며
"네가 확인하고 점심을 대비해 가득 채워 놔!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젊은 아드님은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이 늙은 에미에게 확인하란다.
내가 널 이렇게 키우지 않았는데.....
'이 게으르고 악한 종아! ' 라는 성경 구절이 절로 나온다.
" 아들, 그건 네 일 아냐?
네가 직접 확인하고 필요하면 네가 채워 놔야지 왜 그걸
엄마한테 시켜? "
짜증을 넘어 이 한심한 젊은이를 어찌할꼬!.....
하는 걱정으로 한숨이 절로 나왔다.
" 그래도 엄마가 직접 보고 얘기해줘요! "
공손한 목소리이긴 하지만 저는 도대체 움직일 생각도 않고
선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으며 말하길래
아침부터 화를 낼수도 없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얼굴 표정을 확 구기며 냉동고 문을 열었다.
하하하......
쨔식, 엄마를 놀리네!
그러면 그렇지 내가 널 그렇게는 않키웠지!
아들의 난데 없는 장난기 발동으로 순식간에 짜증이 웃음으로 변하며
하루 장사를 유쾌하게 시작하였다.
과일 냉동고에 허수아비를 갖다 놓고 엄마가 직접 문을 열게 하려한 아들의 장난기!
노하기를 더디하라!
성급히 열냈다가 괜히 나중에 후회하고, 망신살 뻐칠라!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포스팅 하려는데 사진이 않올라가네?
기껏 쓴 포스팅 날라갈것 같아 사진 없이 일단 글만 올립니다.
궁금하신분은 기다리세요.
두어시간후 집에 가서 사진 첨부하여 완성 하겠습니다. ^^
늙은에미라고 하세요
교회다니는분들은
매사에 성경말씀과
연관지어서 바르게 살려고
올바른길로 가려고 하는거겠지
아들이 가게일을 열심히 도와주는구나
예쁜 가을날이야
잘지내 꿈자
젊은 아들과 대비 하려니까 단순히 엄마보다 늙은 에미가 더 어울리지 않나?
가끔씩은 강여사께서 재미가 없어요....^^
하나 밖에 없는 금쪽 같은 아들 군대 보내 놓고 요즘 어찌 지내는가?
삶은 이런 자잘한 일들이 웃게하고 행복을 느끼게 하면서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리지.
행복한 하루의 시작이네.
내일 다시와서 사진 봐야겠다. ^ ^
그래요 화를 더디하고 생각하면 별 일 아닌 것도 많지요.
제 아들은 지금 콜로라도에 가 있네요.
돈도 안되는 가게 하나가 콜로라도에 있거든요.
메니저를 두고 있는 가게인지라 주인이 없으니 잘 돌아갈 리가 없지요.
그래서 다음 대학원 발표 날때까지 거기 가 있답니다.
마음이 안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