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그이 동생.
내 동생은 % %년 생입니다.
그의 동생도 % %년 생입니다.
내 동생은 머리는 좋으나 책 읽는 건 그닥 좋아 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동생도 잘은 모르나 얼핏 내 동생과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내 동생은 타고난 눈썰미와 맵씨로 무슨 옷을 입으나 멋쟁이 소리를 듭습니다.
그의 동생 역시 별거 아닌 옷을 입어도 남들과 다르게 맵시가 납니다.
내 동생은 기분파로 같은 용돈을 타서 생활해도 언제나 인심이 나보다 좋았습니다.
그의 동생 역시 자기 것을 챙기는 대신에 주변을 더 챙기는 것 같았습니다.
내 동생은 맘이 좋은 건지 기억력이 짧은건지 같이 흉을 보고 나서 나중에 보면 그 사람에게 또 잘해 줍니다.
그의 동생 역시 바보는 아닌것 같은데 겪고 또 겪어도 맘이 약해지는지 역시 잘해 줍니다.
그래서 이 동생들이랑은 남 흉을 보더라도 돌아서면 훌훌 털어야지 말 한대로 꽁하고 있다가는 나만 나쁜 사람 됩니다.
내 동생은 맏이도 아닌 것이 맏 언니가 멀리 시집간 관계로 집안에서 맏이 노릇을 합니다.
게다가 남편이 둘째임에도 시집에서도 맏 며느리 노릇까지 합니다.
그의 동생 역시 맏 언니가 있지만 멀리 시집가서 줄줄이 동생들을 챙기며 맏 언니 노릇을 했습니다.
게다가 그의 남편 역시 막내 아들임에도 시집에서 맏 며느리 역활을 합니다.
내 동생은 한국에서 3년전에 일을 시작 했습니다.
그의 동생 역시 미국에서 3달전에 일을 시작 했는데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내 동생과 똑 같은 직종의 일입니다 .
또 무엇이 똑 같은가 생각해 봅니다.
아! 또 있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신기하게도 내 동생, 그의 동생이 한국과 미국에서 멀쩡이 있다가
갑자기 몇분 차이로 같은날 저녁에 이 언니의 블러그에 댓글을 남기기 시작 했습니다.
다른 형제들도 있는데 이쪽 저쪽에서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둘이서만 먼저 들어 왔습니다.
등록하는게 쉽지 않은데 그런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둘이서 반갑게 들어 왔습니다.
본인들은 모르지만 이 언니가 보기에는 둘이 약속하고 손 붙잡고 놀러 온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신기한 인연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멀지 않은 훗날 이 멋쟁이 두 동생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또 무슨 공통점이 있는지 이야기하며
함께 웃을 수 있는 흐믓한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모여 가깝게 살면 이 두 동생은 서로 사돈이면서도 친구로도 썩 잘 지냈을 것 같습니다.
나나 오빠나 이 두 동생에게 마음의 빚을 진게 많습니다.
장담은 못하지만 앞으로 잘해 줄께! ^^
남편의 동생은 시동생 아님 시누님?
호칭을 안쓰시네요
미국살아서 그런가요?
아무리 미국 살아도 아가씨라고 부르지요.
오해 하셨나봐요.
저흰 오래전에 이민 왔어도 생각은 토종 한국 사람들이에요.^^
궁금하거나 이해 안될땐 물어봐서 푸는게 제일이라니까요!
미국에서 사는 사람들에 대해 궁금 한게 많으시죠? ^^
얼굴은 마주 하지않아도 옆에서 지켜준다는 것은 아름답습니다,
제가 보기로 고운글이라 답하고 싶네요,
글 잘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본인의 마음의 상태에 따라 상대를 보는 것 같아요.
늘 넉넉하고 좋은 마음으로 봐 주시니 감사..
근데, 마음에 있는 생각을 부드럽고 예쁘게 글로 표현하는 gift을 어떻게 감추고 계셨남?
좋은 동생들을 두셨네요.
좋은 동생들을 뒀다고 말하는 언니.올케분은 더 좋은 분이라는걸 알수있습니다.
저는 시댁과 친정에서 어떤 동생인지 갑자기 궁금해 집니다.
저는 친정에는 5남매중에 막내지만 오빠들이 모두 서울쪽에 살고
울산에 사는 언니는 너무 착하고 여러서......
무엇이던지 제가 의논하니....
동생같은 보호 의식이 생기는 것은 뭔지...
5~6년전 언니를 어렵게 전도하여 울 교회 데려왔더니
3개월을 바지가 다 젖도록 울어서 맘이 아파
왜 그렇게 우냐고 물었더니 이유도 없이 눈물이 그렇게 나온다네요.
친정어머니 살아계실때 막내가 맏이 역활한다며 늘 고마워했어요.
시댁은 4남매중에 둘째 며느리인데...
12년전 시숙님이 40대 중반에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저희들이 맡형이 해야하는 일을 모두 하고 있습니다.
친정어머니 가난한 맡며느리로 시집와 고생을 얼마나 하셨던지
딸들은 다 지차로 보냈지만.....
저는 때론 차라리 맏이로 갔으면 훨 좋았겠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됩니다.
한 영혼이 돌아오면 천국에서는 잔치가 열린다는데... 하늘의 상급이 크시겠어요.
때론 내 자리가 버거울때가 있죠. 그래도 믿음으로 승리하시리라 믿어요.
저는 한 살 아래 시누가 있지만 멀리 떨어져 살다보니 그닥 연락도 자주 하는 사이는 못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