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일상들

손녀딸을 보며 딸을 생각하시는 친정 엄마의 마음!

꿈 꾸는 자 2012. 7. 4. 14:35

 

 

 

삼십대 초반이셨을때의 나의 부모님들!

 

 

 

 

 

한국에 전화를 했다.

예지가 한국에 나가 있으니 아무래도 전보다는 자주 전화하게 된다.

예지는 마침 외출 중이라 엄마와 통화를 하였다.

이런 저런 예지의 근황을 신나게 얘기해 주시던 엄마의 목소리가  갑자기 뚝 끊겼다.

이런 경우는 딱 두가지!

첫째는 전화 연결 상태가 좋지 않거나 전화기 건전지가 다 되어 끊어지는경우.

두번째는 엄마가 목이 메이시는 경우!

 

한참 말씀하시는 중에 갑자기 불통이 된걸 보니 연결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것 같다.

금방 다시 거니 남동생이 웃으며 받는다.

엄마는 전화가 끊어지신것도 모르시고 계속 말씀 중이셨는데 전화벨이 다시 울려서 

깜짝 놀라며 받는거란다.

아마도 뭔가 연결에 문제가 있었나보다.

전화카드로 하는국제 통화라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다시 손녀딸 얘기로 돌아갔다.

사실 한국말 읽는게 완벽하지가 않아 혼자서 지하철을 갈아 타며 어디를 가는게 영 불안 했었는데 

의외로 혼자서도  잘 다니는 것 같다는 말씀과 인사성이 밝고 어른스러워서 당장 시집 보내도 

시부모님을  잘 모시고 살것 같다는 농담을 하셔서 함께 웃었다.

 

설겆이도 알아서 잘 하고, 야무진것 같다는둥 계속 손녀딸 칭친만 하셔서 듣기 민망해

아침에 손녀딸 깨우시는게 힘들지 않으시냐고 물었다.

사실 예지는 아침 잠이 많아 학교 다닐때야 자기가 알아서 일어나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도대체 아무리 깨워도 잘 일어나질 않는걸 익히 아는터라 여쭈었는데 갑자기 대답이 없으시다.

 

이번에는 직감으로 두번째 경우에 해당되는것 같았다.

그래서 조용히 기다리다가 " 엄마 왜 그래!" 하고 살며시 얘기했다.

아니니 다를까, 울먹이시며 "예지는 손녀딸 같지 않고 너 같아!" 하신다.

 

 

 

 

이 당시 나의 나이가 예지보다 서너살 많았을 때이다.

큰딸이 미국으로 시집가기전에 딸들이랑 강화도에  함께 나들이를 하셨다.

이때만 해도 난 온전이 부모의 그늘 밑에 있었는데 이제는 어느새 내가 부모님의 그늘이 되어야할 나이가 되었다.

 

 

 

 

시집 보낸지 이십 삼년이나 된 딸을 아직도 이렇게 그리워하신다.....

엄마 맘에는 이제 오십이 코앞인 늙은 딸이 아직도  시집 가기전의 이십대의 젊은 딸로만 

생각 되시는것 같다.

 

어느새 자라 아가씨의 모습으로 나타난 외손녀딸을 통해 오래전 맏딸이 시집가기전 

한집에서 함께  살았던 그 시간들을 추억 하시는나 보다.

 

삼년전 현진이가 한국 갔을 때에는 당신의 아들이 곁에 있으셔서 그런지 손주녀석이 그저 반갑기만 

하셨었는데 이번에 큰딸의 딸을 보니 곁에 없는 큰딸의 자리가 훵하게 느껴지시는것 같다.

 

엄마가 이렇게 통화중에 목이 메이시면 참 죄송하다.

멀리 사는게 큰 불효라는걸 느끼며 늘 똑같은 맘의 결심을 한다.

 

얼른 더 많이 돈 벌어서 자주 찿아 뵈야지! .....

 

 

 

 

 

 

 

삼모녀가 정답게!

엄마나 여 동생은 상당히 멋쟁이이다.

그들 사이에서 나의 패션은 가끔씩은 이렇게 과감하다.

운동화에 빨간 바지!  아무나 소화시키지 못하는 패~션 인데 

난 저렇게 해맑은 미소로  잘 소화 시켰다! ㅋㅋㅋ

 

 

 

 

 

 

 

 

 

 

 

 


딸을 마음껏 볼 수 없어서 아깝고 아쉬었던 마음을 손녀딸을 보며 많이 위안을 삼으시겠어요.
손녀딸을 보며 지금은 많은 위안을 삼으시겠지만
그 손녀딸이 떠나면 공허함이 많으실텐데
지금부터 걱정입니다!
제가 휴스턴으로 돌아오고 나서 저희 엄마는 많이 아프셨다네요.
아무리 맘 다잡아 보려고 해도 자꾸 생각이 나서 병으로 이어지셨단 소리를 듣고 맘이 많아 안 좋았지요.
멀리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어서, 갔다오면 후휴증에 아프시니 해결책이 없네요.
왜 아니시겠어요.
딸들인 우리도 나이들수록 향수병이 생기는데 어머니들은 오죽이나......
요즘 젊은이들처럼 이멜이나 카톡 , 화상채팅 이런것도 못하고 저도 참 많이 죄송하고 답답해요!
힘들어도 자주 방문하는수 밖에 없지요!

맞소이다, 쥔장은 완전 불효녀임...
부모 형제 뒤로 하고 미쿡으로 시집을 와 버렸으니.... 으이궁....
그래도 손주들이 멋있고 반듯하게 성장을 해서 많이 위로 받으시고 기뻐하시리라 믿어요.

나도 아이들이 각자의 가정을 이루고 살면 그리울까 모르건넹...
지금은 어서어서 나가거라~~~
너네 없음 이 어미 할일 없어서 주리를 틀지 모르겠다~~~
등등 손꼽아 기다리고 있구만요.. ㅎㅎ

그 자리에 있어봐야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겠지요?
아직은 이넘들이 함께 있고, 성격들이 저 처럼 밖에 안 나가는 Home boy 인 관계로 주야로 마주치니..... ㅋㅋㅋ
아들과 딸의 차이도 있겠고...

가족은 너무 멀리 있음 안 좋은것이 사실이긴 해요.
하다못해 옆동네에라도 있어야 하는건데...
어서 어서 돈 벌어서 최소한 운전으로 3시간 사정거리 안에 모여 살기!!!!!!^.,^
나 불효녀인거 알거든요!

지금 함께 있는 현진이가 만일 지금 우리 동네에서 직장을 구하면
자신은 언제까지 부모랑 같이 사는거냐고 묻더라구요.

우리 부부야 애들하고 함께 사는거 전혀 문제가 없으니 네가 하기 나름이라고 했죠.

아파트비 절약해서 결혼 할때 집 다운페이라도 했으면 하는데,부모랑 살면서 게을러지면 당장 킥 아웃이라 했지요.

역시 가족은 오고 갈수 있는 거리에 사는게 좋아요!
빨리와~~~ 올때 타고양념 사오는 거 잊지 말고.....
그러게!
행복한 그날의 만남을 위해 너나 나나 열심히 돈 벌어야지!
타코 양념 오케이!^^
서로 서로 딸을 그리워하는 부모의 마음이 여기있었네
나는 요즘 무지하니 바빠
오이랑 옥수수가 한꺼번에 터져서 잠이 늘 부족하고 피곤에 절어 산다네
이제 옥수수 담고 오이 담으로 창고로 출근한다네[
그렇잖아도 친정에서 오이랑 옥수수랑 자두랑 장아찌랑....
모두모두 맛있다고 하시네!
고마와용!
지금 한창 바쁠텐데 돈 많이 많이 버시와요! ^^
인터넷으로 갑자기 주문이 많이 들어와서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음 일하다가도 적기 바쁘고
누가 요술봉을 휘둘렀나봐
즐거운 비명소리지?
(ㅎㅎ)(ㅎ) 그래요 (!)(!)
부모마음이 내리사랑이라 하던가요(?)
근데요(~)(~)그것도 아닌가보네요.
그리운 딸의 모습을 딸의 딸을 통해 그림자사랑을 하시는걸보면 (ㅜㅜ)
어머님과 통화 했어요(~)(~)
현진이와 랑데뷰 시도할까용 (><) [비밀댓글]
제가 맏이인데 어린 나이에 덜커덕 미국으로 가버렸으니 그러시죠(!)
요즈음이나 조금 여유가 있지 시집 와서 여지껏 딸 노릇 제대로 못 했거든요.
자주 보지도 못하고.....
항상 멀리 있는 딸이 대한 그리움이 크시죠(!)

예지에게 신경 써 주시는것 감사해요(!) (^^) [비밀댓글]
얼마나 그립고 보고 싶으실까요..
목소리라도 자주 들려 드리세요, 마음이 전달되는 글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연세드신 부모님이 계시다 보니 생각은 자주 하게 되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답글을 달았는데 계속 실수로 지워지네요.
세월이 흐를수록 이렇게 멀리 사는게 큰 불효라고 생각이 드네요.
자주 찿아 뵙도록 노력 해야죠.
손녀딸의 모습에서 따님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친정어머니는 행복하실 겁니다.
손녀가 효도를 하게 하는군요.^^
딸이 가까이 살면서 손녀딸도 들락 날락 하면 행복 하실텐데
벌써부터 예지가 한국을 떠날날이 걱정입니다.
예지야 여기 오면 자기 집이지만 저의 친정 부모님의 맘은 훵하니 비실꺼에요.

엄마랑 아버지가 미남미녀시다
나는 엄마랑 아버지 사진 그림으로만 만났는데
예전에는 사진이 없어서 그림으로 그린 겨론 사진이 유행했거든
자기네는 도시라 그런지 우리하고는 또 다른 모습이다
엄마가 굉장한 멋장이신가봐
내가 젤로 촌스럽겠다
촌아줌마니 촌스러운게 자연스러운거지만 (ㅎㅎ)
우리 부모님 젊었을때 사진 보면 엄앵란 신성일 부부 부럽지 않다니까(!)
그때는 부모님이 우릴 잘 키우셨는데 지금은 나이가 드셔서 우리가 잘 모셔야 될듯(!)

여자랑 집은 투자하고 가꾸기 나름(!)
지금의 나는 미국에서 열심히 사느라고 세련된 맛은 다 잃어버리고 있으니까
친구나 나나 거기서 거기(!) (^^)

퉁치자 그건가(?)
촌스런 아줌마끼리 잘ㅇ울리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