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나의 생일이었지만 성경 공부 스케쥴이 미리 잡혀 저녁은 간단히 하고 부지런히 성경 공부로 갔었다. 그래서 오늘은 아들의 주선으로 원래 외식을 하기로 하였었다. 그런데 일을 끝내고 집에 와 보니 남편과 아들 두 남자가 어느새 뚝딱 생일 상을 차려 놓았다. 분명 아들은 세시쯤 퇴근을 하였을 것이고, 남편 역시 두시쯤 가게를 나가 집에 왔었는데 다섯시도 못 되어 이렇게 한상 가득, 그것도 한식으로 차려 놓다니..... 내 솜씨로는 도저히 두시간만에 이런 갈비찜을 만들 수가 없다. 분명 어제까지도 갈비찜을 할 계획이 없었으므로 갈비 자체가 없었을텐데 언제 어느 마켓에 가서 이 고기를 구하셨을까? 그리고 파로 이렇게 멋까지 부리시고...... 우리 남편 멋져부러! 여기가 한국이라면 이정도 상차림이야 아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