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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우리집 텃밭

꿈 꾸는 자 2015. 7. 11. 12:37



참외가 날로 날로 커져간다.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5개가 옹기종이 서로 경쟁이나 하듯 잘 익어간다.


 






올해엔 단 호박도 열렸다.

호박꽃이 5~6개 활짝 피었어서 기대가 많았는데 

무슨 영문인지 꽃들이 그냥 시들어 떨어지고

귀하게 무남 독녀 딱 하나만 달려 잘 익어간다. 

무거운 몸을 잘 지탱하라고 노끈으로 꽉 묶어주었다.


 







해마다 우리집엔 토마토가 제일루 잘 된다.

올해는 완전 토마토 넝쿨이 정글을 이루듯이 무성하다.

 

 







빨강, 노랑, 주황, 색색의 피망을 먹고 그 씨를 잘 두었다가 심었는데 

정말루 색색으로 열릴지 궁금하다.

주황색의 금송화(메리골드)는 모기가 싫어하는 꽃이라고 하여 텃밭 사이 사이에 심었다.


 






올해엔 어찌하다 보니 쑥갓을 빼 먹었네!

다행히 작년에 떨어진 씨로 딱하나가 저절로 니와서 

내년의 풍성함을 기약하며 꽃이 피도록 따먹지 않고 그냥 놔두고 있다.


 








올해엔 어째 오이가 귀하고 더디다.

새끼 오이야 어서어서 쑥쑥 자라 나의 여름 식탁을 풍성하게 해다오!







그래그래 착한 것, 잘 자랐구나!

맛있게 먹어줄게!


 








풍성한 토마토넝쿨로 인해 

매일 매일 신선하고 맛있는 방울 토마토를 현지 직송으로 먹게 되었다.


 








비록 잎은 숭숭 구멍투성이이긴 하지만 

올해 처음 도전한 가지 농사가 괜찮은 편이다.

이 구멍들은 벌레 탓일까? 영양 부족일까?

아님 가지도 골다공증? 


 






멀리 고향에서 온 백일홍들이 여름 햇살에 군단을 이루며 잘 자라고 있다.


 

 







어릴적 우리짐 앞 마당에 있던 분꽃을 

이렇게 해외에 살면서 이 나이에 우리집 앞 마당에서 재회하니 감회가 새롭다. 

 

 







울 밑에선 봉선화야~~~

부디 잘 자라서 고향에서의 어릴적  추억을 재현하게 해다오!


 




뒷마당의 포도들 역시 물만 줄뿐인데도 신통방통 잘 자라고 있다.



 




죠지아의 7월 여름 날씨가 여간 따갑지 않지만 

더운줄 도 모르고, 벌레에 물려가면서도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물을 주며 텃밭 돌보는 재미에 푹 빠져 이여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