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십의 문턱에 바짝 다가서서 그런지 어느새 새치가 많이 늘었다. 특히 앞 부분을 살짝 들치면 어느새 눈이 내렸는지 하얗다. 바쁘기도 하고 게으르기도 해서 계속 무시하고 지났는데 딸아이가 한국에서 곧 오니 아무래도 염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에서 보면 멀쩡한데 한겹 들추면 이렇게 하애서 나도 깜짝 놀랐다. 그전에 아는 분에게 자연산 헤나 파우더를 받은게 있어서 그걸 이용하기로 했다. 파우더는 짙은 녹두색으로 온갖 머리에 좋은 식재료를 넣어 반죽을 하였다.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 계란 노른자, 올리즈 오일..... 이게 부침개 반죽인지 머리 염색 재료인지 구분이 안간다. 이렇게 좋은 식재료를 넣으니 머리결이 좋아질 수 밖에! 머리에 떡칠을 할 거기 땜에 부침개 반죽보다 조금 되게(마요네즈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