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예지의 한글학교 작문 노트에서 우연히 발견한 지니에 대한 시! 지니의 모습이 강아지 때의 앳띈 그 모습이다. 십년전 죠지아로 이사온 후 얼마 안되어 아는분의 진돗개가 새끼를 낳아 한마리를 얻어 왔다. 마악 어미의 젓을 뗀 어린 상태라 너무 귀여워 한동안은 집안에서 키웠다. 미스 진돗개니까 이름을 진순이를 줄여 지니로 지었다. 우리 가족에겐 더 없이 다정한 지니이지만 이상하게 미국사람들에게는 사납게 굴었다. 한국 핏줄이라 그런가? 우리와 잘 지내는 상냥하고 인정 많은 이웃인 미국인 부부는 영 못 사귀고 계속 사납게 짓는지 민망할 정도였다.... 또 다른 이웃인 한국 식구들에게는 상냥 했다. 애들 친구들중에서도 백인이 오면 사납게 짓고, 한국애들에게는 그사나움이 상당히 누굴어졌다. 몇년마다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