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은근히 가방에 관심이 많다는걸 최근에야 내 스스로 알아차렸다. 어쩌다 가는 쇼핑에서도 옷보다는 가방에 눈길이 더 쏠리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한 두달쯤 전에 남편을 기다리며 교회 근처의 TJ Max에서 혼자만의 윈도우 쇼핑을 즐기다가 확띄는 오렌지 색의 정말 깜찍한 작은 Bag이 나의 눈길을 사로 잡아 버렸다. Bag의 소재며 디자인이 퍽 마음에 들었다. 그렇잖아도 간단히 핸드폰과 운전 면허증 그리고 지폐 몇장만 갖고 짧은 쇼핑을 갈때 간단히 들만한 작은 Bag이 있었으면 했는데 요것이 딱 안성맞춤이다. 눈을 반짝이며 요리조리 보면서 살까말까 몹시 망설였다. 그런데 '삼성 노트 1'인 대빵 큰 내 핸드폰과 면허증꽂이가 겨우 비집고 들어갈 정도의 슬림이라 망설여졌다. '있으면 물론 좋지만 없어도 되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