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를 떠나 외국에서 살다 보면 그 나라 법을 따라 가게 된다. 미국에서 산다고 미국 사람이 다 되어서 그렇게 되는 건 절대 아니고, 우리가 미국 달력을 따라 살다 보니 고국 달력에는 빨간 날이 되어 있는 날들이 미국땅에서는 그냥 평범한 날 중의 하루가 되기 때문이다. 고국에서는 한창 온 나라가 들썩이는 큰 명절인 구정도 보통 여기서는 평일 중의 하루가 되기 때문에 연휴는 무슨 연휴, 우리는 다른 여느날과 다름 없이 정상 출근을 할 수 밖에는 없다. 그나마 우리 가족은 교회를 다니기 때문에 보통 구정이나 추석등 고국의 큰 명절에는 그 당일 날에는 곤란 하지만 바로 전 주일에 교회에서 기념을 하곤 한다., 그런데 올해는 마침 구정이 딱 주일과 겹쳐 고국처럼 연휴는 아니어도 제 날짜에 맞춰 기념을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