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일상들

미국에서 보낸 구정 모습

꿈 꾸는 자 2013. 2. 10. 21:00

내 나라를 떠나 외국에서 살다 보면 그 나라 법을 따라 가게 된다.

미국에서 산다고 미국 사람이 다 되어서 그렇게 되는 건 절대 아니고, 우리가 미국 달력을 따라 살다 보니 

고국 달력에는 빨간 날이 되어 있는 날들이 미국땅에서는 그냥 평범한 날 중의 하루가 되기 때문이다.

 

고국에서는 한창 온 나라가 들썩이는 큰 명절인 구정도 보통 여기서는 평일 중의 하루가 되기 때문에 

연휴는 무슨 연휴, 우리는 다른 여느날과 다름 없이 정상 출근을 할 수 밖에는 없다.

 

 

 

 

 

 

 

 

그나마 우리 가족은 교회를 다니기 때문에 보통 구정이나 추석등 고국의 큰 명절에는 그 당일 날에는 곤란 하지만 

바로 전 주일에 교회에서 기념을 하곤 한다.,

 

그런데 올해는 마침 구정이 딱 주일과 겹쳐 고국처럼 연휴는 아니어도 제 날짜에 맞춰 기념을 할 수 있었다.

주일 예배 후 점심 친교도 평소보다 풍성하게 한 상을 차려 온 교인이 함께 먹으면 정을 나누었다.

평소엔 보기 힘든 여러가지 잔치 음식들은 물론 시루떡까지 등장하여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구었다.

 

 

 

 

 

 

 

 

 

거한 점심 한끼로는 그래도 아쉬워 저녁에 다시 모여 떡국을 끓여 먹었다.

 

내 나라에서는 이런 명절이면 다들 고향으로 내려가 온 가족들을 만나느랴 오히려 교회에서 함께 보내기가

힘들테지만 우리처럼 해외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동포들은 교회에서 그 정을 함께 나눈다.

 

 

 

 

 

 

 

 

 

우리 교회는 신생 교회라 아직 전 교인이 얼마 되질 않아 교인 한분께서 집을 개방하셔서 오붓하게 모여 

명절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었다.

 

(사진보다는 더 많은 분들이 참석 하였지만  다들 사진 찍히는걸 부담스러워 하셔서 눈치 보며 후딱 후딱  

 찍은  사진들이라 그 내용들이  매우 부실하다.)

 

 

 

 

 

 

 

다들 음식 솜씨가 좋아 나물이며 도토리 묵은 물론 인절미도 손수 해 오시고, 우리 집에서도 닭 요리를 

해 가져가 애,어른 모두들 만족해 하는 식사를 하였다.

 








 

 

내 나라 고유의 음식을 하여 함께 나누고, 웃음꽃을 피우며 부모 형제가 있는 고국을 떠나 생활하는 

나그네로써의 외로움을 잠시나마 함께 달랬다.

 

대부분의 교우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지만 이 시간까지 생업에 종사하시는 일부분은 참석 할 수 없어 

일가 친척들이 모두 모이곤 했던 고국의 구정 명절이 더욱 더  그립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이렇게 같이 모여 점심도 드시고 그것이 부족해보여
또 저녁도 함께 드시고... 정말 온정이 가는 구정이었던 것 같네요...
교인들 분위기도 참 좋아보이시구요, 저 많은 음식을 언제 다 같이 장만하셨는지
역시 혼자 보다는 같이 하는 명절이 더 값진 것 같아요...
모임에 먹을 음식 장만과 요리를 할 때의 다른 이에 대한 생각,
그 모든 전 과정이 훈훈하게 녹아나는 듯 해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꿈자님, 같이 꿈꿔도 되죠?
이민 생활에서 일가 친척을쉽게 방문할 거리에 두고 사는 가정은 손에 꼽으니
이런 명절이 되면 서로 모였다가 쉽게는 헤어지지 못하죠.
미국 명절이든 한국 명절이든 함게 모이는게 끈끈한 한국인의 정인 것 같아요!
신앙생활을 하는 좋은 점들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모임인것 같아요 꿈자님.
함께모여 고국의 명절도 간소하게나마 챙기며 서로의 향수를 달래주기도 하고 글쵸.
올려진 떡국을 보니 제 떡만두국과 외관부터가 비교가 되네요. ㅎㅎ
꿈자님댁서 마련하셨다던 버펄로우 윙에 특히 군침이 돌구요.^

꿈자님께서 설날 포근하게 보내신 것 같아 뵙기 좋습니다.
제사는 비씨주는 오늘이 Family Day 공휴일이라
주말에 이어 하루 더 쉬는 즐거움을 맛보는 중예요.^

꿈자님께선 매 일요일이 쉬시는 날인지요.
새 한 주 힘차게 시작하시길요.^
저희는 작은 샌드위치 가게를 하면서 시간표는 완전히 공무원 시간표처럼 주 5일 영업이랍니다.
벌이가 많치는 않지만 먹고 살 정도는 되구요, 무엇보다 시간에 여유가 있어 감사하지요.

엘리님의 떡국 이야기 참 재밌게 읽었어요.
다들 다 자기의 장단점이 다르니까 비교 자체는 별 의미가 없지요.
그래도 전 엘리님처럼 두렷한 자기 일이 있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막말로 음식하는거나 집안 청소 하는거는 다 내가 돈 벌어서 사람 쓰면 되는 일인데
전문직을 갖는다는 거는 내 능력과 노력인데 이렇게 다른 나라에 와서 '문화적 언어적 한계에 있는 저는
한국에서의 학벌을 고수란히 내려 놓고 사는게 맘이 편하죠.

그래도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저도 알게 모르게 라이센스 없는 불법 카운셀러 같은거를 지인들과 하고 있으니 감사하죠! ^^
신정을 잘 치뤘기때문에
이곳 미국에서의 구정은 별로 마음에 두지 않지만
...그나마도 교회를 다니는 우리들이기에
설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됩니다.
결국은 미국 명절은 미국 명절대로, 한국 명절은 한국 명절대로
다 챙기며 지내게되공.
서로의 정을 나누며 친교함으로서
외로움과 향수와 정을 나누고 신앙도 돈독해 지죠.

저희도 맛난 음식 나눠 먹었습니다.
전 '마카로니 살랏'을 만들어 갔구요.
닭 날개 요리를 맛나게 하셨나봐요,
저녁엔 떡국까지 잡수시고~ㅎ

벌써 이월 중순에 접어듭니다.
일 할 수 있는 건강 주심에 감사하며
내일을 위해 꿈나라로~~~존 꿈 꾸세여~

신정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연휴인데
구정은 사실 올해처럼 미국 달력 빨간 글씨에
딱 걸리지 않는 이상은 그저 평범한 하루에 지나지 않죠.

마침 올해 새롭게 출발하는 남 전도회 주체로 전 교인 단합 대회겸 모인거에요.
남전도회 주체라 총무로 있는 저의 남편이 음식을 많이 거들었답니다.

치킨윙이 다행히 인기가 많아서 기분 좋게 서브 하고 왔습니다.
모글님도 교회에서 모일때마다 솜씨 발휘하여 맛난거 잘 해 가시죠?
교회다니니까 그래도 명절맛을
볼수 있구나
나는 이제서야 컴을 들여다볼수가 있네
미국에서도 김치가 있고
잡채 떡복이 떡국등등 다 있네
이제 머잖아 고국에 오면 엄마가 더 맛난걸로 해주시겟네
이민 생활에서 교회 다니지 않으면 무슨 재미로 사는지 단순하고 적적하지.
교회로 모이면 문제도 많지만 정을 나눌 수 있어 좋아.
티각 태각하면서 미운정 고운정 들어 한 식구 같은 느낌으로 산다우!
어쩜, 글 읽지 않고 사진만 보면 거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구별할 수 없겠어요.

멋진 설날 보낸 것 축하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아스님께서 이렇게 몸소 방분해 주시고
댓글까지 남겨 주시니 참 감사 합니다.

제가 화초 키우기에 관심이 마악 생겼는데 워낙 아는게 없어
아스님 블러그를 통해 많이 배운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역시 미국사는 한국인들은
한인교회가 최고인거 같아요.
동족의 피를 나누는 곳!!^^
동족의 피도 나누고 서로 아웅다웅하기도 하고....ㅋㅋ
유진님은 미국 사화에 많이 동화하시고 사셔서 저와는 또 다른 맛일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산들이님 블러그에서 링크타고 놀러왔어요. ^^
지금 무쟈게 배고픈데, 저 사진들이 제 위를 자극하네요 ㅜ,ㅠ
안녕하세요 반갑네요!
산들님 블러그 링크 타시고 스페인에서 마국 남부까지 오셨네요!
배 고플때 보는 저 떡국이 무척 맛있어 보이죠?
오스트리아 빈으로 저도 한번 놀러 갈께요! ^^
안녕하세요,,왠지 정감가는 사진이 너무 좋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감사 합니다
님도 복된 새해 되세요!
해외 생활이 보통 힘든게 아닐 거예요
그래도 정다운 이웃이 있어 다행입니다

한국의 오늘은 발렌타인!
여자가 남자에게 따뜻한 마음을 주는날
결혼 금지령을 내렸던 옛 로마시대 때 사랑하는 연인들을 몰래 결혼시켰다는 이유로
처형당한 발렌타인 사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
사랑하는 사람에게 따스한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행복한 날이기도 합니다.

님도
예쁘고 따뜻한 마음으로 초콜렛 주고 받으세요
행복해 할걸요~
즐거운 날 행복한날 되세요~
감사 합니다.
완재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구정 따뜻하고 풍성하게 잘 보내셨네요.
보는 제가 다 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

사실 저랑 남편은 부모님들도 독실한 카톨릭 신자시고, 결혼도 혼배미사로 했는데..
결혼후에 성당을 안가게 됐어요. 한국에서도 그랬고, 미국오니 작은 한인사회가 더 부담스러워서 못나갔고요.
누가 누군지 집에 숟가락이 몇개인지 까지 다 아는 그런 작은 성당요.. (피츠버그 한인성당이 정말 작았거든요)
더군다나 남편이 바이오쪽 공부를 했으니.. 창조론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된거죠. 하하..
그런데 남편과 요즘엔 그런얘길 해요.
이제 교수되서 정착할 곳에선 우리도 성당에 나가야 하지 않겠냐고요.
아기를 위해서도 그렇고, 저희도 이젠 정이 그리워지나봐요 ^^;
앞으론 감사할 일들이 많아질것 같기도 하고요.

내일은 저도 따뜻한 떡국 한그릇 먹고싶네요.
구정에도 요리도 못하고 지나가서.. ㅎㅎ

답글이 늦었네요!
카톨릭이든 기독교 신자든 중요한건 예수님을 내 구주로 영접 했느냐이죠.
그냥 무늬만 기독교인들도 많아요.
저도 무늬만 교인이 되지 않도록 항상 저 자신의 믿음을 점검 한답니다.

외국애서 살다보면 일가 친척이 없어 달랑 우리 식구끼리는 외로울때가 많죠.
교포 사회나 교회, 특히 작은 성당등등이 문제가 많고 시끄러운게 사실이긴 하지만
누구나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꼭 만나리라고 생각해요.

그나마 임신 했을때는 불편해도 내 맘대로 다닐수나 있지
이제 아가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 또 한바탕 전쟁인게 당분간은 "엄마의 인생은 없다! "가 될꺼에요.

내 자식이 귀여워도 이럴때 여자들은 우울해지고 삶에 회의가 느껴지고 그렇답니다.
저도 이럴때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면서 우울 했더랬어요.

부디 정겨운 소그룹을 만나시길 기도 할께요! ^^
저희 성당에서도 추석이나 설날에는 성당에서 봉사자분들이 음식해서 작은 파티(?)를 열어주시는데
제가 실은, 성당엘 나가도 미사만 보고 올뿐이지 친교모임엔 통 나가질 않아서 성당에서 해주시는 떡국못먹어봤어요.
그리고 요즘 계속 위가 너무 안좋아 밥도 먹기 힘들어 떡국은 먹을 생각도 못했었답니다...
한 보름정도 계속 소프트식이만 섭취하고 엊그제부터 조금씩 정상식이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꿈님처럼 여러분들과 이렇게 어우러져 사는 모습이 진짜 사람사는 모습인데,
이상하게 전 꼭 친한 사람아닌 이상 여러사람과 어울리는 걸 좀 꺼려하는 성격이라 좀 힘들어요.
사회성 부족한 성격이라 바꿔야하는데 타고난 성격이라 잘 안되네요..ㅎㅎ
강냉이님의 성격이 조용해서도 그렇지만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져 있는 이민 사회가 시끄러워서 그런점도 있겠지요.
내가 우리 나라에 있었다면 전혀 어울리지 않았을, 나랑은 전혀 다른 사고방식의 사람들과도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한 묶음이 되는 이 작은 교포 사회가 강냉이님을 더 움크리게 할꺼에요.
그래도 어디에나 한명이라도 나를 버티게 해줄 수 있는 나의 사람은 꼭 있더라구요.

그나저나 그렇게 몸이 약해져서 큰일이네요.
아무래도 밤일 하는게 생각보다 힌든가봐요.'
그리고 그 수퍼바이저 하면서 신경을 더 쓰는게 몸이 통 감당이 안되는 것 같군요.

제가 이런말 하면 약 장사 같지만 제가 보내드린 그 버섯 분말 연한 커피 내리듯이 내려서 보리차 드시듯이 수시로 드세요.
금방 효과는 장담 못하지만 한달 정도만 꾸준히 드시면 일단 원기 회복은 될꺼에요.

우리네들은 아플 시간도 권리도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라는거 아시잖아요!
정신력으로 아자!아자! 나갑시다! ^^
떡국 제대로 끓이신 것 같아요.
한인들과 멀리 떨어져 계시다고 하셨는데 교회에도 나가시는 군요.
각종 한국 음식들 잘 살고 계시군요.
미국에 살다 보면 한국 음식을 제대로 못할 때도 많지만
이렇게 떨어져 사니 현재 유행하는 음식의 유행 흐름이 멈춰 있을때가 많아
어느땐 오히려 퓨전보다 정통 오리지날로 할때도 있어요.

명연님 오랫만이죠?
오늘은 내 방학인데. 아들 캠프가고 남편나가고 혼자 있으니까 이런 집에서 만든 느낌이 팍팍나는 음식이 너무 그립네. 우리집은 나 외에는 요리하는 사람이 없어서 누군가 해준 이런밥이 최고로 느껴지는 오늘이네. 날씨가 흐려 그런가? 뜨끈한 떡국이나 끓여먹어야겠다.
이런 라임양의 댓글에 이제서야 답을 하네.
매일 식구들 거둬 먹이느라고 수고가 많구나.
손수 늘 식구들을 위해 집밥을 준비하는 주부들은 국수 한그릇이라도 남의 손으로 요리한걸 먹고 싶지!
동네가 가까와야 우리 집이나 가게로 초대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