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저녁이면 한국에서 부모님이 오십니다.
작년에 제가 한국에 나가 뵙긴 했지만 부모님은 7년만에 미국 딸네를 오시는 셈입니다.
두분다 이제 겨우 일흔이 조금 넘으셔서 그리 연로하신편은 아니시지만
친정 아버지께서는 작년에 폐렴으로 세번이나 입원을 하셨어서
저혼자서는 이번이 마지막 미국 방문이시겠다 싶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건강하신편이시지만 역시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고
연세에 비해 건강하신거지, 요 몇년새 전화 통화를 할때면 말이 많이 어눌해 지신것을 느낍니다.
젊었을때 깊은 생각 못하고 장녀임에도 25에 훌쩍 미국으로 시집 와서
시집 살이 하느라 친정 부모께 받기만하고 별로 효도를 못해
늘 " 나중에 좋은 때가 꼭 올테니 그때까지 건강하기만 하세요!" 하고 부모님을 위로하고,
내 자신도 위로하며 지냈는데 어느새 둘러 보니 부모님이 이렇게 연세가 드셨네요!
그래서 이번에 남편과 함께 큰 결심을 하고 삼대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아들 딸과 부모님을 모시고 바하마 유람선을 타기로 한거죠.
형편을 생각하면 조금 무리가 되는게 사실이지만 이제는 부모님께 더이상 기다려 달라고 할 수가 없어서요.
작년에 여름에 한번 아버지께서 입원 하셨다고 해서 왠지 그해 겨울에
부모님을 찿아 뵙고 싶더라니 제가 한국에 가있는 채 한달이 안되는 기간에
아버지께서 응급실에 두번 가시고 , 입원도 두번이나 하셔서
어머니에게 큰 의지가 되었었지요.
제가 한국에 않 나갔었으면 어찌 됐을지......
어머니마저 과로로 큰일 나셨지 않았나 아찔 했답니다.
덕분에 지난 이십년 동안 밀린 효도를 탕감 받았지요.
두분이 저의 집에 계시는 동안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1. 두분 모두 복음을 받아 드려 구원 받고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지시는 것!
2. 계시는 동안 두분 모두 건강하실 것!
3. 남편이나 제가 맘 놓고 효도 할 수 있게 계시는 동안 가게 직원들이 빠지지 않고 잘 나오고,
별일이 없을 것! ( Ice Machine, Sadwich Table , Walk in cooler,Heater..... 등이 고장 나지 않도록)
4.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데 차 고장 나지 않도록!( 현재 20만 마일 이상을 뛴 상태라 ...)
5.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기를!
6. 은혜스런 주일 예배를 부모님과 함께 드릴 수 있도록!
당분간 블러그를 UPDATE 못하더라도 저의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함께 기도 해 주세요!
작은 일이라도 효도는 그때 그때 합시다!
나중은 영원히 나중이 됩니다!
일년에 한번씩 꼭 얼굴 보기로 하자!
엄마에게도 2년에 한번씩은 미국 가시라 했어~
그니 언니도 2년에 한번씩 나오면 매해 얼굴 볼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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