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은 딸이 한국에서 받아온 내 선물들을 자랑해야겠다.
우선 블러그 친구들의 감동적인 선물부터 시작해 보자.
이제 겨우 일년정도 되었지만 블러그를 하면서 한국에서 블러그를 통해 친분을 맺어
오프 라인에서 모임도 갖고, 때로는 선물을 서로 주고 받는 포스팅들을 보면서 참 부러웠다.
난 이렇게 미국에 사니 그런 교제를 바랄수 없으니까 그저 부러운 맘으로 보고만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딸이 한국에 나가게 된 것을 알게된 블친 둘이 선물을 준 것이다!
우선 "강마을 여인"의 닉 네임으로 불리는 종애씨!
블러그를 하면서 온 라인상에서 알게 되었을뿐 아직 한번도 서로 만나본 적도 없는 사이인데
나이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쿨하게 친구가 되어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의 블러그를 방문하며
댓글로 안부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다.
서로 다른 현장에서 서로 다른 일을 하며 살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서로 통하는게 많은 친구이다.
난 맏이로 자라 생전 남에게 언니나 오빠 소리도 잘 하지 못하고, 성격도 고지식하여 어릴적 친구
아니면 왠만큼 친해져도 말 놓는걸 참 어색해하는데 이 친구는 얼마나 살갖게 구시는지(? )
나혼자 계속 말을 높이기가 미안할 정도로 친근하게 대해준다.
이름은 들어들 보셨는지 "대학 찰 옥수수"
고학력 옥수수답게 맛도 좋고 무척 찰지다.
두 내외가 그 큰 밭에 온갖 농삿물을 유기농으로 하니 안심하시고 애용해 주시도록 부탁해요! ^^
역시 유기농인 브라콜리 순과 뽕나무 잎 말린것!
내가 우리 종애씨 아니면 이 미국 땅에 살면서
대한민국에서 나는 이런 유기농 나물들을 어찌 먹어 볼 수 있겠는가!
이번에도 우리 친정은 물론 미국에 사는 나 먹으라고 직접 농사를 지은 찰 옥수수와
나물 말린 것을 보냈다.
친정 식구들은 멀리 있는 딸 덕에 가시오이랑 자두는 물론 직접 담근 오이장아지까지 얻어
드셔서 매우 고마와 하셨다.
고마우이 친구! 맛있게 잘 먹을께 ^^
( 혹시 한국에 계신분들 중에 믿을 수 있는 유기농 농삿물을 생산자에게서 직접 사시고 싶은 분들을 위해
그녀의 블러그 주소를 올려 놓는다. http ://blog.daum.net/serena665 )
또 한분은 전에 아틀란타에 사셨던 이유로 나의 블러그에 열심히 댓글을 달아주시는 모리아씨!
지금은 한국에 계신데, 이번에 직접 예지를 몸소 만나 귀한 선물을 주셨다.
언제든 아틀란타에 오시던지,아님 내가 한국에 나가면 한번 만나서 인사를 드려야겠다.
보내주신 뉴스킨으로 열심히 피부 관리해서 늘어진 피부를 탱탱하게 해볼께요, 감사 합니다! ^^
어쩜 아직 얼굴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이임에도 이렇게 셋트로 보내 주셨다.
부디 이사랑의 미용 셋트 열심히 사용해서 탱탱해져야지! ^^
그리고 지금부터는 오십이 가까운 "나" 이지만 아직도 이십대로 취급해 주는 나의 측근들의 선물들이다.
나의 사랑스런 딸 예지가 이대 앞에서 사온 원피스!
정말 예쁘고, 나의 스타일이다. 이십년전에는.....ㅋㅋㅋ
지금도 입어도 될까나?
딸은 예쁘다고 하는데 무릎위까지만 내려오는 미스 스타일인데 오십에 가까운 아줌씨가 입기엔
양심에 걸린다.
고민 좀 좀더 해 보고 양심에 거리껴지지 않아지면 입어야지.....
빨간 꽃의 살랑살랑하는 이대 앞 깜찍 원피스!
내가 좋아하는 땡땡이표 원피스!
다음은 나의 영원한 스폰서 친정 엄마와 여동생!
미국으로 시집 온지 벌써 이십여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때만 되면 나의 의상을 담당해 주는
고마운 혈육들!
나보다 세련되고 감각이 뛰어나 덕분에 난 항상 멋쟁이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이 두분들 역시 연로해지고 있는 나를 여지껏 고국을 떠났을때의 그 나이로만 취급해준다.
|
|
엄마는 오십에 가까운 딸이 아직도 시집 보내시기전 이십대로만 생각되어지시나 보다.
친정 엄마의 사랑인 하늘하늘하고 얍상한 잠자리 날개를 예지가 사온 원피스에 받쳐 입으면 예쁘겠다.
이 현란한 색의 쫄 바지도 미친척 하고 입어 볼까나! ㅋㅋㅋ
역시 세련된 여동생이 보내준 목걸이!
이십대인 나의 딸과 셋트로 해 주었다.
사랑하는 나의 조카가 보내준 앙증맞은 선물!
나의 사랑하는 조카 예은이는 이모가 미국에 살아서 자주 보지 못하니까
마치 자기 친구처럼 생각 되어지나?
이 앙증 맞은걸 해도 보는 사람들한테 욕먹지 않을까?
그리고 내가 미국 가자마자 알게된 고마운 친구가 보내준 선물들!
이 친구는 멋 모르고 덜컥 미국에 온 어린 새댁을 처음부터 지켜 보며 특히 내가 아주 아주 어려울때
많은 위로와 힘이 되어 주었다.
서로에 대한 끈끈한, 우정 이상의 사랑과는 반대로 이제는 많은 시간을 서로 다른 공간에서 살게 되어
서로가 알고 지낸 그 긴시간과 깊은 마음에 비해 막상 직접 만나 교제를 하는 시간은 매우 적은게
퍽 아쉽다.
이제는 내가 몇년마다 한번씩 한국에 가야만 만날 수 있지만 언제 만나든 늘 맘은 가깝게
느껴지게 하는 친구이다.
언제부턴가 이 친구도 친정 엄마와 여 동생의 대열에 합류하여 나의 의상 담당이 되어 주었다.
늘 내가 주는것의 배로 다시 주는 언니 같은 친구이다.
아니, 이제는 학창 시절의 친구들과도 거의 교류가 끊겨져 한국에 가면 만나는 유일한 친구가 되었다.
|
|
오랫만에 예지가 모국을 방문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보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친지들이 모두 귀하게 대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하다.
외가댁 식구들이 밤낮으로 맛있는 걸로 먹여 주시고 ,용돈은 물론 여러가지 선물도 해 주셨다.
( 이번에 숙녀 대접 식비만 해도 엄청 나왔을 것이다.)
이곳 미국에서는 말로만 듣던 명품 브랜드 선글라스랑 예쁜 시계를 외삼촌이 해 준날
딸과 통화를 하니 아주 걱정스런 목소리로 자기는 괜찮다고 그냥 보통으로 한다고 했는데
우정 삼촌이 이렇게 비싼 브랜드로 해 주셨는데 내게 이렇게 받아도 되는지 물어 보았다.
워낙 미국에서 저렴하게 자란 덕분에 이런 명품 대접에 몸둘 바를 몰라 했다.
고마와 온이 아범! 외삼촌 덕분에 우리 딸도 명품을 몸에 휘감고 다닐 수 있구만!
또 할머니가 사주신 원피스를 예쁘게 입기 위해 미국에 온 이후로 다이어트에 열심이다.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살 수는 없지만 이런 정성어린 선물들을 통해 사랑을 느낀다.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
THANK YOU SO MUCH!!!!
옷들이 넘 이쁘다..
예지가 이대앞에서 사온 꽃 프린트 드레스에 흰색 쫄바지나 흰색 칠부바지 입으셔도 되시겠고..
그 현란한 쫄바지는 단색 박스형의 티셔츠에 받쳐 입으면 되시겠구..
머리 핀들은 기분 전환시에 깻잎머리로 연출(단, 염색해서 흰머리가 안 보일때.. 머리핀 꽂고 흰머리 보이는것 처럼 서글픈것도 없더이당)하면 재미있겠고..
하늘하늘한 원피스 입으시고 여기 또 다시 다녀가시면 되겠네요.
아~~
이렇게 명쾌한 답을...
음..
난 역쉬... 역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마을 여인하고는 학교 동창인줄 알았어요..
아, 이렇게도 친구가 되는군요...
글.쿠.나.... 부럽다.....
암튼, 귀한 인연을 이어가시기 바래요, 들......
아..
나 여기 자꾸 드락거려서 공부에 너무 지장 많아요...
끊어야 하는데...
금단현상으로 괴로워~~~~~~~~~~~
여기 오니 살맛나는 얘기에...
정도 담뿍...이렇게 나눌수 있음에
저 역시 감사해하며 지낸답니다..
참 고우신 분이란걸 오늘 또...
목걸이 하신 목 보고..ㅎㅎㅎ
좋은 오후 시간 되셔요.
안전하게 다녀온 따님의 고국 여행 축하드립니다^^
복도 많으세요.
그집이나 우리집이나 똑같아요. 딸것만 해 보내셨나요.
우리집도 그런데요. 생각이 나지 않아요. 이상해요. 그치요.
따님의 행복의 전령사가 되셨네요.
미스스타일 용기내서 입어보시길...더 늦기전에 말이에요.^^
연일 찌는 더위로 불상사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적어도 우리님들 가정에는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있기를 바람니다
망내는 1 일부터 5 일까지 쉬려해요 어여쁜 앤들 보면서요 (ㅎㅎ)(ㅎ)
주로 계곡을 가렴니다 사랑하는 님들 망내보다 더 멋진 휴가 되세요
휴가를 못 가시는 분들께는 망내가 어여쁜 망내 사진 많이 담아 올처이니
기대해 주세요 히힛 사랑 함니다(~)(♡)(~) (러브)(러브) (빵긋)(빵긋) (샤방)(샤방)
오늘 축제 끝나고서 한숨자고 조카들이 와서 저녁 해먹이고
블방을 들어와서 꿈아줌마 방을 기웃거렸지
시누님이 우리가 동창인줄 아셨나봐
재미있다 사람의 인연이란것이 참 묘하고도 묘하지
자기는 55사이즈라 아무거나 걸쳐도 어울려
몸매도 길쭉해서 아무거나 턱턱 걸쳐도 이쁘구만 내가 문제지
옆에 의상 담당들이 있고 몸매 받춰주니 얼마나 좋아
나물들은 맛나게 드셨는지
늘 잘사는 모습 지켜보며 살고 있다우
여기서 안녕..
나도 집에서는 꽃무늬가 많은 민소매로된 원피스 항상 입어
밖에 나갈때는 못입고 집에서만 자유롭게 입어
시원하고 나만 좋으면 되니까.. 너무 이기적인가?
소대나시 원피스 입으면
'도로 자려구? 왜 잠옷 입고 나왔어?' 했던 남편.
'야야.. 나처럼 늙은이가 입으면 이쁘겠냐? 젏어서 입지 언제 입냐.." 하며 나시 원피스 사 오셨던 시어머니.
중간에 찡겨서 고민했던 젊은 시절...
남편 눈치보며 옷도 제대로 못 입었었어요.
그런데 요샌 나시 원피스도 마구 입고, 머리도 마구 짧게 하고 에라 XX.. 하며 들이댄답니다.ㅋㅋ
자기도 자기 머리나 옷을 맘대로 입어서 마누라 욕 먹이면서 난 왜 안됐었나 몰라요.
이젠 늙었는지 포기 했는지 별말 안 해요.
우리도 우리 하고픈것 하고 편하게 삽시다. ㅋㅋㅋ
근데 맞아 맞아 다 맞는 말이야!
더 늙기전에 해 보고 싶은거 해 보고 살아야지
더 쭈글이 쪼글이 되면 그나마 이것도 못해!
비싸게 돈 들이는것도 아니고, 풍기문란할 정도도 아니고
거울 보고 ,미풍양속 해치지 않으면 고고~~~
아줌씨들 화이팅!!!
아무도 안 잡아간답니다 ㅋㅋ
첨에는 짧은 볼레로 같은것 살짝 걸치시고 나오고,,
그러다 용기내서 덥다고 그것마저 훌러덩 벗어버리면 돼요~
패션은 용기랍니다~
그깟 좀 건강한 팔뚝 감추지마세요~^^
- lady Stacey
- 2012.07.29 15:39 신고
- 수정/삭제 답글
미국에 사니까 한국에서 서로 오프라인으로 만나고 교류하는 분들 부럽거든요. 미국에선 그러기 힘드니까..
또 한국에서 소포라도 올라치면 그게 얼마나 고마운지.. 물건보다 그 마음이 너무 고맙고 그렇잖아요.
먹거리며, 옷이며.. 정말 부럽습니다 ^^ 예쁜옷입고 나들이 다녀오세요 ^^
따님이 있으신것마저 부럽네요..
(스타일) (짱)(~)(~)(~)(~)(~)(~)
예뻐지심 어쩌나 (><)
이제부턴 부지런히! 열심히! 정성껏! 가꾸시길 바래요~ㅋㅋ
명심할건 딸 눈높이에 맞춰야하고 절대 40대 이상으론 안되니까,,
나이는 "그대로 멈춰라!"
호호호! 미모 좀 타고 났으면 좋겠다!
왜이리 눈꺼풀이 쳐지는거야!
아침에 세수 하고는 좀 괜찮은듯 해도 저녁에 거울 보면 축축 늘어진 느낌이야.
너야말로 세월이 갈수록 젊어지니 좋겠다.
부디 지금처럼 잘 관리 하도록! ^^
꼭 이쁜것들이 저렇게 앓는 소리 한다니까요... ㅋㅋㅋㅋ
울 언니 한국 나가면 꼬옥 삼자대면 하시라고 이 연사 소리 높여 힘.차.게. 힘.차.게. 외칩니다!!!!!
꿈언닌 시간도 무지 많구만 가끔이라도 얼굴 관리 해 주세요...
난 마음만 있지 잘 안돼요.
애들 계란 부쳐줄때 보통 2개 해 주니까 노른자 한개는 떼어서
'이따가 얼굴에 발라야지..'
해 놓고는 몇일 썩혔다가 버리는게 다반사..
어쩌다 수분팩이라고 붙이면 그대로 잠들어서 아침..
마른 오징어 처럼 말라 비틀어진 수분시트 떼면서
'앗 따거..털까지 빠지나부다..'
안 한것만 못하죠. 흐흐흐...
언닌 시간이 좀 있으니까, 게다가 언니넨 식재료가 풍부 하잖아요. ^^
좀 덜 먹고 얼굴에 양보해요.
타고난 기본+약간의 노력=우와! 뒤로 꽈당!! 이렇게 이뻐?
좋은 주말들 보내세요....
누구 재청 없소?
'소중한 나의 일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이런 엄청난 실수가 용납되다니.... (0) | 2012.10.25 |
---|---|
아찔 했던 지난 여름 (0) | 2012.09.21 |
6불어치 김치 담그면서 생각나는 사람들....... (0) | 2012.07.17 |
삼성 갤럭시 노트가 내 손안에 있소이다 ㅎㅎㅎ (0) | 2012.07.08 |
손녀딸을 보며 딸을 생각하시는 친정 엄마의 마음! (0) | 2012.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