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일상들

나의 이런 엄청난 실수가 용납되다니....

꿈 꾸는 자 2012. 10. 25. 10:50

바쁜 가게 시간이 지나 좀 한가해지자 은행에 갈려고 차 열쇠를 찿으니 늘 열쇠 두던 자리에 없었다.

가방에 두었나? 하고 가방을 뒤져봐도 없다.
남편이 내 차를 움직였나? 했지만 혹 내 차를 썼어도 남편의 여유 열쇠로 하지 내 열쇠 꾸러미를 
통째로 가져 갔을리가 없다.
 
순간 정신이 붕 떴다.
'어디 갔지?'
'내가 열쇠 꾸러미를 어디다 두었지?'
정신을 가다듬고 내가 오늘 언제 차를 썼었나 생각해 보았다.
'아침에 출근했다가 오전에 한번 배달 나갔었던 것 밖에는 없는데.....'
'혹시....'
불길한 예감이 들어 내가 오전에 배달을 마치고 차를 세워든 곳으로 냅다 뛰어갔다.
 
점심에는 가게 앞 주차장이 늘 꽉 차므로 배달을 하고는 가게에서 조금 떨어진 한산한 곳에 차를 
세워 놓곤 한다.
불안한 마음으로 오전에 내가 차를 세워논 곳으로 뛰어가 보니 차가 보인다.
난 늘 차 문을 안 잠그기땜에 차문은 열쇠 없이 열수 있다.
차문을 열고 안을 보니 역시 내가 예상 했던 대로 열쇠가 그대로 꽂혀 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섬찍한 일이 벌어져 있었다.
한 낮인데도 차 안이 시원하다.
열쇠가 걸려 있던 것도 모자라 시동이 그대로 켜져 있었던 것이다.!
세상에나.....
 
나의 이 정신 머리도 참 믿어지지 않지만  차가 열쇠가 꽂힌채로 시동이 걸려진 상태에서 
대낮에 세시간 넘게 서 있었는데 도난 당하지 않고 아무 이상 없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던 것이 
참 믿어지지 않는다.
 
공상 영화에 나오는 신기한 투명 보자기에 쌓여 있었나?
아님 내 차는 내 눈에만 보이나?
 
'하나님 감사 합니다!'가 저절로 입에서 나왔다.
늘 작은 이 도시가 답답하다고 불평만 하곤 했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이 작은 도시의 안전한 환경에 
감사를 할 수 밖에는 없다.
 
신문 지상에서는 온통  이런저런 흉흉한 기사들로 차고 넘치는데 오늘 나의 이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내 차가 무사히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게 진짜 빅 뉴스감이 아닐까?
 
오늘 나의 이 엄청난 실수에도 불구하고 차를 안전하게 지켜 주신 나의 주님과 우리 Dalton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또한 나를 위해 간절히 기도 한다.
 
제발 더 이상의 나의 이런 엉뚱한 실수를 막아 주사 앞으로 행여라도 가족이나 주위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이 없게 나의 정신 상태를 늘 보호해달라고....
 
정말 아찔한 하루였다!
 
( 그런데 사실 아찔했던 것은  열쇠가 없어 혹시나 하고 차로 뛰어가던 불과 2~3분이었고,  
정작 차가 시동이 켜진채로 서 있었던 그 서너시간 동안은 난 시동을 켜 놓았다는 것은 
깨닫지도 못하고,덕분에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잘 지내고 있었으니 
감사를 넘어서 이 얼마나 염체가 없는 하루였던지....)
 
 
 


 

 
 
 
진짜로ᆢ
휴 ㅡㅡㅡㅡ
다행입니다
건망증이라면 나도 한수 하는데ᆢ ㅠㅠ
오늘은
기분좋게 하루 보내셔요
정신차리고 살아야죠?
정말 운이 좋은 날이었어요!
쟁이야 정신줄 놓고 사는사람은 내다...ㅎㅎ
꿈자야 나는 안개등을 켜놓고
항상 차를 시동을 꺼놓고 볼일을 봐서
늘 불안해
내가 안개등을 껐나 하고
깜빡이는 친구사이 좋은사이~~~~
좋은 동네에 살아 그나마 이래도 괜찮지
흉흉한 요즘 세상에는 조심 해야돼 우리.....
괜찮아 신랑 알아보고
내집만 잘찾아오면 된다고 울신랑이 그래 ㅋㅋㅋㅋ
그집 신랑은 정말 착한 남편이시네.....
기가막히니 그러는게지용
ㅜ.ㅜ

앞집 아줌마는 차를 차고에 세우고 언니와 같은 만행(?)을 저지르고는 차고(집에 차고가 딸린 집) 문 닫고 유유히 들어가서 잤시유..
그게 초저녁의 일인데...
남편이 11시에 퇴근해서 들어오다가 기절초풍...
온 집안에 개스 냄새와 그 위험했던 사건은.....
그 집이 터지면 우리집도 줄줄이....

이궁...
근데 남의 일 같지 않아요...
나도 그 지경이니까요...

우리 모두 정신 차리고 삽시다...
홧팅..
오랫만!
그렇지 않아도 궁금했었는데 방가 방가! ^^
이제는 무소식이 무조껀 희 소식은 아니더라구요!
자주 널러 오시와요 전처럼 ....
제 친구도 남의 집 앞에 차 시동 켜두고 쇼핑을 갔었다네요.
4시간이나 켜진 채 있었는데 무사했어요.
그것도 아주 새차였거든요.
우리의 건망증은 가끔 도를 넘는 것이 있네요.
도를 넘는 건망증!
서로 이해는 하지만 위험한건 사실이죠.
조심 해야 하는데 맘 같이 되지 않아서 잔짜 각정이에요! ㅠㅠㅠ
저는 아파트 문에 키를 꽂아두고 들어와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윗집 이웃이 문을 두드리더니 알려주더군요. 차키에 집열쇠까지 같이 붙어있는 꾸러미인데 누가 뽑아갔다면 정말 위험할뻔 했죠.
큰 일 나실뻔 하셨네요.
그래도 좋은 이웃 덕분에 잘 넘어 가셨어요.
저후님도 그런 실수를 하셨다니 조금 위로가 되긴 하지만

맘 따로 몸 따로라 장담은 안되지만
어쨋든 우리 모두 좀더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