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가게 시간이 지나 좀 한가해지자 은행에 갈려고 차 열쇠를 찿으니 늘 열쇠 두던 자리에 없었다.
가방에 두었나? 하고 가방을 뒤져봐도 없다.
남편이 내 차를 움직였나? 했지만 혹 내 차를 썼어도 남편의 여유 열쇠로 하지 내 열쇠 꾸러미를
통째로 가져 갔을리가 없다.
순간 정신이 붕 떴다.
'어디 갔지?'
'내가 열쇠 꾸러미를 어디다 두었지?'
정신을 가다듬고 내가 오늘 언제 차를 썼었나 생각해 보았다.
'아침에 출근했다가 오전에 한번 배달 나갔었던 것 밖에는 없는데.....'
'혹시....'
불길한 예감이 들어 내가 오전에 배달을 마치고 차를 세워든 곳으로 냅다 뛰어갔다.
점심에는 가게 앞 주차장이 늘 꽉 차므로 배달을 하고는 가게에서 조금 떨어진 한산한 곳에 차를
세워 놓곤 한다.
불안한 마음으로 오전에 내가 차를 세워논 곳으로 뛰어가 보니 차가 보인다.
난 늘 차 문을 안 잠그기땜에 차문은 열쇠 없이 열수 있다.
차문을 열고 안을 보니 역시 내가 예상 했던 대로 열쇠가 그대로 꽂혀 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섬찍한 일이 벌어져 있었다.
한 낮인데도 차 안이 시원하다.
열쇠가 걸려 있던 것도 모자라 시동이 그대로 켜져 있었던 것이다.!
세상에나.....
나의 이 정신 머리도 참 믿어지지 않지만 차가 열쇠가 꽂힌채로 시동이 걸려진 상태에서
대낮에 세시간 넘게 서 있었는데 도난 당하지 않고 아무 이상 없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던 것이
참 믿어지지 않는다.
공상 영화에 나오는 신기한 투명 보자기에 쌓여 있었나?
아님 내 차는 내 눈에만 보이나?
'하나님 감사 합니다!'가 저절로 입에서 나왔다.
늘 작은 이 도시가 답답하다고 불평만 하곤 했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이 작은 도시의 안전한 환경에
감사를 할 수 밖에는 없다.
신문 지상에서는 온통 이런저런 흉흉한 기사들로 차고 넘치는데 오늘 나의 이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내 차가 무사히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게 진짜 빅 뉴스감이 아닐까?
오늘 나의 이 엄청난 실수에도 불구하고 차를 안전하게 지켜 주신 나의 주님과 우리 Dalton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또한 나를 위해 간절히 기도 한다.
제발 더 이상의 나의 이런 엉뚱한 실수를 막아 주사 앞으로 행여라도 가족이나 주위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이 없게 나의 정신 상태를 늘 보호해달라고....
정말 아찔한 하루였다!
( 그런데 사실 아찔했던 것은 열쇠가 없어 혹시나 하고 차로 뛰어가던 불과 2~3분이었고,
정작 차가 시동이 켜진채로 서 있었던 그 서너시간 동안은 난 시동을 켜 놓았다는 것은
깨닫지도 못하고,덕분에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잘 지내고 있었으니
감사를 넘어서 이 얼마나 염체가 없는 하루였던지....)
진짜로ᆢ
휴 ㅡㅡㅡㅡ
다행입니다
건망증이라면 나도 한수 하는데ᆢ ㅠㅠ
휴 ㅡㅡㅡㅡ
다행입니다
건망증이라면 나도 한수 하는데ᆢ ㅠㅠ
쟁이야 정신줄 놓고 사는사람은 내다...ㅎㅎ
꿈자야 나는 안개등을 켜놓고
항상 차를 시동을 꺼놓고 볼일을 봐서
늘 불안해
내가 안개등을 껐나 하고
깜빡이는 친구사이 좋은사이~~~~
항상 차를 시동을 꺼놓고 볼일을 봐서
늘 불안해
내가 안개등을 껐나 하고
깜빡이는 친구사이 좋은사이~~~~
ㅜ.ㅜ
앞집 아줌마는 차를 차고에 세우고 언니와 같은 만행(?)을 저지르고는 차고(집에 차고가 딸린 집) 문 닫고 유유히 들어가서 잤시유..
그게 초저녁의 일인데...
남편이 11시에 퇴근해서 들어오다가 기절초풍...
온 집안에 개스 냄새와 그 위험했던 사건은.....
그 집이 터지면 우리집도 줄줄이....
이궁...
근데 남의 일 같지 않아요...
나도 그 지경이니까요...
우리 모두 정신 차리고 삽시다...
홧팅..
앞집 아줌마는 차를 차고에 세우고 언니와 같은 만행(?)을 저지르고는 차고(집에 차고가 딸린 집) 문 닫고 유유히 들어가서 잤시유..
그게 초저녁의 일인데...
남편이 11시에 퇴근해서 들어오다가 기절초풍...
온 집안에 개스 냄새와 그 위험했던 사건은.....
그 집이 터지면 우리집도 줄줄이....
이궁...
근데 남의 일 같지 않아요...
나도 그 지경이니까요...
우리 모두 정신 차리고 삽시다...
홧팅..
제 친구도 남의 집 앞에 차 시동 켜두고 쇼핑을 갔었다네요.
4시간이나 켜진 채 있었는데 무사했어요.
그것도 아주 새차였거든요.
우리의 건망증은 가끔 도를 넘는 것이 있네요.
4시간이나 켜진 채 있었는데 무사했어요.
그것도 아주 새차였거든요.
우리의 건망증은 가끔 도를 넘는 것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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