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블러그를 시작 할때에는 일기처럼 내 삶을 먼 훗날 나 자신이 기억하기 위한 단순한 이유로 쓰기 시작하였다.
난 다른이들에게 굳이 나눠 줄 남큼 뛰어난 지식도 없고, 복잡하게 뭘 조사 해서 알릴만큼 부지런하지도 못하고
컴 실력도 초보라 겨우 글이나 쓰고 사진도 겨우 기본 기술로만 해서 올린다.
그러다 왠일로 블러그 시작하고 일년도 안돼 어쩌다 베스트에 3번이나 당첨 되어 (아직도 그 베스트의 선정 기준을
당췌 모르겠다) 인기 몰이를 위한, 남에게 보이기 좋은 그런 전시성의 글을 써야 되지 않나 하는 유혹에 빠졌다가
그런 나에게 실망하여 반성을 하기도 하고,다른 블러그에 놀러 가보면 왜그리 다들 전문성을 띄며 잘들 쓰시는지
한번 블방 나들이를 하면 배워 오는게 많은 것 만큼 내 블러그에 대해 의기소침해지기도 하고.....
남들에게 굳이 주눅 들 것도 없지만 굳이 잘났다고 내세울것도 없는 지극히 서민적이고 평범한 나의 삶을
읽기 편한 수필처럼 써서, 누구든 나의 유머가 담긴 글을 읽으며 잠깐이나마 저절로 가볍게 미소를 짓고,
작고 평범한 것에 만족해하는 소박한 나의 모습을 보며 삶의 용기를 얻어 갈 수 있는 그런 마음의 휴게소,
감사와 행복의 충전소가 되고자 하였던 블러거로서의 소박한 초심에 자신이 없어지기도 하며 내 블러그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아닌 고민도 하였다.
그러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딸내미에게 2받 3일 갔다 온 후 성경 공부의 과다한 숙제를 핑계로
게으름반 바쁨반하여 블러그에 글을 제때에 올리지 못하며 글들이 밀리면서 손 대기가 점점 더 미뤄지었다.
게다가 마침 오른쪽 팔도 좀 아프고하여 핑계김에 쉰다 한게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
그런데 얼굴 한번 마주 대한적이 없는 블친들이 안부를 묻기 시작 했다.
한국에서, 펜실베니아에서, 켈리에서,휴스톤에서, 보스톤에서....
정작 나는 가본적이 없는 곳곳에 이제는 나의 근황을 궁금해하고 기다리는 친구들이 있다.
보잘 것 없는 나의 블러그를 그래도 매번 방문해 주고, 왜그리 조용하냐며 조심스레 안부를 묻는 그네들의 모습에서
진심으로 나를 걱정하는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낀다.
단순한 취미 생활로 순전히 나를 위해 시작한 내 블러그가 이제는 나만의 단순한 심심풀이 땅콩에서 벗어나
이렇게 서로 삶을 나누고 서로 마음까지도 나누는 공동의 장이 되었음에 감개가 무량하다.
어쩌다 메인에 뜨거나 베스트가 되어 알지도 못하는 수만명이 관광객처럼 한꺼번에 밀려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주는 것 보다 이렇게 마음이 통하는 소수의 블친들과 늘상 곁에서 소통을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더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지.....
나이에서 오는 노화 증상인지, 운동 부족에서 오는 근력 부족인지, 그동안 인터넷에 너무 몰두한 부작용인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이제는 정말로 운동을 좀 하면서 몸을 돌봐야겠다.
그동안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고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어 감사 합니다.
아름다운 가을 이야기를 예쁜 단풍 사진과 함께 올려야 하고, 딸내미 기숙사를 온 가족이 전세 내어 쓴 이야기도
올려야 하고,알라스카를 떠나온 후 구년만에 처음 탄 스키 이야기도 올려야 하고.......
기대하시라 개봉 박두!
그런데 정확히 언제 개봉 할지는 장담 못함 ! ㅋㅋㅋ
팔의 근력을 먼저 키워야 됨!
팬 서비스로 근래의 나의 모습을 올려 봅니다.기술이 좋으면 사진을 좀 다듬어서 올릴텐데 아직 나의 실력은 곧이 곧대로만 올릴 정도라서 나도 답답하니 보시는 분들이 알아서 예쁘게 봐 주시기를!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미2222222222222222
저역시 어깨너머 혼자 배운 평범한 뇨자 올시다.
첨 컴을 배울때 딸램덜이 한 말..."냥, 혼자 갖고 놀아 보세여~ 망가지지 않을테니"
이론 이론....
아이폰을 가졌을때도 똑 가툰 말....'혼자 놀아 보시용'
우이 C~
나 혼자 주절거리며 일기처럼 쓸 것 같으면
궂이 블로그란 것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우수 블로거로 글과 사진을 올리던 분을
뉴욕에서 만난적이 있었는데
그 분 얘기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백과사전을 찾아가며 자세히 설명하고(여행 사진 올리면서)
음악을 찾고
다른 사람거 퍼갔다가 혼도 나고.
컴에 붙어 있으면 다른 것을 못할 때(???)가 많다고~
운동은 커녕...살까지 찐다네여~.
요즘은 스맛폰으로 채팅을 하느라
포슽이 게을러집니다~ㅎㅎㅎ
그래도 이곳에서 만난 소수의 인연이 삶에 의욕을 줍니다.
내 생각을 전하며 나눌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마지막 보내는 성탄절 밤입니다.
내일도 우린 일 해야져?
행복한 꿈 꾸십시오...굿 나잇^^
ps: 역시 젊고 우아하신 분...사진 고마워요!
도대체 소녀 같은 그 그림들은 어디서 구하신건가요?
전 기계치 몸치라서 딱 기본밖에는 못해요.
일단은 정성이 부족하고, 블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투자 할 수가 없어 이렇게밖에는 못하겠네요.
그런데 이세상에는 백과사전도 필요하고,요리책도 필요하고, 만들기 책도 필요하듯이
가볍게 읽으며 쉬어갈 수 있는 그런 글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결론을 내었습니다.
항상 바쁘지만 활기차게 살아가시는 모글님 보면서 저 역시 기운을 차립니다.
그전에 또 보겠지만 해피 뉴이어 ! 인사 드립니다. ^^
올린머리가 안어울리네
블로그 게시물 올리는게 힘에겨우면
어이하나
맬맬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꿈자의 방
불꺼진채 방문이 잠겨있는방보면 슬퍼요
나는 그냥 앉아서 자판만 두들기면 되는거라
그닥 힘들지않던데
하긴 농사일보다야 쉽겟지만
부지런히 힘을 길러서그동안 비축한 이야기
보따리들 활짝 풀어보기를 (ㅎㅎ)
오랜만에 포스팅 반가와요~^^
저는 블친이 손가락에 꼽아요, 제가 좀 성격이 낮을 많이 가리기도 하고 까다롭다보니
인터넷상의 친구인데도 그대로 적용이 되더라구요..ㅎㅎ
좋은 점은 정말 제가 친구 하고 싶은 분만 친구로 지내어 진심으로 관심갖고 찾아 뵐 수 있다는 거구요,
손가락에 꼽을 만큼 수 가 적으니 저처럼 게으름 대마왕도 블친들 자주 방문하여 댓글도 달 수 있다는 점이에요~^^
꿈님은 얼마 안되는 귀하신 제 블친 중에 한분이세요~^^
이뻐요 이뻐!!
베스트란 아마 대중에게 몹시 공감가거나
혹은 아주 특수하거나 둘중 하나일겁니다.
날이 좀 풀리면 걷기라도 꾸준히 해야 할 거 같아요.
이제 잠수 타지 마시고 자주 뵙게 되길 바래요.
자신이 어떤 목적으로 블러깅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만,
조회수가 무언가 자신의 상업적 이익과 맞물린 것이라면 모를까,
조회수나 메인에만 포커스를 맞추다 보면
정작 자신이 쓰고픈 편한 글은 못 쓰게 되지 않나 싶어요.
'베스트 블러거'라 칭해진 곳도 포슽이 운영진측에 의해 조명을 받지 않으면
그저 파리날리는 곳으로 전락하는걸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린 이렇게 따뜻한 이웃과 친구가 필요한게 아닐까요.
블러그가 일기장 대용이 아닌 이상엔.
꿈자님의 소박한 사진속 모습이 참 인간적이고 아름답습니다.
그러실 것이라던 제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얼굴 보여주셔서 감사드려요...^
- lady Stacey
- 2013.01.09 16:46 신고
- 수정/삭제 답글
오른손이 아프셨었나봐요.. 이젠 좀 괜찮으신가요?
보스턴에서 안부를 묻는이가 저이면 좋겠는데.. ^^
항상 꿈꾸는자님 글을 보면서 마음 따뜻해지고, 좋은 인품을 가지신 분이란건 확신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미모까지 뛰어나실줄이야.
너무 아름다우세요 ^^ 얼굴 보여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베스트가 되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간다고 해도 사실 큰 의미는 없는것 같아요.
정말로 소중한 몇명의 인연이 훨씬더 값진것 같고요.
이렇게 인터넷 상에서 만나게 된 인연이지만 참 따뜻함을 느껴요. 위로도 받고, 의지도 되고요.
그리고 아직 꿈꾸는자님께 소포가 도착안했는데, 혹시 수고하셨는데 제가 못받은건 아닌가 싶어서요. 왜 인사가 없나 하실까봐.. 절대 러쉬하는거 아니에용~ 제가 아직까진 집에만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저도 작은 선물 보내드리고 싶은데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그 소포는 아직 제 품안에 있으니 어쩌죠?
성의 표시를 조금 더 해 볼까 한다고 한게 화근이에요.
괜히 시간만 끌고...
그렇잖아도 오늘 아침에 '괜히 나서서 일을 벌려 놓고, 사람만 기다리게 해 놓는구나'하고
반성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딱 소식이 오니 신기하네요!
진짜 별거 아닌데 민망해라.....
서로 이해하기! ^^
[비밀댓글]
- ┗
- lady Stacey
- 2013.01.09 23:35 신고
- 수정/삭제
사실 안보내주셔도 그만인걸요. 생각해주셨다는게 감사한거죠 ^^
정말로요!
좋은밤 되시고 내일도 좋은하루 되세요~
운동복이 참 잘 어울리세요.
운동복 맞지요.
너무나 고운 모습을 뵙고 갑니다.
재미있게 쓰신 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다가, 아니 벌써...하며 서둘러 몇 자 적으며
인사를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많이 올려주세요!!
사실 다른 분들의 블러그에 비하면 제 블러그는 그 정체성이나 목적이 참으로 에매하지요.
근데 그게 저에요.
남들에게 어떤 정보나 지식을 나눠줄 정도로 똑똑하거나 부지런하지는 않고( 마음은 그득하나....)
그저 이 바쁘고 버거운 세상에 편한 마음으로 오셔서 잠시나마 입가에 미소를 지으시다 가실 수 있기를 바라지요.
동 훗날 나의 이야기를 회상하기 위한 나를 위한 공간이라 가족 이야기를 많이 쓰는데
누가 그러드라구요 너무 잘난척 한다구.....ㅋㅋㅋ
글 쓸때는 전혀 그런 생각이 아니었는데 그 말을 듣고내 글을 다시 읽어 보니 그렇기도 해요.
작은 일에도 감사한다는 것이 그렇게도 느껴질 것 같아요.
어쨋든 저의 잘난척을 재밌게 읽어 주시니 감사 합니다.
믿음의 블친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도 한번 놀러 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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