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소꼽놀이

너무 쉬운, 그러나 맛은 끝내주는 깻잎 나물 요리하기

꿈 꾸는 자 2014. 10. 10. 13:50

텃밭 농사를 지으며 힘 하나 안들이고도 제일루 많이 수확한 것이 바로 깻잎이다.

깻잎은 잡초같이 혼자서도 잘자라 다른 채소는 물을 꼬박꼬박 줄때도 왕띠 시켜가며 내손으로 물 한번 제대로 주지 않았는데도 

순전히 빗물만으로도 너무도 잘 자라 주었다.

친구에게 한 박스를 따다 주고도 꽤 많이 남아서 이 많은걸 언제 다 한장한장 양념을 묻혀 장아찌로 담글까? 

엄두가나지 않아 김치 냉장고에 넣어둔게 벌써 몇주가 지났다.

 

 

 

오늘은 작정을 하고 꺼냈는데 텃밭 자연산이라 그런가?

그 긴 냉장고속에서의 찬밥 신세에도 불과하고 아직도 너무도 싱싱하여 깜짝 놀랐다.

농약은 당연 하나도 쓰지 않았으니 한장한장 신경쓰며 닦을 것 없이 기분 좋게 단체로 목욕을 시켰다.

서너차례 물로 행궈 흙먼지만 깨끗이 제거하고 물기를 쪽 뺏다.

 







 

간장과 식초 그리고 야채 삶은물 을 1:1:1 의 비율로 섞고,

그동안 얼려 났던  피망 다듬고 남은 짜투리 부분들을 꺼내 씨앗째  생강,양파와 함께 채 썰어

 위의 양념물에 고추가루와 함께 살짝 끓여준후 깻잎에다 조금씩 부으며 섞어줬다.

아님 양념물이 끓을때  반대로 깻잎을 냄비에 넣어 살짝 익혀도 되구!

난 뜨거운 양념장을 생 깻잎에 부으며 섞어 주다가 맘이 변하여 다시 몽땅 냄비에 다 들어 붓고 살짝 한번 끓여 줬다.

(자유로운 내맘대로 요리법)

그리고 마지막에 설탕대신 작년에 만들어둔 상추 효소를 조금 섞어 줬다.

 

 

 







 

1:1:1의 비율이 환상적으로 나와 너무 짜지도 않고 매콤하니 우리 식구들 입맛엔 딱이다.

한장 한장 포개어서 양념에 절인 깻잎장아찌가 품위와 정성은 더하겠지만 바쁜 주부들은 나처럼 간편하게 하여 

깻잎 장아찌를 나물처럼 요리해도 맛에는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다.

 

 

 

 

 

큰 유리통에서 섞기 시작하다가 깻잎이 풀이 죽어 옮기다 보니 결국 요렇게 작은 사이즈로 하나가 나왔다.

 

 






 

오늘 요리의  키 포인트 !

1,양념물의 비율을 1:1:1로 정확히 계량할 것!

2, 야채 재활용 한게 티 나지 않도록 얌전히 잘 썰을 것!

3,담백한 맛을 위해 깨는 뿌리되 기름은 사용하지 않을 것!

 

 

 

 

 

 

 

 

 

 

맞아요 껫잎처럼 효자 없죠
한가지 알려드리면
자연산 깻잎이 좀질겨요
그래서 잘 안먹게 되더라고요
우리 집에나는 돌배 갈아 넣으니 한국에서
친구가 가져온 깻잎하고 똑같았어요

야채 효소 넣어도 맛있나봐요
자연산이 더 질기다구요?
그럼 너무 커지기전에 따야 되겠네요.
일반적으로 깻잎 장아찌 하면 한장씩들 하시느라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잖아요.
전 나물처럼 양념에 버므리듯이 뚝딱 쉽게 만들었어요.
뭐든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도 재밌어요.

와우 집에 배 나무도 있으시군요!
정말 맛있겠어요.
깻잎이 다 질긴줄 알았는데
한국것은 정말 연해요
일찍 따도 머찬가지에요

무엇이든지 상식을 파괴해야 해요
대추나무 체리 또 소나무
솔잎으로 효소 당구어 고기젤때 넣으면 오랫동안 부패하지 않아요
아주 요리도 잘하세요.
특히 1.2.3번 기억하겠어요.
juli님은 워낙 바브실텐데 요리 하실 시간이 있으시겠어요?
솜씨 좋은 친구나 이웃을 두시는게 더 나을듯 하네요. ㅋㅋ
재활용한 티 안나게 얌전히.....ㅋㅋㅋㅎㅎㅎ
난 그거 잘 안될것 같아.
항상 뚝딱 대충 썰거든.
깻잎 얻어다가 해봐야 겠다.
올해는 텃밭에 아무것도 안 심었거든.
하다보니 야채나 과일 손질할때 무심코 버리는 부분들을 모아두면 나름 또 쓸모가 있더라구.
우린ㅁ 이번에 깻잎이 너무 많이 나와서 두어 박스는 남에게 주었단다.
내공 들인 것 없이 저절로 자란것이니 아무 공 내세우지 말고 나눠 줘야지!
와 깻잎나물 좋아하는건데요.
농사지어 드시니 맘것 드시고 조으겠다여.
저는 몇해를 봄이되면 모종을 사다 심어보지만
자라는게아니고 점점 이파리가 사라져 가는...
ㅎㅎ농사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깻잎은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는 것 같아요.
그곳은 워낙 더운 곳이라 좀 다르겠지만 전 올여름엔 일부러 깻잎엔 물도 안 주었는데도
잡초처럼 얼마나 무성하게 자라던지몰라요.
얘네들은 겨울이 올때까지 그냥 그대로 둬서 씨가 저절로 떨어지면 다음해 봄에 저절로 나오니 참 기특하죠!
요즘 너무 먹어서 저녁 패스중인데 깻잎보니까 너무 먹고싶네. 깻잎은 너가 씨 뿌려 키운거야? 계속 읽다가는 이시간에 모 먹게 생겼네. 내일 식사하고 읽어야겠네^^
ㄴ과식은 금물이긴 하지만 입맛이 좋다는건 아직도 건강하다는 증거가 아닐까?
나두 상위에 차려져 있는건 뭐든 거의 다 맛있어.
그래서 웬만하면 부페는 가지 않으려고 하지....
본전 생각에 과식을 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