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다 커서 그런가?
몇해전부턴 해마다 봄이 오면 나는 들썩인다.
별루 부지런하지도 않으면서 봄 햇살에 마법이 걸려 텃밭으로 행한다.
며칠전,
올해에는 남편에게 볕이 잘 안드는 뒷 텃밭 대신에 앞 마당에 텃밭을하나 더 만들어야겠다고 하니
(아니지, 사실은 남편에게 땅을 일궈달라는 말이지!)
반응이 영 시원찮다.
매해 봄이면,
무슨 계절병처럼 이맘때면 들썩이며 바람만 잡아 놓고,
결국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또 일을 벌린다고 짜증을 낸다.
사실 남편 말이 맞긴하지만 그래도 듣는 나는 기분이 상한다.
관둬!
나 혼자서 하면 되지 뭐!
내가 비록 서툴러 농사가 시원찮긴해도( 사실은 게을러 아침 저녁으로 텃밭에 물 주는 정성이 부족하였다)
그렇다고 내가 꽃이랑 묘목 몇개 산다고 돈을 얼마나 많이 쓰는것도 아니고( 내가 남들처럼 반지를 사?, 명품백을 사? )
아니꼽고 치사해서 원.....
투덜투덜 되며 일단은 집에 있는 화초들 분갈이만하고
내일 힘 좋은 젊은 아들에게 도움을 청해야겠다고 하며 그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다음날이 토욜이라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옆에 남편이 없다.
여자의 육감이란게 예민해 퍼득 현관문을 열고 보니 세상에나.....
언제 일어났는지 남편이 벌써 앞 마당 좌우로 밭을 두개나 일궈 났다.
잔디 밭을 죄 거두고 땅을 파났다.
게다가 그새 흙도 트럭으로 잔뜩 사다 섞으고 있었다.
사실 요즘 남편이 피곤을 잘 느끼는걸 알면서도 내가 괜히 텃밭 타령이나 해서 미안하긴 했었는데
그렇다고 뭐 이렇게 새벽 같이 일어나 노가다 뛸건 뭐람!
사람 미안하게시리.....
올해에는 각오를 단단이 하고 이 한몸 바쳐 열심히,열심히 텃밭을 가꾸리라!
여보,
고~마~와~요~~~!
올해에는 열심히 한번 해 볼께! ^^
ㅎㅎㅎ
난 잘 관리된 남의 텃밭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아. ^ ^
정말 잡초가 너무 빨리 자라고 매일 한시간 이상씩 투자해야 하니 ....에휴~~~
깻잎,고추만 겨우 심어서 따먹곤 말지.
신랑이 착하네요~~~ㅇ.
울 신랑도 마누라가 너무 안하니까 주말이면 나가서 마당정리에 꽃밭 정리를 하지.
난 안에서 사진만 찍어.
넌 그린썸을 가졌네. 난 아니거덜랑.
난 잘 관리된 남의 텃밭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아. ^ ^
정말 잡초가 너무 빨리 자라고 매일 한시간 이상씩 투자해야 하니 ....에휴~~~
깻잎,고추만 겨우 심어서 따먹곤 말지.
신랑이 착하네요~~~ㅇ.
울 신랑도 마누라가 너무 안하니까 주말이면 나가서 마당정리에 꽃밭 정리를 하지.
난 안에서 사진만 찍어.
넌 그린썸을 가졌네. 난 아니거덜랑.
어쩜... 우리랑 똑 같니?
나도 불씨만 여기저기 지펴 놓지.
끝까지 관리 안 한다고 잔소리 들어가며...
ㅎㅎㅎ
이런 병은 치료하지 않아도 무방함^^*
이젠 너의 집 앞마당의 변신도 기대되는 걸....
수고해, 지영.
나도 불씨만 여기저기 지펴 놓지.
끝까지 관리 안 한다고 잔소리 들어가며...
ㅎㅎㅎ
이런 병은 치료하지 않아도 무방함^^*
이젠 너의 집 앞마당의 변신도 기대되는 걸....
수고해, 지영.
다음엔 저기 어떤 것이 크고 있을지 궁금하네. 요즘느끼지만 부지런한 사람들이 더 부지런하다는 생각이~^^
땅 밟고 땅의 기운 (~)(~) 얻을수있는 마당이있다는거(~)(~)
축복이지요 언제나 손 뻗으면 초록 짙은 미국 땅 (!)(!)(!)
바지런한 지영씨 내외분...
아름답습니다
근데(~)(~)(~)저 보라색 고무장갑 이쁘당 (^0^)
축복이지요 언제나 손 뻗으면 초록 짙은 미국 땅 (!)(!)(!)
바지런한 지영씨 내외분...
아름답습니다
근데(~)(~)(~)저 보라색 고무장갑 이쁘당 (^0^)
정말 부지런하신 남편분이세요.
그게 계절병이라 할지라도 ㅎㅎ 꿈자님께서 그런 열정을 보이시니
남편분 또한 follow-up을 하시는 거 겠지요.
저희집은 저도 그런것에 관심이 전혀 없는데다가
남편은 어찌보면 꿈자님마냥 시작의 포부는 거창하지만 마무리는 잘 못하는 사람이라 ㅋㅋ.
부부란 반쪽씩이 만나 온전한 하나를 이루는 것이란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글쵸.^
그게 계절병이라 할지라도 ㅎㅎ 꿈자님께서 그런 열정을 보이시니
남편분 또한 follow-up을 하시는 거 겠지요.
저희집은 저도 그런것에 관심이 전혀 없는데다가
남편은 어찌보면 꿈자님마냥 시작의 포부는 거창하지만 마무리는 잘 못하는 사람이라 ㅋㅋ.
부부란 반쪽씩이 만나 온전한 하나를 이루는 것이란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글쵸.^
참 멋진 남편이네요.
짜증을 냈지만 돌아보니 미안했던가 봅니다.
짜증을 냈지만 돌아보니 미안했던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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