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일상들

우리 초록이들 왜 이래요?

꿈 꾸는 자 2012. 3. 13. 13:10

 

 

 

           지난번에 씨앗을 뿌린 열무가 이렇게 가느다랗게 삐~죽 자라기만 했는데 이게 정상인지,

           뭔가 잘 못 된건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맘 잡고 올해 처음 하는 농사(?)인지라 모르는 것은 많으나 아는 것은 별루 , 아니 하나두 없어

           사진을 올려 도움을 청합니다.

           옆의 다른 싹들도 날수에 맞춰  제대로 자라고 있는 것인지... 아직 한달이 채 안 되긴 했는데

           저정도면 정상적인 성장 발육인가요?

       

 

 

 

                 초보 농부의 기가 막힌 애로 사항중의 으뜸은 도대체 어느게 뽑아야 하는 잡풀이고,

                 어느게 지난 해에 저절로 뿌려진 깻잎 싹인지 구별을 할 수 없다는것 !

                 인상 착의로 봐서는  동글 동글한 잎이 깻잎 싹이 아닐까 하는데......

 

 

 

 

 

            지난 겨울 동안 용케 죽지 않고 그 푸르름을 자랑하던 파들이 햇살이 따뜻해지자 더 실하게

            자라  갑니다. 대파, 쪽파, 일반파등등 지난 가을에 파 사다 먹을때 밑둥을 심어났더니 제법

             자라 올 해에는 파 값이 별로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파 농사는 성공! ^^

 

 

 

            너무나 기특한 상추들! 지난 여름 한철 잘 뜯어 먹었는데 올 해에 이렇게 저절로 또다시 반가운 

            얼굴들을 내밀었네요! 상추들도 다년생인 가봐요! 착하고  고마운 것들......

 

 

 

   

               이 부추 역시 작년에 얻어다 심은건데 겨울 내내 죽지 않고 잘 버티더니 이렇게 그 푸르름을

            다시 자랑 합니다. 근데 한끼 반찬으로 너무 부실할듯한데 포기들을 더 쪼개던지,아님 

            몇 포기 더 얻어다가 식구들을 더 늘려야겠어요.

 

 

 

 

                              영양분을  더 주던지 해야지 그 몸매가 너무 가늘어요.

                                                                     

                                                                                                                                                                       

              

 

 

 

               딸기도 벌써 꽃이 피었어요. 근데 우리집 딸기는 몇송이 열리지도 않지만 그나마 새들이

              다 쪼아 먹어 정작  우리 식구는 제대로 먹지를 못하네요.

              그래도 해마다 열심히 그 얼굴을 내 밀어 주니 고맙지요!

        

             

 

 

 

               

                                      올 여름 나의 대표적인 야심작 케일과 브라콜리!

 

 

 

 

                                           몸에 좋은 브라콜리!  한번 도전해 보렵니다.

 

 

    

 

 

 

                    올해는 유기농 케일로 서방님 녹즙을 해 드리까 하는 야심찬 마음으로 케일 모종을

                사왔는데  잘 되~겠~쬬?

 

 

 

 

                 삐리 삐리한 나의 열무와 다른 모종들을 성격이 무척 급하신 서방님께서 텃밭에 심습니다.

              나의 이 어린것들이 잘 자라 줘야 될텐데....... 

 

 

 

 

                                        고추야! 쑥갓아 ! 이 거친 땅에 잘 뿌리 내리거라.......

 

 

 

 

            아무것도 없는듯  공터 같지만 이땅속엔 더덕이 자라고 있습니다. 작년에 더덕 뿌리를 얻어

            심었는데 몇년을 묻어 둬야 먹을 만하다고 해서그 날을 위해  참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근데 이 더덕이 고이 잠자고 있는 위로 다른 작물들을 심어도 될까요?

 

 

 

 

 

 

 

 

 

 

 

 

 

너무 따뜻하게 음지에 두어도그렇게 키만 뿌죽
큰답니다
사람처럼 강하게 ㅋ워야 합니당
그야말로 온실곳의 화초였다 이 말씀이군요!
이제 텃밭에 옮겨 심었으니 좀 강해지려나 모르겠어요!
위에서 두번째 사진중에서 혹 깻잎 싹은 없나요?
죄다 뽑아 버려야 할 잡것들인지, 동그란 싹은 깻잎인지 몰라
일단은 다 살려 놓고 있는데.....

혹 다들 잡초이면 까만 비닐로 다 덮어 버려야 되나요?
그곳은 작년에 깻잎 밭이어서 올해 깻잎이 다시 나올텐데
비닐을 다 덮어놔도 괜찮은지 도통 모르겠어요!

전문가의 조언 부탁 합니다. 꾸벅!
곧 꿈님의 블로그가 텃밭의 야채들로 더욱 싱싱하고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무척 기대가 됩니다.

저도 농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첫번째 사진의 열무는 너무 따뜻한데 두면 나타나는 증상 같아요.
그리고 부추는 자주 베어 드시면 더 풍성하게 자라는 걸로 알고 있어요.
직접 해 보는 첫 농사라 설레이는만큼 아는게 없어 어떻게 해야 될지를 아에 모르겠네요!
날씬한 열무는 남편이 벌써 텃밭으로 옮겨 버렸어요.
그 연약한 체격에 괜찮을려나 전 걱정이 되는데, 잘 자라겠죠?

부추는 요만큼 베어서 뭐 해먹을까 고민이 되네요! ㅋㅋㅋ
첫농사 성공하시길!!!
내가 성공하면 네게도 베란다 농사하게 추천 해 줄께! ^^
맛나겠다..
저 상추에 고기쌈 싸서, 부추 무침에 맥주 한잔..
크~~ 생각만 해도 군침 돈다...

근데, 여기서도 언닌 사진 찍으시고 우리 오빤 노동치네요? 이건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농담이고...

지난번 사진도 그렇고 이 사진도 그렇고..
난 왜 이렇게 웃음이 나올까요?
참지 못하겠네???

두 분이 사이좋게 농사 짓는 모습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한폭의 사진이긴 하지만...
늙어가는 모습이 너무도 귀엽기만 하니 웃음이 그치질 않네요.

daylight saving의 시작으로 해가 더 길어졌으니, 좀더 열쉼히 농사 지으셔서 대박에 이어 대풍 나시길...... 히히..
나이 들면 애 같아진다고들 하더니......
이번에 예지가 집에 와서 하는 말이 자기는 노인네들 뵈면 너무 귀엽다나요?
이유를 물어보니 걷는것도 느리시고, 약간은 뒤뚱거리시고,
작은 동작도 진지하게 천천히 하시고......아기들 같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엄마 아빠가 귀엽다나????
우리 부부는 이제야 인생다운 인생을 시작하는 초년생인데......

어쨋든 귀엽게 봐 주시니 감사하다 해야겠지요? ^^

들깨는 생명력이 강해서 저도 몇 년째 먹고 있었는데 작년에 가게 오픈하면서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그냥 두었더니 다 죽었어요.
이번해 남편이 냉동실에 있는 들깨씨를 뿌렸더니 자라더군요.



세상에나! 냉동실에 있던 들깨씨가 자라다니.....
깻잎이나 상추는 몇 포기만 있어도 밥상이 풍성해지죠.
착한것이 물만 주면 대충 쑥쑥 잘 자라는 것 같아
저같은 초짜에겐 너무 고마운 존재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