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씨앗을 뿌린 열무가 이렇게 가느다랗게 삐~죽 자라기만 했는데 이게 정상인지,
뭔가 잘 못 된건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맘 잡고 올해 처음 하는 농사(?)인지라 모르는 것은 많으나 아는 것은 별루 , 아니 하나두 없어
사진을 올려 도움을 청합니다.
옆의 다른 싹들도 날수에 맞춰 제대로 자라고 있는 것인지... 아직 한달이 채 안 되긴 했는데
저정도면 정상적인 성장 발육인가요?
초보 농부의 기가 막힌 애로 사항중의 으뜸은 도대체 어느게 뽑아야 하는 잡풀이고,
어느게 지난 해에 저절로 뿌려진 깻잎 싹인지 구별을 할 수 없다는것 !
인상 착의로 봐서는 동글 동글한 잎이 깻잎 싹이 아닐까 하는데......
지난 겨울 동안 용케 죽지 않고 그 푸르름을 자랑하던 파들이 햇살이 따뜻해지자 더 실하게
자라 갑니다. 대파, 쪽파, 일반파등등 지난 가을에 파 사다 먹을때 밑둥을 심어났더니 제법
자라 올 해에는 파 값이 별로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파 농사는 성공! ^^
너무나 기특한 상추들! 지난 여름 한철 잘 뜯어 먹었는데 올 해에 이렇게 저절로 또다시 반가운
얼굴들을 내밀었네요! 상추들도 다년생인 가봐요! 착하고 고마운 것들......
이 부추 역시 작년에 얻어다 심은건데 겨울 내내 죽지 않고 잘 버티더니 이렇게 그 푸르름을
다시 자랑 합니다. 근데 한끼 반찬으로 너무 부실할듯한데 포기들을 더 쪼개던지,아님
몇 포기 더 얻어다가 식구들을 더 늘려야겠어요.
영양분을 더 주던지 해야지 그 몸매가 너무 가늘어요.
딸기도 벌써 꽃이 피었어요. 근데 우리집 딸기는 몇송이 열리지도 않지만 그나마 새들이
다 쪼아 먹어 정작 우리 식구는 제대로 먹지를 못하네요.
그래도 해마다 열심히 그 얼굴을 내 밀어 주니 고맙지요!
올 여름 나의 대표적인 야심작 케일과 브라콜리!
몸에 좋은 브라콜리! 한번 도전해 보렵니다.
올해는 유기농 케일로 서방님 녹즙을 해 드리까 하는 야심찬 마음으로 케일 모종을
사왔는데 잘 되~겠~쬬?
삐리 삐리한 나의 열무와 다른 모종들을 성격이 무척 급하신 서방님께서 텃밭에 심습니다.
나의 이 어린것들이 잘 자라 줘야 될텐데.......
고추야! 쑥갓아 ! 이 거친 땅에 잘 뿌리 내리거라.......
아무것도 없는듯 공터 같지만 이땅속엔 더덕이 자라고 있습니다. 작년에 더덕 뿌리를 얻어
심었는데 몇년을 묻어 둬야 먹을 만하다고 해서그 날을 위해 참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근데 이 더덕이 고이 잠자고 있는 위로 다른 작물들을 심어도 될까요?
큰답니다
사람처럼 강하게 ㅋ워야 합니당
무척 기대가 됩니다.
저도 농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첫번째 사진의 열무는 너무 따뜻한데 두면 나타나는 증상 같아요.
그리고 부추는 자주 베어 드시면 더 풍성하게 자라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 상추에 고기쌈 싸서, 부추 무침에 맥주 한잔..
크~~ 생각만 해도 군침 돈다...
근데, 여기서도 언닌 사진 찍으시고 우리 오빤 노동치네요? 이건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농담이고...
지난번 사진도 그렇고 이 사진도 그렇고..
난 왜 이렇게 웃음이 나올까요?
참지 못하겠네???
두 분이 사이좋게 농사 짓는 모습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한폭의 사진이긴 하지만...
늙어가는 모습이 너무도 귀엽기만 하니 웃음이 그치질 않네요.
daylight saving의 시작으로 해가 더 길어졌으니, 좀더 열쉼히 농사 지으셔서 대박에 이어 대풍 나시길...... 히히..
이번해 남편이 냉동실에 있는 들깨씨를 뿌렸더니 자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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