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이야기

잘난 울 아들

꿈 꾸는 자 2010. 8. 31. 04:40

                                          

 

미숙아로 태어나서 살 가망이 별로 없다고 했는데 이젠 대학

3학년이 된 아들을 보면 대견하기만 하다.  자라면서 항상

내 마음을 졸이게  했는데 별탈 없이 이렇게 성장해 준것이

고맙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남들은 입학하기도 어려운

에모리 대학에 들어 갔건만 나의 욕심이 

태산 같아서 변변히 칭찬도 못 해준 것 같아 늘 마음이 찜찜하다.

다 큰 것 같은데 아직도 나에겐 철부지 아들처럼 보이니... 

대학에 들어 가면 내 걱정은 다 끝날 줄 알았는데 지금부터

하는 걱정이 본격적인(?) 걱정이다. 

심리학을 한다는데 잘 할지, 나중에 뭔일을 할 건지, 학교 공부는 제대로 하고있는지...

그래도 기쁜 소식은 여자친구를 사귀었단다. 얼마 전 집에 데려와 인사를 시켰는데

꽤 괜찮은 아가씨 같아 보였다.

그래, 열심해 데이트해서 빨리 장가나 가라!!!(아가씨가 의대 지망생이라나^^)

 

 

 

 

 

 

얼마전에 울 작은 아들이 만났었다고 ....
함께 밥도먹고 노래방도 갔었다네요
부럽당!
그래요?
전 아직 보고를 못 받았는데....
현진이가 현승이랑 노래방 가면 엄청 불리한데....
현승이네 부모 모두 음악가인데 현진이네 부모는 영 아니잖아요!
그래도 즐거운 시간 보냈겠죠?
좋은때에요.
내방에 온 흔적을 따라 들어 왔더니
조지아에서 사는 수이동상과 친구시구나...

여기서 정식으로 인사할게요
안녕하세요 꿈님..
저는 40년도 더 전에 부모님 따라서 어려서부터
캐나다에 이민와서 학교와 그리고 졸업 후 엔지니어 로서직장일로
미국을 포함해서 16개국을 떠돌다 사는
1남 2녀의 엄마이자 현재는 선생님을 하는 사람이랍니다.

그리고 울 큰 딸도 고작 27주에 900 g 초미숙아로 미국에서 태어나서
지금은 너무도 건강하게 잘 자라준 점이 비슷하네요.
큰아들이 꿈님 말대로 남자답게 훤하게 잘 생겼네요.
안녕하세요?
이렇게 우정 둘러 주셔서 인사도 해 주시니 감개 무량입니다.
수이님은 친구 같지만 제게 언니뻘 되시죠.
전 미국에 온지 22년이 됐구요, 수이님을 안지는 8년이나 됐네요!
테네시 구석에서, 죠지아 구석에서 각자 블러그를 하며 선구자적 마음으로 산답니다.

큰 따님도 상당히 아담 싸이즈로 태어 났네요.
다들 잘 자라주어서 고맙지만 그 당시에는 너무 작고 말라서 퍽 안쓰러웠답니다.
헬렌님도 맘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벌써 그 아들이 대학 졸업반이 됐네요!
돌아 보면 참 감사한 세월이에요.
만나서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