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일상들

결혼 후 이십삼년만에 장만하는 신접 살림

꿈 꾸는 자 2012. 4. 3. 14:40

 

가게에서 들어오니 부엌이 난리가 났다.

얼마전부터 전기 스토브의 불이 들어 왔다 말다 말썽을 부렸었다.

남편은  워낙 오래되서 그런것 같으니 이참에 스토브를 갈아야겠다고 말은 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사고를 치실줄이야..... 완전히 운명을 하셨다.

아니 운명을 시키셨다. 그것도 처참히 꼬꾸라뜨려서....

 

 

 

 

 

 

 

 

 

 

바닥엔 산산이 부서진 요리 파편들이 널려져 있다.

 다행히 안전 유리라 일반 유리처럼 날카롭지는 않았다.

스토브를 앞으로 밀어 낸다고 한것이 잘못 되어 그냥 앞으로 고꾸라졌다고 했다.

성미 급하신 남편께서아들이랑  함께 했으면 됐을껄

 그 새를 못 참으시고  혼자 급하게 하시느라 큰 일날뻔 했다.

 

 

 

 

 

 

 

 

 

 

일 낸 김에 위에 있던 전자렌즈도 떼어 냈다.

 평상시에 음식을 하면 연기가 잘 안빠지는게 불편 한데다가 큰 전자렌지도 필요 없어

아에 떼어버리고 대신 강력한 후황을 단다고 한다.

 '그럼 연기가 빠져 나가는 연통도  연결해야 하는데...그럴려면 위 천장도 뚫어야하고 ....'

내 생각엔 너무 큰 공사이고, 감당이 안되는 일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원래 나의 남편은 손재주가 뛰어나,

대놓고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큰 공사가 되는 것 같아 불안하고 걱정스러웠지만

남편을 믿는 굳건한 믿음으로 부엌을 정리하며 

     이웃집 여자인양 구경만 하기로 했다.

 

 

 

 

 

 

 

 

 

 

드디어 아들이  등장하여 아버지와 함께 연로하신  관계로 운명하신 구식 스토브를 내갔다.

옆에 사다논 연통을  보기만  해도  심란하다.

괜히 일을 크게 벌리시는건 아닌지.....

 

 

 

 

 

 

 

 

 

 

 

이젠 후회해도 늦으리! 이미 찬장은 물론  천장까지 구멍이 나고 말았다.

 나의 남편의 이 용감 무쌍한 추진력은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으리라!

 

 

 

 

 

 

 

 

 

 

 

 

불안하고 심란한 마음을 감추고 열심히 내조를 하고 있는 나!

 

 

 

 

 

 

 

 

 

 

 

 

아래 위, 구멍마다 각도를 잘 맞춰서 연통을 집어 넣고 있다.

위로 맞추면 아래가 틀리고, 그럼 구멍을 좀더 넓히고....

한번에 맞을 수는 없지만 이렇게 연통을 세 구멍에 나란히 맞추느라고

구멍을 둟고 하면서 꽤 많은 땀을 흘렸다.

 

 

 

 

 

 

 

 

 

 

 

 

드디어 연통 연결 성공!

 

 

 

 

 

 

 

 

 

 

 

 

 

이제 후황 연결만 하면 되다!

 

 

 

 

 

 

 

 

 

 

 

아뿔사! 이를 어째! 

찬장 아래 위 구멍과 천장 구멍 여결은 성공 했는데 본체인 후황과 연결할려니

 전반적인 각도를 조금씩 다 바꿔야하네....  후황 내리고 구멍들  확장 공사 다시 시작!

 

 

 

 

 

 

 

 

 

 

 

 

 

공부라는게 꼭 학교 공부 갖고는 안된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이런 일들도 아들에게는 꼭 필요한 수업!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들을 아들이 열심히 보고 배우고 있다. 

 

 

 

 

 

 

 

 

 

 

 

 

연통을  다시 빼어 내서  재 조립 시도!

 

 

 

 

 

 

 

 

 

 

 

중간 연결 부분은 아들이하고 아버지는 확인하시고.....

 

 

 

 

 

 

 

 

 

 

두 부자가 힘을 합쳐 재 도전! 쭉쭉쭉 연통아 올라가거라~~~~  

 아부지 ! 열심히 올리고 있어요!

 

 

 

 

 

 

 

 

 

 

자  이제 대망의 후황 연결!  남편의 얼굴엔 땀이 송글송글......

이웃집 여자처럼 사진이나 찍으며 구경이나 하는 척 하는 나는 마음이 조마조마......

 

 

 

 

 

 

 

 

 

 

 

아들아 조금만 더 밀어라!

 아부지!  자~알 맞고 있어요?

 

 

 

 

 

 

 

 

 

 

 

 

드디어 후황 연결 성~공!

흐뭇한 눈으로 쳐다보시는 잘난 우리 남편님!

 

 

 

 

 

 

 

 

 

 

 

Fan이 잘 돌아가나 성능 확인해 보기!

 

 

 

 

 

 

 

 

 

 

조명도 잘 들어오나 한번 켜 보고...... 

 완벽 합니다!  이상 무!

 

 

 

 

 

 

 

 

 

 

 

두 부자의 임무가 성공적으로 완성 된후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청소하는 구경꾼 같던 주인 아줌마!

 

 

 

 

 

 

 

 

 

 

 

후황은 달았지만 스토브가 나간 빈자리가 너무 크다!

 

 

 

 

 

 

 

 

 

 

    열심히 닦아서 반들반들 광이 나는 우리집 최신식 강력 후황!

이제 왠만한 요리 할때는  연기나 냄새가 많이 줄겠지?

 

 

 

 

 

 

 

 

 

 

며칠 지난 어느날 역시 가게에서 들어와 보니

천장에 구멍 내고 생긴 틈을 메꾼 자리가 마르자마자  당장

새로운 스토브를 남편 혼자 사와서 들여 넣었다.

 

 

 

 

 

 

 

 

 

 

 

쨔잔! 김치 냉장고까지..... 

한국에서는 진작부터 집집마다  김치 냉장고가 있다고 하지만  난 이제서야 구입했다.

이 김치 냉장고를 갖고 싶어 삼 년전에 다섯명의 지인들과 작은 친목계를 했었는데

이 입식은 우리 형편에 너무 비쌌고, 바닥에 두고 쓰는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불편하여 

아에  구입을 포기 하였다가 이번에 뜻하지 않게 주방을  업 그레이드하면서 장만하게 되었다.

 

 

 

 

 

 

 

 

 

 

 

이십년전 처음 내집을 장만 했을때 그 집에 먼저 주인이 놓고 간 냉장고가 있었는데

그게  그 당시에 이미 십년이 넘은 구식이었고, 내가 그 이후로 십년 가까이 더 썼었다.

그 당시 한국은 말할것도 없고  내 주변에서도 다 신식 냉장고들을 쓰고 있었는데

난 미국에 살면서 한국에서는 이제 나오지도 않는 구식 모델을  쓰고 있었으니....... 

 다른 주부들보다 사실 난 냉장고에 한이 좀 맺혔었다.

그래서 8년전  이곳 죠지아로 이사오자마자  그 당시 막 뜨는 삼성 냉장고로 확 질러 버렸고,

 이제 말로만 듣던 김치 냉장고까지 손에 넣었으니 쥐 구멍에도 볕이 환하게 뜰날이 오는구나!  ^^

 

 

 

 

 

 

 

 

 

 

 화초방을 꾸민다고 부엌 한 구석에 있던 장식장을 옮기고나서 IKEA 에서 새로 장만한 박스장!

 깔끔한 색상과 디자인이 퍽 마음에 든다.

 결혼하고 미국으로 와서 시작한 나의 신혼 살림은 무척 초라 했다.

친정이 어려워서 그런것은 아니었고 차마 말 못할 사정으로 신혼에 장만한 살림은 가전 제품이라고는

작은 TV, 싸구려 전축, 그리고 아주 작은 전자렌지가 다였다.

냉장고, 세탁기, 옷장 같은 가구는 이미 집에  붙박이로 있던 오래된 것을 그대로 썼고

소파나 침대는 없이 시작하였다.

예쁜 밥그릇 국그릇 하나 새로 장만을 하지 못 하고,

결혼 선물로 받은 신혼 2인용 셋트로  신혼 생활은 시작 되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친구도, 아는 사람도 없는 미국에서 살아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이렇게 하나씩 살림들을 내 맘에 드는걸로 장만하니

마치 신혼 살림을 장만하는 기분도 들었고  

그래서 그런지 김치 냉장고만 빼고 나머지는  남편이 더 열성적으로 장만 했다.

( 말은 하지 않았어도 남편 역시 그동안 무척이나 궁색 했던  우리의 살림살이에 한이 맺혔었나 보다 )

 

 

 

 

 

 

 

 

 

 

 

 

 

현진이가 봄방학으로 집에 와 있을때 후황 교체 작업을  시작 했었는데 후황만 달고는 학교로 돌아가 그

이후의 소식과 모습이 궁금하다며 블러그에 올려서 보여 달라고 몇번을 이야기 했다.

 

아들이 엄마의 블러그에 관심이 있을거라고는 기대도 못하고,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우리가 영어로 된 책 보면 신경 써서 읽어야하기 때문에 아에 멀리하는 것처럼 현진이에게도 이 한글 블러그가 읽기 어려운 것일테지만 지난 봄방학때  집에 왔을때  구경 시켜 주며 농담삼아 엄마 블러그에 놀러 오고, 올 때는 잊지말고  추천 한방씩 꾸욱 눌르고 가라 했더니 기특하게도 우리 아드님께서 이  어머님의 지나가는 말씀을 명심하여 가슴 깊이  새기고 자주 놀러 왔나보다.

 

전화 할때마다 지가 아빠랑 시작한 일이라 그런지 계속 바뀐 부엌 모습을 사진 찍어  블러그에 올려 보여달라고 성화라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지만  이렇게  한번 올려 봤다. 덕분에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나 형제도 보고 즐거워하시라구! 절대 나 사는거 자랑하는거 아니니까 그외 다른 분들은 너무 흉보지 마시기를 부탁드린다. 사실 오늘  내용중에는 특별히 자랑할 것도 없다. 남들은 이미 다 갖춰 놓고 사는 것들을 우리 집은 몇십년 늦은, 결혼 하고 이십 삼년만에 하나씩 갖추는 거니까!

 

이렇게 별거는 아니만 어쨋든  새 걸로, 나름대로 깔끔하게 부엌을 바꾸고 나서 남편과 감회가 새로와 매일 매일 흐뭇하게 지내고 있다. 젊었을때 주변에 비해 검소가 지나쳐 옹색하게 살면서도 그리 많이 기 죽지 않고 열심히 애들 키우며 씩씩하게 살았더니 오늘과 같은 기분 좋은 날도 온다.

 

오늘이 힘들다고 내일까지 힘들 것도 없고, 오늘이 좋다고 내일도 변함없이 좋기만 하란 법은 없다는 걸 명심하고 하루하루 그저 감사하며 행복을  만들어 가며 살아야겠다.

 

 

 

 

 

 

 

 

 

 

 

오홋~대단하네~~저런 걸 어떻게 혼자 달지?
물론 현진이가 도왔지만....
암튼 대단하십니다~~^^*

근데 부엌이 넘 예뻐요~~나도 넓직한 부엌갖고 싶어라~~ㅋㅋ
난 미쿡에 온 뒤로는 느무느무 단촐하게 사는데 김치냉장고는 탐나네!
나도 김치는 한박스씩 담그는데
담고 나면 냉장고가 꽉 차버려서~~ㅎㅎ
암튼, 집을 보니 더 가보고 싶네요!

궁금한 거 하나!
지붕까지 뚫은 거에요?
혹시 비 새는 거 아냐?ㅎㅎㅎㅎ
나도 그 부분이 무척 걱정이 되었었는데
아가씨나 나나 집 구조를 모르는 아줌씨들이니까......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지만 지붕 밑에 빈 공간이 있어요.
그리고 그 공간은 옆으로 틔여 바람이 통한다나 어쨋다나.....
현진이가 올라 가서 확인 했는데 괜찮데요!
암튼 나는 그 공간까지는 안가봐서 잘 모릅니다.

오빠가 그런거 걱정도 말고 놀러 오기나 하라 십니다.

우리 집이 크진 않은데 사진만 찍으면 어쩜 그렇게 이쁘게 잘 나오는지.....
실제로는 그냥 보~통입니다.
멋들어진 평평 스무드한 판의 전기 오븐이네요. 전깃세가 보통이 아니던데. 우리넨 싼 개스를 쓰게 되죠.
그래요? 전기세가 그렇게 많이 나올려나?
우린 개스 연결하는게 복잡해서 그냥 이걸로 했는데.....
Southern California Edison 사는 독점이라 굉장히 전깃세가 비싸요. 거긴 어쩔라나(?) 나중에 요금용지 나오면 얼마나 나오는 지 알켜줘요. (^^)
사진과 글이 어찌나 잘 연결이 되는지 정말 재미 있게 읽었어요(^-^)
이곳 뉴질랜드에 17년을 살면서도 저도 김치냉장고를 아직도 못 구했답니다.
사고 싶지만 냉동고에 오래된 2개의 냉장고가 고장이 안나서
하나는 김치냉장고로 지금까지 쓰고 있답니다.

아마 한국 같으면 벌써 버리고 김치냉장고를 샀을 텐데
이곳에 살다 보니 그렇게 바꾸게 안되는군요......
그래서 저도 님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아빠와 아들의 환상적인 한조가 너무 멋집니다.
이게 다 산공부랍니다.

오늘은 님의 가정을 보면서 (즐)거운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0^)
감사 합니다.
저도 미국 그것도 변두리에서만 살다보니 본의 아니게 겁소하게 삽니다.

구식이지만 작동이 잘 되는데 버릴수는 없고....
그래서 전 주인으로부터 물려 받아 쓰는게 많지요.

그래도 이번에 김치 냉장고는 욕심을 한번 부려 봤습니다.
남들 얘기지만 김치 맛이 틀리다나 어쩐다나....
그래도 앞으로 십년은 쓸테니 그럼 저도 준우 할머니처럼
아들,딸네 김치도 해주고 그럴려구요(!)

단 , 서로 가깝게 산다는 조건에서.....
나의 소망 사항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정말 축하드려요.
새 살림 장만하면 정말 기분좋죠.

저도 결혼할때 최소한으로 살림장만하여 살다가 하나씩 샀지요.
결혼 당시엔 부모님이 다 돌아가셔서 여유도 없었고,
전세집도 좁아 들일곳도 없었고...

살면서 하나씩 아끼며 계획하며 장만하는 기쁨이 훨씬 더 큽디다.
신혼살림 장만할땐 정신없어 기쁨을 느낄 틈도 없잖아요...^^
지금 생각하면 전 흔히들 말하는 신혼 재미라는 게 거의 없었네요!
신혼 살림도 없었고, 신혼 집들이 같은것도 없었고....

미국 온지 한달만에 일선에 투하 되어 정신 없이 살았어요.
그래도 낭군이랑 맘이 안 변해 다행이지
무슨 낙으로 살았는지.....

애들 키우는 재미?
저의 김냉이랑 같은모델~~ 반가워요.ㅎ
근데, 김냉보다 바란스 커텐이 훨씬 멋진데요?
안목있으신듯...
그 커텐 역시 전 주인 할머니께서 남겨 놓으신 작품입니다.
제가 벌써 이 집으로 이사 온게 7 년이니 저 커텐의 나이는?.....

근데 이 김냉의 설명서를 보니 넘 간단해요!
뭐 특별한 기능은 없나봐요?

시도씨는 어떻게 쓰세요?
그냥 김치만 저장하시나요?
겨울엔 아무래도 김장을 하니까.. 김치만 꽉!
슬슬 김장 김치를 먹어치우면서 중간부분은 야채,잡곡 보관용으로 사용하구요.
식혜의 살얼음도 중간칸이 젤 잘되요.ㅎ

참, 이런 스탈의 냉장고를 중간,하단 먼저 비워서
상단이 무거울때, 문열다가 냉장고가 앞으로 넘어질수도 있다고 합니다. ㅠㅠ

추천 눌렀어요. 오손도손 행복하게 사시네요.
추천 감사 합니다.
님도 행복하세요~~~!
별일없이 잘 들어오는데요?
와~ 이글은 대박입니다^^
글쎄요 어떻게 이런일이.....
무식한 제가 한밤중에 귀찮게 해 드렸죠?
행복하시겠어요. 여자들은 다 똑같나봐요. 살림장만할때가 정말 신나죠? 신혼때 장만햇으면 편하긴 해도 장만하는 재미는 모르고 살겠죠. 부엌 예쁘게 꾸미셨으니 음식하시는 것도 더 즐거우실듯. 우리도 부엌 리모델해야하는데 댁의 부엌처럼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보니까 페인트 색상 선택이 중요하더라구요!
특히 우리집은 사진을 잘 받아요!
직접 보시면 별루일꺼에요!

어쨋든 뒤늦게나마 맘에 드는 걸로 하나씩 장만하니 기분이 상쾌하니 좋네요!
부엌에 들어 올때마다 콧노래도 절로 나고.....

부엌 리모델링 하시려면 힘드시겠네요!
예쁘게 맘에 쏘~옥 들게 잘하세요!
열심히 힘을 합쳐 작업중인 부자의 모습도 멋지고,
사연도 멋지네요.
행복해 보이셔서 더 보기 좋고요!~
애들이 커도 아직 제 엄마 아빠를 잘 따르니 감사하죠!
이날도 열심히 아빠를 도우면서 관심 있게 보더라구요.

지가 같이 시작을 해서 그런지 그날 이후로
제 블러그도 계속 들어와 보고는 물어보고....

아들의 성화에 글을 올렸는데 이렇게 메인에 뜰 줄이야....

덕분에 초록님도 만나고, 아들에게 고맙다고 해야겠어요! ^^
저도 꿈꾸는 님 만나게 돼서 고맙다고 전해 주세요~~ ㅎ
행복한 가정이내요.인테리어업체에서 하는거 보다 남편과 아들이 하는 모습이 보기 좋내요.23년만에 장만하시는 살림도 너무 소중할것 같내요.남들에겐 평범해 보여도 너무 귀하고 감사하겠내요.행복이 멀리 있는게 아니라 우리내 평범한 삶속에 있내요.많이 보고 배우고 갑니다.범사에 감사함을.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남들은 결혼하면서 장만하는걸 저희는 23년이나 걸렸으니
요즈음 감회가 깊답니다.

상황이야 어떻든 감사 할 줄 아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지금의 상황으로 앞날까지 점칠 수는 없으니까요!

님도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아니 저기 아들 부인처럼 보이는 게 주인 아줌마(?) 남편만 팍삭 늙었삐고 본인은 (완전) 청춘이군여. 저 프로필 사진은 23년전 사진인가여(?)
신혼 여행 사진 입니다.
아들 부인으로 봐 주시면 저의 아들이 너무 기가 막혀 할테니 비밀로 하죠(!)

아마 남편이 먼지 뒤집어 쓰고 일하는라 사진이 그렇게 나왔나봐요.
나름대로 괜찮은 싸나이 입니다.
본인이 젊다고 하는 말을 남편이 늙었다고 해석하시네요. 그건 그냥 칭찬이지 남들이 늙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집도 후왕?팬? 이필요한데요. 출장도 가능한가요? 향초값이너무많이 들어요. 와주세용~~~~~
요즘 개스 값이 자꾸 오라스리 출장은 장담을 못하겠네요! 히하하
반가와요! 뜻밖이네요.

한동안 너무 뜸하셔서 잊혀진줄 알았죠!

잘 지내시죠?
우리 몫까지 무척 평안이 자~아~알 지내셔야 하는데.....^^
저도 결혼 이십년만에 집을 장만했던 것 같아요.
축하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내 맘에 드는 새 살림살이 없이 시작한 결혼 생활이 어언 이십여년이 흐른후
이제서야 이렇게 하나씩 장만하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여자인 저도 그렇지만 남편도 스스로 흐뭇해 하는 눈치 입니다.

이렇게 다시 방문해주셔서 감사해요! ^^
먼저 새롭게 장만한 스토브와 김치 냉장고 축하드립니다.
여자들은 부엌살림살이에 대한 욕심들이 조금씩 있는것 같아요.
이럴때 남자들이 모르는 색다른 행복감에 빠지기도 하죠.

손재주 많은신 남편을 두셔서 부럽습니다.
저희집은 꽝이예요.ㅎㅎㅎ못도 제가 치곤 하니....
이제 와서 질 들여보려니 여간 어렵지 않네요.

아빠를 도와 집안일 하는 아드님이 넘 대견스럽습니다.
아들 없음이 한번 부러워본 적이 없는데...
요즘 들어 무거운짐 옮길때....와
가끔씩 아들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이제와서 하나 낳을수도 없고
올해 년초에 잘 생긴 아들하나 입양하려고 했는데
신랑이 날이 다가오니 부담이 많이 되었던지 갑자기 변하여 그것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은 딸이 기르던 고양이를 서울서 데려와 기르면서....
사람을 길러야지 무슨 짐승을....하면서..
제가 고양이 바보가 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ㅎㅎㅎ
감사 합니다.
저의 남편은 재주가 참 많아요.
손으로 하는건 뭐든 다 잘 합니다.
요리( 한식,미식, 이태리.중식.멕시코.....),그림,글쓰기,공사....

처음 죠지아로 와서는 한동안 핸디맨(집안의 온갖 것 고치고,만들어 주는사람) 했었지요.

나이드시니 아들 보다는 맨 파워가 필요하신가 보네요!
남부럽지 않은 이쁘고 참한 따님이 두분이시니
아들 같은 사위 두분은 따논 당상이겠죠!

저희도 고양이 한 마리 집안에서 키웁니다.
털이 빠져 그렇지 아양을 많이 떨어서 심심치 않으실꺼에요.

요즘 밭 농사는 어떠신가요?
집에 있는 텃밭도 아니고 정성과 시간이 무척 필요하실텐데....
궁금하네요! ^^

 

 

 

우와!!!
완전 대박입니다요...
글을 읽고는 바뻑서 댓글 못 달다가 다시 와 보니 우째 이런 일이.....

울 오빠한테 이런것 쯤이야 식은죽 먹기이지요.
아직 녹슬지 않았다니까...
단독 주택에 살려면 이 정도는 해 주어야 한대요. 정원관리도그렇고..
우리처럼 집안일 못하는 가장이면 단독주택 살 자격 읍쓰....

집과 가게가 참으로 예뻐요... ^.^
집과 가게는 내가 봐도 참 예쁜데 어쩨 그 주인내외는 사진이 거부하는지.....

어제 난리도 아니었어요.
아침까지도 멀쩡하던 컴이 저녁에 들어와서 보니
인터넷은 멀쩡이 되는데 내 블러그에만 접속이 안되는거에요.
장장 7시간이상!( 그 이상은 잤어서 모름)

자기직전에 daum 한번 흩어보는데 갑자기 낯 익은 사진이랑 글이 보이길래
클릭해보니 나의 글!
그시간까지 내용은 여전히 볼 수 없었어요.

그 다음날 아침에야 겨우 뚫려서 봤더니 그새 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 갔더라구요!
현재 오늘까지는 만 육천명!

세상 오래 살고 봐야 된다니까!
아가씨도 기대해 보시라
별일들이 (좋은 일들) 기대하지 않은 순간에,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생길테니까! ^^
Life is good!
아! 이 말을 빠뜨려서...
개국이래 완전 대박...
가문의 영광이옵니다...
미국에선 여자들이 남편성을 따라가니 "김씨"가 아닌 "배씨 가문"의 영광이 되나요?
"배 아가씨 축하 드리옵니다!" 하하하
또또또... 우리 언니 또 깜박증 재발 하셨군요. 김씨가 아니고 장씨여~~~ ㅋㅋㅋㅋㅋㅋㅋ 경희언니, 경은이 남편이 김씨.. 경미.경란이 남편이 장씨. ㅎㅎㅎ 뭐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서도... 암튼, 언니의 유명세가 끝내주네요...
오늘 다시읽어보니...스토리가 참 소설이네요^^
저도 김치냉장고가 뭔지모르는데...ㅎㅎ
저는 겨울에는 항아리 쓰잖아요.,,ㅋㅋ
말못할 사정으로 미국에 오셔셔 멋지게 사시는거 축하드려요!!
제가 하루하루 쫓기듯 버겁게 사는 관계로 여기에 답장을 놓고 가요.
그러고 보니..Hi~ 이렇게 이쁘게 생기셨구나?
Thanks always~
이렇게 다시 오시고,게다가 다시 댓글도 남겨 주시고....
참 감사하네요!

유진씨는 워낙 대 스타고 하시는 일들이 많아서
요리 블러그, 수제 천연 화장품 만들기, 정원 가꾸기, 매일 매일 운동하고 피아노 연습하기....
이외에 제가 모르는 더 많은걸 하시겟죠?
일 주일에 두어번씩 새로운 요리 창작하고 사진 찍어 올리시는것도 대단하시고,
일일이 천연제품 만드시는것도 그렇고, 게다가 온갖 장아찌며 장도 손수 담구시고,
매일 매일 운동하시는 꾸준함도 대단하시고 그것도 집에서.....

마음은 유진씨 따라 하기가 굴뚝만큼인데 영 몸이 협조를 하지 않네요!

그리고 엊그제 제가 연락드린것 두고두고 생각할수록 완 초보 티를 확 낸 것 같네요!

전 진짜로 daum에서 블러그 탄압에 들어간 건 아닌가 했었다니까요. 하하하

이제 여름이 다가오는데 한국 손님 맞으시랴, 정원 가꾸시랴 더 바뻐시겠어요!

참 ! 유진씨표 화장품은 잘 쓰고 있어요.
근데 유효기간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여름에도 배송이 가능한가요?

사용후기는 어디에다 남겨야 하나요?
제가 잘 못 봤는지 티스토리에서는 천연장품 만들기 코너가 아에 없어진것 같은데.....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




어제 새벽 꼴닥 새고 누나글 다읽었었는데 지금 또 봐도 재밌네.....
이 누나를 향한 남동생의 그 진한 그리움이 전해져 오는구나! ㅠㅠㅠ
나도 온이들 보고 싶어 종종 온이들 말투를 흉내내곤 하여 매형을 기 막히게 한단다.

열심히 일 해서 고국 방문을 자주 해야지!
너도 건강 관리 잘하며 지내거라!
미국서 한국분 집엔(~)(~)몽땅 갖춰있고...김치를 저장하기보단 쌀과 잡곡류, 고추가루등등
한국브랜드 상품이 눈에 띄게 이뻐보여요(~)(~)
(완전) (대박)으로 묵은김치 만들려고 김치냉장고 두대 지닌집도(~)(~)(~)
묵은살림살이 장만 잘했어요 (!)(!)(!)(!)(!)(!)
멀리 해외에서 만나는 한국 브랜드는 참 반갑고 가슴 뭉클 하죠(!)
저희 집은 김냉, 보통 냉장고,전자 오븐 모두 한국 상표 입니다.

미국 매장에서 만나는 한국 브랜드가
제 값 다 받으면서 당당이 미국 브랜드 옆에 있는 모습이 참 자랑 스러워요(!)
마죠(~)마죠요 이것도 나라사랑 (?) (러브)(러브)(러브)
블로그따라 왔다가ᆢ
여기 오래 이러고 있네요
훈훈한 얘기하며ᆢ
진솔한 얘기에 감동ᆢ
자주놀러올께요
천쟁이님의 마음이 훈훈하셨다면 전 너무 행복하네요!
온 라인상이긴 해도 진심이 서로 통하는 사람들의 만남은 큰 축복이죠!

자주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