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일상들

우리집 초록이들 소식

꿈 꾸는 자 2012. 5. 7. 13:50

 

 

 

지난 삼월 집앞에 심었던  늘씬하게 죽 뻗은 튤립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 개월전 모습이긴 하지만 그냥 묻어두기에는 너무 예쁜 모습이라 늦게라도 이렇게 기록으로 남깁니다. 근데 튤립의 이 아름다운 모습은 겨우 2주정도 감상하고는 너무 빨리 밀어닥친 여름 햇살에 그냥 맥없이

시들어버려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지금 이곳은 코스모스밭이 되어 버렸습니다.

땅 바닥에 파릇파릇한게 코스모스 싹들입니다.

 

 

 

 

 

 

 

 

 

이 모습 역시 지난 삼월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나무가 내가 이사 오기전부터 이렇게 바로 내 집 앞에서 나보다 먼저 자리 잡고 기다려

주고  있었다는게 참 고맙습니다.

내가 수고하지도 않고 나를 위해  전 주인인 노부부가 몇년전에 심어 주시고 잘 보살펴 주시다가 이 집과

함께  넘겨 주시고 가셔서 전 그후 공짜로 감상 잘 하고 있습니다.

 

 

 

 

 

 

 

꽃이 참 예쁘지요? 

근데 올해는 여름이 너무 빨리 와서 이 아름다운 꽃 구경도 너무 짧게 하고 말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튤립이 있던 자리에 작년에 있던 코스모스가 지면서 씨를 남겨 올해 저절로 감상하게 된 공짜 코스모스

꽃밭입니다.

한참 잎들이 푸르게 잘자란다했더니 어느새 이렇게 꽃들이 피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겨우 5월 초인데  저 앞의 분홍 장미와 동시대에 펴버린 코스모스가 정상인지 걱정이 됩니다.

 

 

 

 

 

이렇게 이쁘고 멀쩡하게 잘 생긴 코스모스가 과연 죠지아의 이 길고 뜨거운 여름을 어떻게 날지 걱정이

되면서도 궁금합니다.

내 기억엔 한국에서는 코스모스가 분명 가을 꽃의 대명사였었는데........

 

 

 

 

 

 

우리의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는 브라콜리!

워낙 잎이 싱싱하게 잘 자라 가끔씩은 상추와 함께이 브라콜리 잎도 뜯어 쌈을 싸 먹습니다.

착하게 쑥쑥 잘 자라주어 너무 고마운 브라콜리! 맛있게 계속 잘 먹어 줄께! ^^

 

 

 

 

 

 

넝쿨을 타고 역시 쑥쑥 잘 자라주는 더덕!

올해가 이년째이니 일년더 기다려서 내년쯤엔 케서 말로만 듣던 그 더덕을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텃밭 한 구석에서 매년마다 빠짐없이 잘 얼굴을 내밀어 주는 고마운 딸기!

분명 열매는 열리는데 좀 부실합니다.

그나마 주인인 내가 따 주기전에 새들이 와서 먹는지 아직 우리 식탁에 오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이파리가 작년보다 싱싱하니 보기 좋네요! 한번 기대해 볼까요?

 

 

 

 

 

 

올해 모종을 사다 심어 놓은 토마토!

방울 토마토는 기르기도 쉽고, 열매도 잘 열리고, 맛도 좋아 효자 상품입니다.

초짜 농부님들께 강력 추천 합니다!

 

 

 

 

 

 

파들도 잘자라 주는편!

보통파, 쪽파. 대파 세 종류로 심었더니 매년 때가 되면 어김없이 나와 주는고마운 존재!

이젠 시장에서 파는 파는 사다 먹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집에서 키워 연하여 생으로 샐러드처럼도 먹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미국 Salad Bar에서는 생 파도 가끔씩 나와 Ranch Dressing 에 찍어 먹는답니다.

 

 

 

 

 

 

작년에 심었던 깻잎에서 저절로 씨가 뿌려져 조성된 깻잎 군단! 정말 이갯잎은 남 부럽지가 않네요!

이렇게 여린 싹일때 한소꿈 솎아다가 생으로 새콤달콤 고추장과 김치송송 썰어 넣어 모밀 국수와 비벼

먹었더니 얼마나고소하고 맛있던지....오랫만에 고향의 맛을 재현해 보고는 너무 흐뭇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분위기가 바뀌어 좀 실망스런 장면들입니다.

비록 초짜 농부지만 나름대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신경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부터는 실패담을

털어 놓아야겠네요.

일주일에 두어번은 식당에서 계란 삶을때마다 Cook에게 특별 부탁하여 계란 삶은물 (칼슘 보충물)도

모았다가 가져와 밭에 뿌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Lunch special 로 하는 볶음밥할때마다 나오는 쌀뜨믈

(영양 보충물)도 저렇게 병으로 모아다 뿌려주고, Espresso coffee 만들고 남은 원두 커피 찌꺼기(단백질, 무기질 보충)도 모아서 가져와 밭에 뿌려주면서 정성을 기울이었건만 ......

 

 

 

 

 

 

 

우리 집 상추들은 왜이리 날씬할까요?

밑에 지저분하게 보이는 듯한 저 신문지도 남편의 구박을 받아가면서도 나름대로 식당 직원의

조부모님으로부터의 대를 잇는  유기농 비법을 실천한 거랍니다.

마악 싹이 나기 시작 할때 저렇게 신문지를 땅에 덮어주면 채소 씨는 신문지를 뚫고 나오고  잡초들은 해가 안들어 죽고 만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신문지는 그냥 놔두면 흙과 섞이게 된다는 유기농 농사 방법중의 하나라고 해서 따라 했는데

효과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따라 하시는 것은 여러분 맘대로이지만 저에게 책임을 묻거나 질문 같은거는 하지 말아 주세요!

 

 

 

 

 

 

 

아! 이건 실패 중의 가장 처참한 실패! 우리 남편이 희망인 열무 잎을 벌레가 다 먹어 버렸습니다.

누구 말로는 벌레 죽이는 약을 치면 된다던데 초짜인 저는 무식하고 용감하게 일체의 유해한 농약의

사용을 아직은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혹 누구  이런 벌레를  천연 방법으로 퇴치하는 법을 아시는분 있으시면 그 비법을 나눠 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어 공개 부탁 합니다! 꾸벅....

 

 

 

 

 

 

다시 이 침통한 분위기를 바꿔 다시 긍적적이고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쟈짠! 우리 남편이 이웃에서 얻어온 선인장들입니다.

여기저기 새끼들을 낳았습니다.땅 밑으로도, 자기들 머리 위 여기저기에도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선인장밭에 선인장 말고도 또 뭐가 있는데 시력이 좋으신분들은 한번 찿아 보세요!~~~

 

 

 

 

 

 

 

이 사진에서 주연은 뭐고, 조연이나 단순한 배경, 지나가는 행인들은 누구일까요?

 

 

 

 

 

 

 

짐작이 가시겠지요? 

세 사진 연속해서 같은 색깔의 물건들이 계속 등장하는데도 아직도 감을 못 잡으셨다면 센스가 떨어지신다는건데......

사회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시겠네요! ㅉㅉㅉ

 

 

 

 

 

 

 

 

바로 우리집 앞에 있는 체리 나무 입니다. 작년에 엄청 따 먹었었지요.

체리가 원래 비싼 과일인데 이렇게 집 안마당에 큰 나무가 있으니 얼마나 횡재한거겠어요.

사다리 놓고 올라가 신나게 하나씩 따다가 나중에 꾀가 생겨 가지째 뚝뚝 잘라 우루룩 한꺼번에 간단히

작업을 해서 신나고 편하게 먹었답니다. 그런데.......

 

 

 

 

 

 

 '

올해에도 이렇게 빨간 체리가 풍성히 열렸습니다만 올해에는 더이상 나의 것이 아니에요! ㅠㅠㅠ

인간의 탐욕이 이렇게 어리석은 결과를 초래할 줄은 작년에는 미처 몰랐거든요 !

 

 

 

 

 

 

 

 

작년에 사다리 놓고 올라가 번거럽더라도 그냥 하나씩 체리를 땄어야 했는데 쉽고 빠르게 한다고

가지째 뚝뚝 꺽었더니 이렇게 아래 부분은 훵해지고 저 높은 꼭대기에만 죄다 열렸네요!

고층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따면 되겠지만 왠지 올해에는 욕심을 버리고 나의 탐욕에 대해

회개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저희와 같이 당장 오늘만 생각하고 내일은 없는 듯한  어리석은 짓을 하시지

않으시기를 바라며 죠지아에서 여름 맞이 초록이들 소식 일편을 보내 드렸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읽으시며 즐거우셨기를 바랍니다 ^^

 

 

 

 

 

 

 

 

 

 

 

 

 

여전히 즐겁게 식물들과 대화를 나누는 친구가
부럽다는
나는 오늘도 옥수수밭에 북을 주러 갔다가 다하면 뽕나무 잎 따러 가요
늘 바쁜 강마을이 그대그리워 다녀갑니다
그동안 뜸 했었는데 이렇게 포스팅하자마자 일착으로 다녀가시다니.....
고마우이! 기다리게 해서 미~안!

이제 밭일이 많이 바뻐지나봐요?
대풍 나시길 미리 기도 합니다.
건강 먼저 챙기기 알죠? ^^

제목이 그새 바뀌었다는..
저도 어제 교회다녀온후 종일 밭매느라 시간이 다 지나갔지요.
발동 걸리기가 힘들지, 일단 발동 한번 걸리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느게 바로 밭일 인것 같아요!
아이비 님의 텃밭 구경하고 싶네요!

방문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똑같은 모자를 썼네요? ㅎㅎㅎ
와~~별거 별거 다 있네요.
체리나무를심으려고 갖다놨는데...
아니 저리 높게 달린다니...ㅠㅠ
벌써 걱정이네요...ㅎㅎ
나지막한 체리 나무도한그루 있는데 저 높은 나무가 훨씬 많이 열려서.....
집 들에 과실수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유진씨 먼저 집 그 뒷뜰 아까와서 어떡해요?
비용도 만만치 않았겠지만 그 시간과 정성이 상당했을텐데....
누군지 가드닝에 관심 있는 사람이 오면 그나마 다행인데 너무 아깝네요!

참! 몇년전에 분명히 유진님 블러그에서 음식물 찌꺼기로
퇴비 만드는 법을 본것 같은데 요즈음 아무리 다시 찿으려해도 못 찿겠어요.
홈 디포에서 산 까만 통을 이용한거라는것까지도 여지껏 기억하는데.....

작으나마 저도 유기농 한번 해볼려구요!
가드닝이 이제 저의 새로운 취미가 되었답니다.

부탁 드릴께요 연락 주세요! ^^
low's에 가면 팔고 그냥 음식물찌거기(채소만)넣어
볕에 두고 가끔 뒤적여 주면 저절로 만들어 져요.
그런데, 아주 오래걸려요. 한 2년모아야 고운흙 한대야 나옵니다...ㅋㅋ

테네시집은 팔지 않고 그대로 있어요. 다른분이 관리해줘요...ㅎㅎ
정말 잘 자라고 있군요.
식물들은 어느나라 토양이나 같은 모습으로 자라니
타국에서 고국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정이 가겠군요.^^
잘 자라 주는 것도 있고, 안타까운 것도 있고.....
내 자식들이 이제 왠만큼 컸으니
어쨋든 올해에는 초록이들에게 관심좀 가져 볼려구요.
비록 말은 하지 못해도 관심을 주면 표시가 살짝 나는게 은근히 재밌어요!
얘네들 덕분에 갱년기를 잘 넘기는 것 같습니다. ^^

아침먹고 커피 한잔 들고 앉았는데...
너무 싱그런 글에...
기분이 급(!) 슈---웅 올라가네요.
조오기---조 체리 묵꼬잡따...
천지 써 묵을때 엄떤 이 씰데엄는 지럭지...
이 지럭지 긴 내가 따 드릴까예(?) (ㅎㅎ)
오셔서 따가세요(!) (^^)
우리는 대한민국 표준((?))이라 그림의 떡 입니다. (ㅠㅠ)ㅠ
작년엔 체리가 작은 나무엔 별루 없었는데
올해에는 작은 나무를 기대해 볼 수 밖에 없네요(!)
아틀란타에 체리 무지 맛났는뎅 (^-^)
그 나무가 집 앞에(~)(~)
아고..지금쯤 마켓에 앙징맞게 예쁜 체리가 빤짝빤짝이겠죠 (^0^)
우린 12월이면 체리밭에 가는데
이렇게 집에 체리나무가 있으니 참 좋으시겠어요....
부럽습니다......(^0^)
올해에는 체리가 너무 높은데에 열려서 하나도 못 먹었어요.
대신 새들이 열심히 다 따먹었는지 며칠새에 빨간 체리가 다 없어졌네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ㅠㅠ)ㅠ
이모랑 저는 비슷한점이 참 많은거같아요!
뭐가 비슷한데?
예쁜거?
생각이 깊은것?
또 뭐가 있을까?........ㅋㅋㅋ
덕분에 체리나무도 보고.. 나도 남편이 자기가 자리운다고 해서 집안에서라도 야채라도 길러볼려다 나는 잘 키우는 재주가 없고 남편은 바쁘고 그래서 요즘은 화분도 안 삼..가만 두어도 잘자라는 것으로만 남기고 그것들만 보살피고 있는 중... 그래도 보니까 공을 많이 들여서 조금있으면 그 텃밭이 아주 풍성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작년에 텃밭 농사는 망했어.
깻잎만 왕창(More than enough) 나왔고, 상추랑 고추, 오이 같은 채소들은 별루였거든.
그래도 해마다 무슨 미련이 있는지 계속 도전해본다!
비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