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일상들

여자를 특별하게 만드는 꽃선물

꿈 꾸는 자 2012. 5. 10. 14:48

 

 

 

생각보다 하루 일찍, 아무 소식 없이 불쑥 온 아들의 손에 달려온 꽃이라 깜짝 놀란만큼 더 예뻤다.

 

 

 

미국에는 어버이날 대신  어머니날, 아버지날이 각각 따로 있다.

어머니날은 5월 두번째 주일이고, 아버지날은 6월 세번째 주일이다.

이렇게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이 따로 있는게 처음엔 너무 이상 했었는데

아마도 이혼한 부부들이 많아서 그러지 않나 싶다.

 

어쨋든 어머니날은 아직도 며칠 더 남았는데 오늘 불쑥 집에 온 아들이 꽃을 내밀었다.

방학하는 동생을 데릴러 온 가족이 장기 여행을 하느라 이번 금요일 저녁에 떠나 주일 저녁에나

집에 올 예정이라 미리 오늘 사온거란다.

 

 

 

 

 

 

이곳에선 이풍선 값도 만만치 않다. 보통 풍선보다 몇배나 비싼데 이걸 두개씩이나 사오다니....

Mothers'Day 풍선 하나로만도 족할텐데 굳이 Best Mom 이란걸 말해 주고 싶어한 아들이 참 고맙다.

(사실 Best Mom은 아닌데.....)

 

 

 

그러고보니 항상 어머니날마다 아들은 꽃을 사온다.

사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이런 대목에는 꽃값이 비싸져서 며칠 밖에 안가는 꽃들을 사기가 아깝다.

그렇다고 사오지 말라 할 수는 없고 기쁘게 받고 고맙다고 하면서 다음에는 두고두고 기념하게

예쁜 화분이 좋겠다고 넌지시 힌트를 주었다.

나도 이렇게 값을 먼저 따지는걸 보니 나이가 들어가나보다.

솔직히 꽃값이 아깝다하더라도 겉으로 티내지 말고 기쁘게 받아야지 계속 우아하게 대접을 받을것이다.

아직 선물을 사올 능력은 되지 않지만 이렇게 잊지 않고 꽃을 사다 주는 아들이 참 고맙다.

 

 

 

 

 

 

 

 

 

일부러 이 엄마가 좋아하는 색으로 매치시켰다고 했다. 내가 보라색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았을까?

이 물뿌리게 모형은 나중에 화분을 앉쳐서 써야겠다. 참으로 앙증  맞다! ^^

 

 

 

 

어제 한국의 어버이날을 맞아 동생을 시켜 식사를 하시게 했다.

꽃바구니도 생각은 했었지만 대목이라 바가지 요금일 것이고, 받을때는 예쁘시겠지만

며칠 밖에 못가는 꽃보다는 차라리 식사 대접이 더 낫지 않나 싶었다.

그런데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통화를 하면서 식사 대접을 하게 해 드린걸 고마와 하시면서도

카네이션 꽃을 말씀하셔서 사실 순간 벙 떴었는데 나역시 꽃값이 비싸다 하면서도 

막상 이렇게 예쁜 꽃을 받아보면 엄마가 아닌 여자로써 기분이 이렇게 좋아지는데

비록 칠십이 넘으신 부모님이시지만 우리 엄마 역시 꽃도 받고 싶으시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로부터 Best Mom 이란 풍선을 받아보니 나는 우리 부모님께 너무 인색하지 않았나 싶은 반성을 했다.

이제라도 나 역시 아들에게 본받아 우리 부모님이 최고의 부모님이시라느걸  표현해 드려야겠다.

 

 

 

이제 어버이날은 지났지만 아무날도 아닌 여름, 꽃들이 한창일때 풍성한 꽃바구니를 보내 드려야겠다.

아무리 꽃이 금방 시든다하더라도 여자에겐 꽃을 선물 받는다느건  항상 특별한 느낌이니까!

 

 

 

 

 

 

 

 

 

 

 

 

친구야!
금방 시들어버리는 꽃 말고 난꽃 어떨까
꽃이 무려 한달정도는 가
그리고 그다음ㅎ에 또 꽃을 피울수 잇거든
여자는 젊으나 늙으나 다 꽃 좋아해
우리도 그렇지만 받고 나서 돌아서면 돈생각이나는것은
어쩔수없는 우리의 현실
나는 친정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조카딸이 엄마 비싼 모자
사줬대서 문자 날렸지 조카한테 고모퉁이도 모자 좋아한다 했더니 어떤색을 원하냐기에
나도 보라색 등산모자 사보내라고 명령 내렸는데 엎드려 절받는당
나도 보라색 좋아한다
츠암 그대랑 나랑 너무 닮은거 많은것 가토
말하나마나 난 좋지!
문제는 어떻게 선물한 사람 맘 상하지 않게 잘 유도하냐지요!
그래서 이번에 웃으며 그랬어.
"이 꽃 너무 예쁜데 아깝다....
다음엔 화분을 선물하면 매년 네가 선물한거 이름이랑 년도 써서 잘 키워야지!"
그랬더니 우리 아들 왈
" 그럼 이 꽃 사진 찍어서 보관해요! "
그래서 얼른 사진 찍어 올린거라우.
선물 받은 꽃을 자랑하는 것 보다 선물한 아들 신나라구!

엎드려 절 받기라도 어쨋든 절 받으면 다행!
나중에 조카에게 또 그만큼 하면 되니까.
나도 요즘 챙이 아주 넓은 모자 찿고 다니는데....
여름에 밭에 나가면 쓸려구

난 여름에 운전할때도 플라스틱 챙 내려오는 아줌마식 한국 모자 써요.

엎드려 절 받은 보라색 등산모자 나중에 자랑한번 해보소! ^^
자랑질하고파 안달났는데
아직 선물이 도착 안했다는 오면 자랑을 해야 하는데
인물이 빠져서리 머리통도 크고 머리에 든것이 많아 크다우
난 머리 큰것이 젤로 컴플렉스여
숱도 없고 머리카락이 힘이 없고 참 빠진는것이 많은 윤종애라는
지영씨는 글쓰는 스타일보면 화근한데
종갓집의 맏이였구나
남동생이 힘들겠다
그냥 한국에 잇는 동생에게 일임하고 자기 편한데로 살어
사집가서까지 꼭 맏이노릇 하려고 애쓰지말고..편하게 살어
현진이 기특하다! 돈으로 치면 물론 아깝지만,,아끼고아낀 돈으로 엄마를 생각하며 꽃을 살때의 그마음은 그어떤때보다 설레이고 행복했을텐데..
앞으로도 줄때까진 기쁘고 즐건맘으로 받는게 아들을 위해 좋지 않을까요^^
당근이지!
주는 선물은 무조건 감사하게 받지!
옛날엔 생일이나 무슨날에 선물 받는게 괜히 부담스럽고, 유치한것도 같고 그랬는데
사는게 뭐 별거있나?
소소한 것에도 나름대로 작으나마 의미를 부여하며 즐겁게 사는게 좋은것 같아!
헬륨풍선이 좀 비싸긴하지요(?)
베스트 맘(~)(~)(~)
해피 마덜스데이(~)(~)
꿈님은 (쪼아)겠다 (!)(!)(!)(!)(!)(!) (>.<)
역시 미국에서 사셔서 헬륨 풍선 비싼걸 아시는군요(!)
전 (완전) 아줌마 다 되서 번번이 저 헬륨 풍선은 잡았다가 여지것 한번도 못 사 봤어요(!)
누가 압니까(?)
우리 아들도 제 손으로 돈 벌기 시작하면 저처럼 현실적이 될지......
그때까지만 그냥 못 이기는 척하고 받아 볼렵니다.

한국도 어버이날이 지났겠네요(?)
Happy Mother's day~!!
엄마를 알아주는 든든하고 착한 아들이네요.
네! 참 착한 아들맞아요
다 제복이죠! ㅎㅎㅎ
유진씨 아들도 착하겠지요? 다 유진씨 복입니다!
아(~)(~)미국도 엄마날과 아빠날이 따로 있군요
이곳 뉴질랜드도 그렇답니다.
왜 따로따로 되어있나 했더니 이혼들을 많이 해서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말이 되는군요

아드님이 선물한 꽃이 너무 이쁘고 감동적입니다.
저는 며느리가 선물로 바지와 저녁상을 맛있게 차려 주었답니다. (^-^)
(즐)거운 어머니날을 보내셨네요(!)
며느님이랑 오손 도손 사시는 모습이 제 미래의 희망상이라 보기에 참 좋습니다.
이렇게 외국에서 달랑 우리 식구끼리만 사니 가족애가 남달라지는 것 같아요.

꽃은 카네이션 작은 뭉치 다발로 내가 해드렸어. 아부지 어무이 각각 하나씩. 이런거 몇년만에 받아보신다고 무척 좋아하셨는데.....작년에 해드리고 재작년에도 해드린걸 기억이 안나신데나.....ㅋㅋㅋ. 당일 아침에 드렸는데 저녁에 작은 컵에 물을 받아 담가 놓으시더니 오늘까지 감상하고 계셔.
그래도 네가 곁에서 매년 해드렸는데 기억이 안나신다니 슬프구나!
나이가 들면 어린애 같이 된다는데 우리가 이해하자!
지금은 황당하고 섭섭하겠지만 우리 부모님이시니 바로 이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되겠지!
그래도 네가 드린 카네이션 덕에 며칠동안이나 행복하셨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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