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고 씩씩하게 스스로 알아서 잘자라준 우리 밭의 브라꼴리!
올초에 큰맘을 다져 먹고 텃밭에 도전하면서 브라꼴리 모종을 사다 심었다.
그동안 시장에서 이미 다 손질한, 브라꼴리 머리만 동그랗게 잘라서 파는것만 사다 먹어서
솔찍이 브라꼴리가 땅에서 어떤 모습을 하고 자라는지 퍽 궁금하였다.
블러그를 통해 브라꼴리 농사 짓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남의 밭의 브라꼴리 열매가 달리는 과정을
신기하게 보고 우리밭 브라꼴리를 봤을때는 잎만 무성할뿐 열매는 코빼기도 안 보이는 것 같더니
친구의 그 넓은 브라콜리 밭은 이미 수확을 다 끝내고 그 밭에 다른 농작물을 다시 경작한다고
그 큰 밭을 갈아 엎었을때에야 우리 집은 겨우 브라콜리 한 덩어리를 시식 할 수 있었다.
올해는 거름이 부족 했는지 몇 안되는 농작물들이지만 비실 비실 잘 자라지를 않는다.
그래도 단군이래 우리집에서 수확한 제 1호 브라콜리라 남들 눈에는 어떨지 몰라도
우리 식구들은 너무 신기하고 감격스러워 했다.
대장 브라꼴리 하나 잘 뽑아주고는 나머지들은 이렇게 비실 비실하다.
블러그를 통해 배워가며 짓는 어설픈 농사지만
우리 밭의 이 초라한 농작물을 보임으로서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고 있을 꺼라고 나름대로 위안을 삼는다.
농사를 업으로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한없이 가소로울지 모르겠지만
상추나 깻잎등 푸성귀를 밭에서 뜯을 때랑은 뭔가 차원이 다른 느낌이다.
고추나 오이, 호박등 보편화되고 평범한 농작물을 재배 할 때랑도 다른 느낌이다.
브라꼴리는 위에 열거한,
텃밭을 시작한다면 누구나 다들하는 기본 농작물 보다는 괜히 한 수 위의
고급반에 속한는것 같아 거름 한번 제대로 준적도 없으면서도 스스로 대견하였다.
어쨋든 저녁 식탁에 우리 밭에서 손수 재배한 브라꼴리가 올라온것을 기념으로 이렇게 남긴다.
집에서 자란 브라꼴리와 가게에서 사온 다른 야채들로 한 접시를 꾸몄다.
빨간 파푸리카 모종도 하나 사다가 키워 봐야겠다.
자고로 자식농사나 밭농사나 사랑과 정성은 물론, 시간과 물질을 투자해야 열매가 실하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브로꼴리가 아니고 브로콜리야
감격의 브로코리 1호 축하해
그것으로 무얼 해먹었을까.
내옆에 살면 무지하게 얻어먹을텐데
야튼 맛나게 먹고 씩씩하게 잘 살기를 ㅡㅡㅎㅎ
우리집 브라콜리는 여~영 소식이 없어서
그럼 그렇지....하고 실망감에 한도안 들여다 보지도 않았더니
어느새 이렇게 열렸더라구!
얼마나 신기하던지.....
내년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
걔들도무언가 듬쁙 안겨주어야지 열심으로 일을 하지 아무것도 안주고
너 나한테 내놔 그럼 절대 안주거든
내가 이만큼 줄테니 너도 나 이만큼줘 해야 얘들도 순순히 주거든..
참 엄마네 브로콜리 받았나 모르겠네
글구 만약에 엄마네서 옥수수 사시면 자기것 파지로 따로 한박스 보낼테니
엄마보고 속껍질 한잎만 남기고 푹 삶으라고 해
그래서 한김 나가면 냉동실에 꽁꽁 얼려서 예지 미국갈때 스치로폴 박스에다 담아서
그안에 팩이 있거든 젤 들어 있는거
얼려서 스치로폴 박스안에 넣어서 가면 아마 자기도 다시 삶아서 먹으면 그 대학찰옥수수의
맛을 음미할수 잇을거야
햇살이 따랑따랑해서 예지 가기전에 어서 익었음 좋겠는데 걱정이네... [비밀댓글]
저도 옥상텃밭에 몇가지 모종을 심어놓았는데
요즘 많이 가물더니 말라죽은게 많습니다.
불쌍하기도하고, 아깝기도하고 그렇습니다.
제가 정성이 부족하니 할말이 없더군요.^^
세상에서 제1호라는 대상은 연구대상물이지요(~)
1호에 기대감은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역사적사건이지요..아마 꿈님의 1호대상 브로콜리 (!)(!)(!)
눈에 이뻣을꺼가터(><)
한거라고는 묘종 사다 심어 놓은 뒤 물 준거 밖에는 없었는데
지들이 알아서 잘 자라준게 아주 대견스럽고 고마웠죠(!)
모리아님은 베란다나 텃밭에서 초록이들 좀 키우시나요(?)
안하니..시간도 절약되고.....
어느새 농사지어 수확도 하셨군요.
내가 지은 농작물은 훨씬 맛있지요.
아니지
댓글 총총히 달아 친구야(!)(!)
가뜩이나 필체가 거시기 한데, 게다가 급하게 마구 써서 더 휘날렸으니 ㅊㅊㅊ
차가랑 영지는 내가 마시고 효과를 봐서 순수한 맘으로 보낸건데
(뙤약밭에서 허구헌날 중노동하시니 걱정이 되서 )
앞으로 인터넷으로 장사를 해 볼까 하고 생각중이라 맘에 걸리네(!)
오해 할까봐......
혹 내 장사를 위해 강마을 여인네를 이용한다 할까봐(!) [비밀댓글]
글구 사람들이 일일이 그거 기억하고 잇기나 할까(?)
그럼 괜스레 올렸나 자기 장사에 방해되면 안되는데
그런데 그 버섯 꼭 내려서 먹어야돼(?)
그리고 스티커에 잇는거 자기네 주소맞아(?)
물어보면 무식하다고 할까봐 조심스럽게 안아프게 물어보는중 (ㅎㅎ) [비밀댓글]
내가 오해할까봐 걱정한건 바로 그대 입니다.
내가 홍보한다고 블러그 친구를 자연스럽게 이용한다고 생각하시고
섭섭해 하실까봐요(!)
스티커는 우리 미국 가게 주소 맞습니다.
미국으로 보낼려면 배 보다 배꼽이 클테지만
전에 물어 봤을때 대꾸도 안한거 같아서 그냥 보내 봤음(!)
(그때 사실처음에는 그냥 인사인지 어쩐지 잘 몰라 부담 주기도 싫었고,
두번째 얘기 할때는 이렇게 나중에 예지 나가면 이렇게 스티커로 줘야지 했었음(!))
버섯분말은 내려서 먹는 겁니다.
원두 커피 내려 먹듯이 .....
울 언니덕에 귀한 브로콜리 저도 얻어 먹고있어요..
정성껏 키우신 작물이라 확실히 싱싱하고 맛나네요..
엄마께서 대신 감사의 인사 전하라 하셔서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앞으로도 사랑하는 울언니와의 쌓아가는 우정 저도 지켜볼게요^^
더운 날씨에 수고하세요~~~
결국 지영씨 댓글이만 더 달렸넹
야튼 파지를 맛나게 드셨다니 감사합니다
언냐 친구덕에 이따금씩 얻어 드시는 덕도 생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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