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에 가게에서 있었던 Tea Party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 날씨도 화창하니
텃밭을 가꾸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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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떻게 할까?.....
토마토 두 개랑 빨간 피망은 새로 칠한 화분에 심고, 페퍼민트는 노란 화분에심고.....
알로에도 화분을 옮겨 주고........
천성이 그리 부지런하지 못한 관계로 이렇게 Feel이 왔을때 얼른 행동에 옮겨야겠다 싶어
텃밭으로 나갔다.
며칠전에 새롭게 색을 입힌 화분에다 채소 몇가지도 심고,깻잎 밭도 좀 솎아 주고,
우후 죽순으로 나 있던 쑥갓들도 두줄로 나란히 정렬해 주고, 얻어온 미나리도 한곁에 심어주고.....
밭일을 하다 보니 손바닥만한 작은 공간이지만 모종 삽으로 해서인가
일이 많지 않은것 같은데도 시간이 엄청 잘 갔다.
특히 밭을 고르다보니 땅 속으로 웬 뿌리들이 그리 많은지....
억센 뿌리들을 캐 내느라 생전 일하지 않던 나의 손 근육들이 생 고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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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놀러 온 조카도 잠시 합세하여 거들어 주었다.
뭐니뭐니해도 방울 토마토가 재배하기에 제일 용이한것 같아 이미 밭에 서너그루 있지만
두개를 더 사와서 이번엔 화분에 심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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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집 텃밭농사가 별루인 가장 큰 이유가 거름이 부족한것 같아
화분에 심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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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채소 재배용 흙을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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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3시간 정도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일을 끝내고 집으로 들어와 보니 5시간이 지났다.
남들이 나의 텃밭을 보면 너무 우습겠지만 평소에 워낙 운동도 하지 않는 사람이 밭에 앉아
5시간을 조물락 거리다 보니 나중에 일어서는데 허리는 물론 특히 오른손이 아파 이날 이후
이틀 동안을 고생했다.
창피한 고백이지만 이날 밤에는 팔이 저려 새벽에 잠을 깨어 며칠동안 식구들의 조롱을 받았다.
새삼 농사 짓는 농부 여러분들에게 경의가 절로 표해졌다.
나 같으면 농사 흉내만 내다가도 골병들어 병원비가 더 나올 참이다.
이번 일로 뭐든 한꺼번에 모아서 무리를 하기보다는 평상시에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는게
좋다는 교훈을 몸소 체험하였다.
옛날 이야기에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했는데, 난 텃밭 가꾸기에 정신이 홀려
오른 팔이 이틀 동안이나 저릴만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 있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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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난 토요일 10개월 만에 화단 정리라는 것을 했답니다.
작년 이맘때 시험 공부 한다고, 그 다음은 직업을 바꾼다고 분주해서 영 마음을 못 썼던 터라 아주 떠나가는 집 꼴을 하고있더라구요. 왠 잡초에 아휴 3=3=3=3
수 많은 화분 옮기고 분갈이에 잡초 뽑고...
그 쓰레기만 왕복 10번도 더 갖다 버렸네요.
토욜에 4시간, 주일에 1시간 정도 쌩 노동을 했더니 팔은 선인장에 다 뜯기고. 완전 일룡엄니 됐시유..
언니 근데, 그렇게 노동을 했을땐 주무시기 전에 타일레놀을 짠 복용하는 센스를 발휘하시라.
나도 앓을데로 다 앓는 미련함이 있었는데 누가 가르쳐주더라구요.
거짓말처럼 담달 멀~~쩡 하다니까???
보나마나 끙끙 몸살을 할거니까 미리 방지..
이런걸 머라 하지? 사전방어? 유비무환? 삻의 지혜? 적을 알면 이긴다는 백전백승?
으하하하..... 무식이 통통이요..암튼....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난 몰랐지....
이제 무리를 했다하면 무조건 타이레놀을 먹고 자야겠군!
나 같은 잠보가 새벽 3시에 팔이 저려서 깼다면 말 다 했지요?
아가씨도 몸살 안났나 몰라?
일용 엄니가 다 됐다니?
썬 크림 바르고, 챙 모자 쓰고 했을텐데.....
하긴 그 미모에 일용 엄니 돼 봤자지겠지만....
피좀 나누어 먹자고 난리인데 정전기 방지용 종이가 있어
미국이라 그런가 알지못하는 것들이 많이 나타나네
늘씬한 지영씨는 모기가 쫓아오지고 않겠다
먹을것도 없을것 같아서..
이번에는 식물들을 잘 키우기를 바랍니당
소똥땜시...ㅋㅋ
땅을 밟는 일은 언제나 마음겸혀해 지기까지 합니다.
꿈님(~)(~)목에 작은 스카프 하나 둘려보세요 (><)
정성껏 열심히 가꾸기 대박 날겨!
모기방지용 그렇게 있어? 찾아봐야 겠다..
언니 농사 질때 쓰라구 예쁜 모자 사놨어^^
분명 난 이날 효과 봤는데 형부 낚시 갈때 해 보았는데 모기에 물렸다네.....
예지가 그 모자 보여 줬어!
딱 내가 원하던 모자야!
고마워!
와! 농사 짓는 분들이나 바깥일 하시는 분들 다시 봤어!
장난이 아냐!
너도 긴 시간 일을 해야하는데 체력이 될지 걱정이다!
제가 기본 체력과 똥배짱으로 버텼었는데 나이 들면서 기가 다 빠져서리 힘들었었거든요.
2008년부터는 꾸준히 걷고, 급기야는 국민체조 까지... (예전에 지영언니가 나 보고 국민체조 하라고 했었는데 정작 본인은 안 하죵? 내 다 압니다)
내 맘대로 국민체조인데요...
쿵후 동작(타이찌) 몇개, 요가 동작 몇개.. 여기 저기서 본 동작들 몇개.. 이렇게 짬뽕으로 해요,
하는 모습은 완전 웃기는데 일단 담(제가 담들기 선수였거든요) 이 안 들어서 좋구요. 노가다를 해도 그 전처럼 끙끙 앓지 않아요.
진짜 하기 힘들지만 건강을 위해서 말입니다요.
늙어서 주위에 민폐 끼치지 않으려면 운동해야 한다니까요...
그리고 잠도 푹 자고,..
우리 되게 바쁜것 알죠?
일 하랴, 운동하랴, 살림 하랴, 큐티하랴...
이렇게 언라인으로 만나서 수다 떨랴.... ㅇ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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