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4주간의 친정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25일이란 시간이 친정 식구들에게는 너무 짧지만 미국에서 정신적 지주(?)이자, 든든한 조력자(내가 혼자 생각하기에..... ㅋㅋ) ,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대화 상대인 아내(=나! ㅋㅋ) 없이 가게를 혼자 운영해야하는 내편에게는 나 없는 25일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으리다. 이번에는 별다른 쇼핑도 하지 않았음에도 왜이리 짐이 많은지 까만 이민 가방으로 두개나 되었다. 13시간의 비행을 오드리 햅번과 로빈 윌리암스가 각각 주연인 추억의 명화 세편을 보고, 역시 내 취향에 맞는 추억의 가요를 들으며 가뿐히 보내고 아틀란타 공항에 도착하였다. 별일 없이 입국수속을 통과하곤 출입문으로 나가려는데 마지막 입구에서 이상한 표를 주며 저쪽으로 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