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 2

Back To Home!

드뎌 4주간의 친정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25일이란 시간이 친정 식구들에게는 너무 짧지만 미국에서 정신적 지주(?)이자, 든든한 조력자(내가 혼자 생각하기에..... ㅋㅋ) ,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대화 상대인 아내(=나! ㅋㅋ) 없이 가게를 혼자 운영해야하는 내편에게는 나 없는 25일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으리다. 이번에는 별다른 쇼핑도 하지 않았음에도 왜이리 짐이 많은지 까만 이민 가방으로 두개나 되었다. 13시간의 비행을 오드리 햅번과 로빈 윌리암스가 각각 주연인 추억의 명화 세편을 보고, 역시 내 취향에 맞는 추억의 가요를 들으며 가뿐히 보내고 아틀란타 공항에 도착하였다. 별일 없이 입국수속을 통과하곤 출입문으로 나가려는데 마지막 입구에서 이상한 표를 주며 저쪽으로 가란다...

카테고리 없음 2014.12.06

오랫만에 고국 재래시장에서 혼자 놀기

저녁 식사전에 짜투리 시간이 생겨 모처럼 혼자서 재래시장에 갔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필요한것만 사려고 나섰는데 막상 필요한것을 사고나자 시장통을 더 돌아다녀 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백화점 상품들은 안목이 높은 내 눈에는 쏘옥들지만 알뜰한 교포이기에 구매로까지 이어지기는 쉽지않다. 하지만 조금은 촌스럽고 투박한듯한 재래 시장에 오면 일단 맘이 편해지고 지갑도 더 잘 열린다. 집에서 기다리고 계실 엄마에게 재래 시장에서 좀더 놀고 들어간다고 전화를 걸고는 맘편하게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이번주부터 들이닥친 한파로 바람이 불고 추운 날씨였는데 야외 재래 시장이긴 하지만 이렇게 천정을 만들어 비바람을 막아주니 궂은 날씨에도 손님들이 장보기가 편해 재래 시장에 경쟁력이 더해져 이곳에 계신 상인들에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