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전에 짜투리 시간이 생겨 모처럼 혼자서 재래시장에 갔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필요한것만 사려고 나섰는데 막상 필요한것을 사고나자 시장통을 더 돌아다녀 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백화점 상품들은 안목이 높은 내 눈에는 쏘옥들지만 알뜰한 교포이기에 구매로까지 이어지기는 쉽지않다. 하지만 조금은 촌스럽고 투박한듯한 재래 시장에 오면 일단 맘이 편해지고 지갑도 더 잘 열린다. 집에서 기다리고 계실 엄마에게 재래 시장에서 좀더 놀고 들어간다고 전화를 걸고는 맘편하게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이번주부터 들이닥친 한파로 바람이 불고 추운 날씨였는데 야외 재래 시장이긴 하지만 이렇게 천정을 만들어 비바람을 막아주니 궂은 날씨에도 손님들이 장보기가 편해 재래 시장에 경쟁력이 더해져 이곳에 계신 상인들에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