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은 눈썰미도 좋고, 손재주도 상당히 좋다.
게다가 추진력도 좋아 뭔가를 하고 싶거나 해야 된다고 맘을 먹으면 일사천리로 해치운다.
그 일이 무슨 일이든 어떤 분야이든 상관이 없다.
낚시를 좋아하지만 낚시 한번 가려면 두세 시간 아니면 플로리다까지 여덟시간이나 걸리니 그 좋아하는걸
자주 할 수 없어 늘 안타까와 하던차에 우연히 몇년전에 뒤뜰에 만들었었던 연못 얘기를 하게 되었다.
연못을 만들어 한참 재미 있어했는데 야생 동물들이 몰래 내려와 물고기를 한마리씩 잡아가는 바람에
결국은 연못을 없애 버렸다.
그 쓰라린 추억을 회상하다가 그러면 이번엔 실내 연못을 해야겠다고 했다.
말을 내뱉기가 무섭게 당장 Home Depot 로 달려가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이미 완제품으로 파는건 너무 비싸다며
아에 본인이 직접 만들겠다며 나무와 두꺼운 비닐을 사왔다.
재료들을 사오자마자 그날로 당장 뚝딱뚝딱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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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아내가 실내에서 딴일을 하고 있는 몇시간 사이에
이렇게 두 부자가 차고에서 후다닥 나무로 연못틀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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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엄마를 대신하여
아들이 열심히 아버지의 과정샷을 찍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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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차고로 나와본 나는 벌써 이렇게 과정이 진행 되었음에
깜짝 놀라 미안하여 두 부자의 모습을 찍어 주었다.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진지하게 보고 있는 아들의 모습에서
훗날 저도 이렇게 손수 자기 가정을 꾸미며 살겠지?하는 상상을 해본다.
어느덧 방수 비닐을 잘 깔고 이젠 가장 자리를 덧대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일단 틀이 완성된 실내 연못의 모습!
페인트를 하고, 말리느냐고
하룻밤을 차고에 그대로 두었다가 다음날 실내로 옮겼다.
드됴, 허즈께서 또 다른 역사를 만들고 계시군요.
손재주가 좋으시니 집안 구석구석이 허즈님의 손때로 가득하시겠어요.
실내 연못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어디다 설치하실려나~
암하도 오가는 손님의 발길이 닿는 곳에 놓아 두시겠져?
기대만땅!!!!
두그두그두그~~~!@@
재주가 정말 많으신 분이시네요, 작품이 워낙 커서 나무 자르고 조립하기도 힘들셨을 거 같은데
뚝딱 잘도 만드셨네요~
실내연못 디자인도 멋져요~
그림도 잘그리시고, 요리도 잘하시고, 저렇게 커다란 작품까지 뚝딱 순간에 제조하시고
못하는 게 없으신 정말 대단한 남편 맞으시네요~^^
그런데도 용기가 나지 않는데 실내 연못 참 대단한 발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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