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 남편이 쓰는 이야기

대단한 남편, 실내 연못을 손수 만들다!

꿈 꾸는 자 2013. 8. 18. 14:11

울 남편은 눈썰미도 좋고, 손재주도 상당히 좋다.

게다가  추진력도 좋아 뭔가를 하고 싶거나 해야 된다고 맘을 먹으면 일사천리로 해치운다.

그 일이 무슨 일이든 어떤 분야이든 상관이 없다.

 

낚시를 좋아하지만 낚시 한번 가려면 두세 시간 아니면 플로리다까지 여덟시간이나 걸리니 그 좋아하는걸 

자주 할 수 없어 늘 안타까와 하던차에 우연히 몇년전에 뒤뜰에 만들었었던 연못 얘기를 하게 되었다.

연못을 만들어 한참 재미 있어했는데 야생 동물들이 몰래 내려와 물고기를 한마리씩 잡아가는 바람에

결국은 연못을 없애 버렸다.

 

그 쓰라린 추억을 회상하다가 그러면 이번엔 실내 연못을 해야겠다고 했다.

말을 내뱉기가 무섭게 당장 Home Depot 로 달려가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이미 완제품으로 파는건 너무 비싸다며 

아에 본인이 직접 만들겠다며 나무와 두꺼운 비닐을 사왔다.

 

재료들을 사오자마자 그날로 당장 뚝딱뚝딱 작업에 들어갔다.

 

 







무심한 아내가 실내에서 딴일을 하고 있는 몇시간 사이에 

이렇게 두 부자가 차고에서 후다닥 나무로 연못틀을 만들었다.

 

 




무심한 엄마를 대신하여

아들이 열심히 아버지의 과정샷을 찍고 있었다.

 

 



 

드디어 차고로 나와본 나는 벌써 이렇게 과정이 진행 되었음에 

깜짝 놀라 미안하여 두 부자의 모습을 찍어 주었다.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진지하게 보고 있는 아들의 모습에서 

훗날 저도 이렇게  손수 자기 가정을 꾸미며 살겠지?하는 상상을 해본다.

 

 

 

 

 

 

어느덧 방수 비닐을 잘 깔고 이젠 가장 자리를 덧대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일단 틀이 완성된 실내 연못의 모습!

 

 

 

 

 

 

페인트를 하고,  말리느냐고 

하룻밤을 차고에 그대로 두었다가 다음날 실내로 옮겼다.

 

 

 

 

 

 

 

 

 

 

 

 

 

 

wow...^^

드됴, 허즈께서 또 다른 역사를 만들고 계시군요.
손재주가 좋으시니 집안 구석구석이 허즈님의 손때로 가득하시겠어요.

실내 연못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어디다 설치하실려나~
암하도 오가는 손님의 발길이 닿는 곳에 놓아 두시겠져?

기대만땅!!!!
두그두그두그~~~!@@
훼밀리룸에 있던 피아노를 썬룸으로 옮기고 그자리에 놓았답니다.
지금 썬룸은 오피스룸겸 화실겸 피아노룸 등 다목적으로 쓰고 있지요.
작은 집이 실내 연못가지 들여 놓아 아주 속이 곽 찼답니다. ㅋㅋㅋ

모글님, 기운은 좀 차리셨나요?
와~진짜 대단하신데요~^^
재주가 정말 많으신 분이시네요, 작품이 워낙 커서 나무 자르고 조립하기도 힘들셨을 거 같은데
뚝딱 잘도 만드셨네요~
실내연못 디자인도 멋져요~
그림도 잘그리시고, 요리도 잘하시고, 저렇게 커다란 작품까지 뚝딱 순간에 제조하시고
못하는 게 없으신 정말 대단한 남편 맞으시네요~^^
맞아요!
남편 자랑이 아니라 진짜 솜씨가 많은 사람이라 옆에서 저랑 비교해 보면 진짜 대단한 사람이죠.
추진력이 좋아 뭔가 맘만 먹으면 뚝딱 뚝딱 금방 잘 해냈니다.

전 그리 손재주가 좋은편이 아니라 제 남편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신기할 따름이에요.
난 마당에 저런 것을 하나 만들고 싶더군요.
그런데도 용기가 나지 않는데 실내 연못 참 대단한 발상이네요.
명연님은 정원 관리에 일가견이 있으시죠?
꽃도 예쁘게 잘 심으시고.....
전 원예에 괸심은 많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뭐든 일단은 부지런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