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 남편이 쓰는 이야기

대단한 남편, 실내 연못 아름답게 꾸미기!

꿈 꾸는 자 2013. 8. 19. 11:59

드디어 실내 연못이 완성 되었다.

수질도 잘 맞춰 그동안 좁은 어항에서 키우던 잉어들과 금붕어들도 넣어 주었다.

그리고 남편은 수초들로 아름답게 가꿔 주느라 더 바뻐졌다.

시간만 나면 화원에 들러 이런 저런 수초들을 사왔다.

 

 

 









옥잠화 몇개와 연꽃 뿌리로 

시작한 연못이 

하루하루를 지날수록 수초가 늘어 났다.

 

우리가 사온건 꽃이 아직 피지 않은 연꽃 뿌리이다.

왼쪽의 연꽃은 진짜가 아닌 플라스틱 가짜이다.

연꽃 뿌리 위에 달아 놓아 

넓은 호수에서 연꽃의 위치를 알려 주는 역활을 하는 것이다.

 

난 잉어나 다른 수초보다 연꽃에 관심이 있었다.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연꽃을

드디어 조만간 실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레였다. 

 

 

 

 

 

 

 

 

 

매일 매일 수초들과 돌들을 이리 저리 재 배치하고 있다.

 

 

 

 

 

 

 

 

매일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수초들은 잘 자라는지, 

물고기들은 잘 자라는지 

보고 또 보고, 쓸고 닦고........

 

 

 

 

 

 

 

 

연못 전문점에 들러 새로운 수초를 발견하면 신이나서 집으로 가져 온다.

그러나 남편의 정성처럼 수초들이 다 그렇게 잘 자라 주지는 않는다.

분명 물 속에 담겨져 있음에도 마치 물을 주지 않아  건조 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잉어나 거북이가  사각사각 맛난 소리를 내며 갉아 먹기도 하고.....

 

 

 

 

 

 

 

 

남편은 연꽃과 잉어와 거북이 모두를 다 갖고 싶어 했다.

(난 무조건 연꽃! 오직 연꽃!)

 

그러나 거북이들이 연꽃 줄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줄기가 자라기가 무섭게 먹어 치어 남편을 속상하게 하였다.

 

결국 거북이와 연꽃! 

양자 택일의 갈림길에서 남편은 거북이들을 택했다.

말썽꾸러기이긴하지만 그래도 연못에 이렇게 거북이 한쌍이 있으니 

마치 진짜 자연속에 와있는듯한 분위기가 난다.

 

그래도 난 연꽃이 피는 걸 보고 싶었는데.....

흑흑흑

 

 

 

 

 

 

 

 

혹시 수초가 빛이 부족해 성장이 더디나 싶어 

수초를 잘 키우기 위해 전등을 달아 주고 있는 자상한 남편!

내게도 신경 좀 쓰시라구요!

수초를 질투 할 수도 없고 참....ㅋㅋㅋ

 

 

 

 

 

 

 

깔끔하게 전선을 정리하는 저 정성!

 

 

 

 

 

 

 

은은한 조명이 내리치는 우리 집 연못!

다른건 다 좋은데 저 보라빛 탁상용 램프가 영 내눈에 거슬렸다.

친자연적인 분위기에 영 아니올씨다이다.

램프야, 미안 하지만 아무래도 거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다!

 

 

 

 

 

 

 

결국 센스 있는  이 아내가  우리집  실내 연못 분위기에 딱 맞는 

친자연적인 종이 램프를 손수 골라 주었다!

이 연못은 물론 남편의 수고와 정성으로  된 것이지만 

결국은 이 램프로 인해 완성이 되지 않았나 싶다.

화룡정점이라고나 할까?

흠흠흠!!!

 
 
 
 






 우리집 실내 연못에 딱 어울리는 램프이긴 하지만 큰 아쉬움이 있었다.

이 램프는 스탠드가 없이 완전 줄로만 연결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편은 나무를 잘라 이렇게 받침대를 만드는 수고를 한번 더 해야 했다.

연못에 맞춰서 페인트도  셋트로 한후 옆 장식장에 고정을 시켰다.

센스 있는 아내가 일감을 하나 더 물어 다 준셈이 되었지만 수고의 보람이 충분히 있지 않을까?

 

 

 

 

 

 

 

연못 옆의 한쪽벽도 아기자기하게 장식하였다.

작은 선반들을 사오고,그에 맞춰 작은 화분과 화초들도 사와서 뚝딱 저렇게 장식하였다.

이당시에는 매일 저녁에 내가 퇴근하고 올때마다 

오늘은 또 무엇을 새롭게 하시고, 무엇을 바꾸어 놓으셨나?하고 찿아 보는게 내 일이었다.

우리 남편 한번 필이 꽂치면 정말 못 말리게 열심이다.

 

 

 

 

 

 

 

 

이제 수초들이 부족한 빛도 충분히 공급 받아 쑥쑥 잘 자라주는 일만 남았다.

 

 

 

 

 

 

 

 

빨간 단풍나무까지 갖춰 놓으니 실내지만 마치 야외의 한적한 연못 같은 자연적인 분위가가 나지 않나?

 

 

100% 핸드 메이드로 이렇게 실내 연못을 만들고, 

온갖 수초들은 물론 

잉어, 금붕어는 물론 거북이까지 다복하게 연못 식구들 구색을 갖추고 

매일 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수질 관리 하고,  물고기는 물론 거북이 밥, 수초 영양제까지 챙기는 

우리 남편의 정성과 그 부지런함이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작은 우리 집에 이런 꽉찬 공간을 마련해 준 남편에게 감사한다.

 

 

 

 

 

 

 

 

 

 

대단한 남편씨에 대단한
센스쟁이 아내님 너무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마련하셨네요
자상한 남편씨랑 살아서 맬맬 행복할듯 해요
남편을 지긋히 바라보는듯한 꿈자의 모습을 상상하며 안녕~~
남편을 지긋이 마라본다?
앞으로 그렇게 바라보도록 노력해야겠네! ㅎㅎ

빨간 단풍나무가지 구색을 갖춰 놓으니까 보기에 예쁘더라구.
저 조명이 밤에는 작은 연못위에 보름달 뜬 느낌을 갖게 해줘서 좋아.

우리 강마을 친구 남편도 자상한거는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으실텐데 뭐!
정말 대단하네요...
아름다움과 그것을 보는 세심함까지 같이 갖추셨네요...
전에 생일요리도 환상이었는데.... 많이 행복하세요!
생일 요리까지 기억 하시고 산들님의 기억력은 참 대단하시네요 !
산들님도 인생을 아름답게 사시는분중의 한분이시잖아요.
엄청 부지런하시고....

어린 세 아이 육아와 고산에서의 전원 생활만 해도 하루종일 바쁘고 힘이 다 빠질텐데
게다가 부지런하게 블러그까지 매일 하시고, 그 많은 친구들 일일이 방문하시고 댓글, 답글 달아 주시고...
도대체 산들님한텐 하루가 몇시간인가요?
아저씨께서 재주도 많으시지만 부지런하기가 대단하시네요~
정성들여 꾸미신 실내연못 더욱 근사해졌어요~^^
저렇게 근사한 취미생활도 열심히 하시고 인생을 풍요롭게 사실 줄 아는 분이시네요.

완벽한 아저씨께서 그래도 꿈님이 반드시 필요하시군요 ㅎㅎ
친자연적인 종이 램프 탁월한 선택이셔요~
0.02프로의 부족함을 센스있는 꿈님께서 채워주시어 100프로 완성 시켜주시네요~^^
그렇죠?
재주도 재주지만 그 부지런함이 참 대단해요.
저 같음 아무리 좋아해도 저 많은 일들을 매일 잘 챙기지 못할꺼에요.

이 연못외에도 어항이 셋이나 더 있답니다.
전 그냥 지켜 보기만 할뿐 어느것 하나에도 손 하나 안대게 해 주니
참 대단한 남편이지요! ^^

센스 얘기는 웃자고 하는 얘기죠.
한 것 은 하나도 없으면서 나도 좀 생색낼려구....ㅋㅋ
 
남편께서 참 부지런하시고 감각도 많으신 것 같아요.
제 남편은 부지런하긴 한데 저런 일은 관심도 없거든요.
관리가 만만치 않아 보여요.
겨울철에 건조할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세상에나..
어뮤 세상에나 부군께서 저리도 섬세하고 감성파시네요
두분 참으로부럽사옵니다(빵긋)
남편분의 부지런함과 고상한 취미, 정말 대단하세요. 진짜루요 ^____^
가끔 보면 골프친다고 주말마다 나가서 가족과 시간 보내지 않는 한국남편분들 있던데 얼마나 가정적이신지 넘 좋아보여요.
꿈님 램프고르시는 센스도 짱이시고..
화초들 잘 자라고, 가정에도 사랑과 화목이 넘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