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일상들

홈 커밍? 그래서 뭐? 난 여전히 이방인이야!

꿈 꾸는 자 2013. 10. 20. 02:43

 우리동네에 있는 한 고등학교 주최로 홈 커밍데이 행사가 열렸다.

  내 딸과 아들이 이 고등 학교에 다닐때에도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홈 커밍 데이 행사가 있었지만 

아들, 딸은 물론 우리 가족 모두가 이런 쪽엔 영 관심이 없어서 

 늘 강 건너 불 구경 하듯 했었는데 

올해에는 사진에 담아보았다.

 

 

 

 

 

 

 

홈커밍 데이 퍼레이드 시작은 4시 30분이지만 

이 행사가 벌어지는 지역은 2시 30분부터 주차가 금지 되고 길이 통제 되었다.

덕분에 우리 가게도 한시간을 앞당겨서 문을 닫았다.

 

 

 

 

 

 

 

 

이 행사의 주최가 되고, 이 퍼레이드의 시작이 되는 

이 고등 학교에는 

퍼레이드를 하는 관계자들과 그 가족들로 미리부터 들썩이고 있었다.

 





 

친절한 경찰차들이 몇대식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시간이 되자 요란한 싸이렌으로 퍼레이드가 시작 되었음을 알리며 

퍼레이드 차량을 호위해 주며 나갔다.

 

 

 

 

 

 

 

 

대부분은 차를 타고 행진을 하는데 

이렇게 삼삼오오 분장을 하고 다니는 팀들도 있었다.

핑크 리본으로 엉덩이를 장식한 남자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삐에로 복장을 하고 자전거를 타는 열성파들도 있다.

언덕이 많은 우리 동네에서 자전거 타는게 얼마나 힘드는데.....

 










 

 

 

 

이 학교 여 교장 선생님께서 BMW Open Car를 타시고 지나가신다.

 

 

 

 

 

 

 

와우! 

엄청 큰 소방차까지 협찬을 해 주시네!

요즘 한국 같으면 이런 공공기관차 출동은 국감감 아닌가?ㅋㅋ

 

 

 

 

 

 

더위가 가시긴 했지만 이 퍼레이드 구역을 이렇게 뛰면서 완주하기에는 무리일텐데.....

빨강색, D, 곰 발바닥 같은것이 이 고등학교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미녀들의 대 행진!

이 학교 재학생들 중에서 추천을 받은 여 학생들이 예쁘게 차려 입고 카 퍼레이드를 한다.

경험자인 우리 가게 직원인 스잔나에 의하면 추천은 받지만 드레스는 자비 부담이라고 한다.

차들이 다 빵빵한 오픈카에다 차 장식 비용도 상당할텐데 이런 부대 비용도 다 자비 부담인가? 

 

 

 

 

 

 

 

 

 

 

 

 

 

 

 

 

 

 


언니 덕분에 멋진차에 동승한 어린 여동생의 얼굴이 참 귀엽다.

언니가 곱게 화장하고 예쁜 드레스를 입고 이렇게 신데렐라처럼 카 퍼레이드 하는걸 본 

이 어린 여동생은 무엇을 꿈꿀까?

 

 

 

 

 

 

 

참으로 다양한 피부색의 여학생들이

참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퍼레이드에 참가 했다.

 

 

 

 

 

 

 

 

 

 

1993년에 졸업한 동문들의 모습!

 

 

 

 

 

 

 

40년전에 이 고등 학교를 졸업한 동문 어르신들이 큰 차 얻어타고 참가 하셨다.

한국은 학번을 입학한 년도로 하지만 미국은 졸업하는 년도로 학번을 정한다.

 

 

 

 

 

 

 

 

 

 

 

이렇게 큰 트레일러를 다들 어디서 구하셨담?

동문들의 협찬일까? 렌트일까?

누가 장사꾼 아니랄까봐  트레일러의 퍼레이드를 감상하기 보다는 그 비용부터 생각이 든다.

차들이 엄청 커서 개스 값도 많이 들텐데 참 대단하다.....

 

 

 

 

 

 

 

 

 

 

 

 

 

 

 

 

 

 

작은 동네라 그런지 해마다 홈커밍이란 이 행사는 해당되는 특정 학교뿐만이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것 같다.

옛날에 우리나라도 작은 마을에서 학교 운동회를 하면 온 마을 주민들의 잔치가 되었듯이 말이다.

 

대부분의 이 지역 주민들이 이 고등학교 출신들이니 자신의 모교의 행사에 관심이 가는건 당연할 것이다.

이 행사 덕분에 렌트카 업소는 물론 미용실이며 꽃가게 드레스 가게등등 지역 비지니스에도 활력을 주었을 것이고.

 

하지만 나 같은 이민자들은 오늘도 그저 내 일 하기 바쁘고 

이런 지역 행사가 있다고 해도 나랑은 별 상관이 없는듯 하여 늘 강 건너 불 구경 하듯 한다.

 

이제 이 동네에서 산지도 십년!

우리가 있는 다운타운에 대해선 이제 빠꼼이가 되었고,한자리에서 가게를 계속하는 덕에 

어딜가든 아는 얼굴들도 자주 마주치곤 하지만 

그래도 그들과 삶을 함게 나누는데에는 아직도 한계가 있다.

 

아무리 외국에서 오래 살아도 나의 인맥은 동네 사람들보다는 교회를 중심으로 한 한인들이 대부분이다.

좀 쓸쓸한 기분도 들지만 한국에 살아도 요즈음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위로해 본다

 

 

 

 

 

 

 

 

 

 

 

 

와우, 오랜만에 대하는 homecoming 퍼레이드네요.
작은 커뮤니티는 그런 아기자기하고 꼼꼼하게 잘 챙기는 부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미국과 달리 이곳 캐나다는 homecoming 이 의례적 행사는 아닌 편입니다.
한다해도 동부쪽에서나 좀 하고.

카 퍼레이드에 뽑힌 학생들 의상비용을 자비로 부담해얀다니
경제적 여유가 없는 가정의 학생들은 뽑혀도 고사를 해얄 판이네요 이런.

하하, 맞아요,
누가 꿈자님 사업하시는 분 아니시랄까봐 개스비용부터 걱정하시고. ㅎㅎ
하기야 요즘 개스비가 장난 아니니 누군들 그런 생각 안들라고요.

꿈자님처럼 인맥이 한인커뮤니티 중심으로 이뤄지는 건
어느 나라 이민자를 막론하고 이민 1세대로선 어쩔 수 없는 현상,
그러나 자연스런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처럼 행복하고 즐거우시면 되는 거지요 글쵸~ ^
아니 요즘 같이 어려울때 이렇게 큰 컨테이너가 몇대씩 동원 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렌트카 하듯이 했으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을텐데
아무래도 동문중에서 협찬을 해서 했겠지요?
언젠가부텨는 뭘 그대로 감상하기보다는 이렇게 나도 모르게 비용계산이 먼저 되니 저도 아줌마 다 됐습니다!

현재 사는것에 별 불만은 없는데 가끔식은 외국 생활이 쓸쓸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이웃 사촌들은 있지만 아무래도 내 부모 형제가 없으니 그러겠죠?
이게 어쩔 수 없는 이민 1세의 비애지요!
거기는 홈커밍 파티가 굉장히 크네요.
여기는 아이들이 같이 리무진 빌려서 타고 근사한 곳에서 저녁 같이 먹고 댄스 같이 하는 것이던데요.
홈커밍 드레스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아들은 한 번, 딸은 두 번 홈커밍에 갔네요.
큰편인가요?
여기선 매년 홈커밍데이 할때면 다운 타운에 거리도 막고
길 양쪽으로 사람들이미리 나와서 자리 잡고 삼삼오오 가족끼리 구경을 한답니다.
이런 퍼레아드가 끝나면 학교 안에서 본격적으로 파티가 벌어지겠죠?
이런류의 파티엔 저의 애 둘 모두 가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네요.
홈커밍데이..일종의 동네잔치인 셈이네요~
이민자의 삶..화려한듯 고단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