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일상들

짧은가을이 아쉬웠던 초 겨울밤에....

꿈 꾸는 자 2013. 11. 25. 13:32

초 겨울 밤!

일 끝나고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설겆이까지 다 해도 겨우 6시!

책도 좀 보다가, 인터넷도 하다가 뭔가 발동이 걸렸다.

 

얼른 슈퍼로 가서 몇가지 야채를 사와 

그동안 벼르기만 했던 그 "야채 해독 쥬스"라는걸 만들기로 했다.

토마토,브라꼴리,양배추,당근을 살짝 삶아

신선한 사과와 바나나를 넣고 물 조금 넣어 블렌더에 갈아 마시면 끝이다.

그동안은 야채를 신선하게 먹는게 제일루 좋은 줄 알았는데 

생 야채는 흡수율이 5~10%, 삶으면 60%,

 삶은 채소를 갈기까지 하면 흡수율이 90% 가까이 된다고 한다.

 

 

 

 

 

야체를 삶아서 파괴되는 비타민 C는 신선한 사과와 바나나에서 보충 하면 된다고 한다.

매일 매일 이 네가지 야채를 삶아서 해 먹을만큼 부지런하지 않기에 한번에 다 삶아서

나흘치로 나눠 그릇에 담았다.

이제 내일부터 사과와 바나나만 넣어 후루룩 갈아 마셔야지!

그렇찮아도 늘 식탁에 야채가 부족한것 같아 신경이 쓰였었는데 이 쥬스를 매일 마시면 

야채섭취는 충분하지 않을까?

삶아서 갈으면 흡수율이 90%로 높아진다니 이제 남편과 매일 열심히 마셔야겠다.

 

 

 

 

 

 

 

 

이왕 내친김에 얼마전에 사온 늙은 호박도 처리 했다.

쩍 짤라 씨앗은 깨끗이 씻어 말리고,

일부는 나중에 호박죽 끓여 먹기 편하게 개별 포장해서 얼리고

일부는 호박고지 떡이 먹고 싶어 말렸다.

 

 

 

야외에서 바람과 햇볕에 말리는게 최고겠지만 

요즘 같아선 날씨도 장담을 못하겠고 마땅한 채반도 없어 간단하게 식품 건조기를 이용했다.

 

 







 

 

 

     

 

얼마전에 지인이 보내준 재미난 동영상이 있어 시험을 해보기로 했다.

마늘을 스텐레스통에 담고 뚜겅을 씌워 흔들면 신기하게도 마늘 껍질이 쏘옥 다 까진다.

동영상에서는 쉽게 그 많은 마늘이 깜쪽 같이 잘 까지던데 

막상 해보니 성공율이 40%정도 밖에는 안 되는 것 같다.

 

 

 

 

마늘을 앞 뒤로 조금씩 잘라내고, 한번에 많이 넣지 말고,가능한한 오랫동안 흔들고 또  흔들고하면 성공률이 높아진다.

시간 많고, 팔 근육을 키우고 싶을때 운동삼아 하기엔 적당한 것 같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출출해져 난생 처음으로 찹쌀 가루를 이용하여 떡을 만들었다.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보고 한번 해 봐야지 하던 초간단 레시피이다.

들어간 재료는 찹쌀 가루와 견과류, 말린 크랜베리,그리고 바나나 그리고 소금 아주 조금.

바나나를 쓰기 때문에 설탕은 일절 넣지 않았다.

바나나를 전자렌지에 돌려 익힌후 뜨거운 상태로 찹쌀가루에 섞었다.

뜨거운 물을 필요한 만큼 더한후 마구 치덴다.

적당히 반죽이 되면 견과류와 크렌베리를 섞는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둘른후 부친개 부치듯이 적당하게 부치면 된다.

오리지날 레시피에서 기름을 사용하는게 맘에 걸려 옆에다 일부는 찌었다.

 







 

찌든지 부치든지 맛에는 별루 차이가 없었다.

단지 난 가게에서 샐러그 재료에 쓰는 피칸이랑 호두 그리고 크랜베리를 썼는데

크렌베리는 시큼한 맛이 나서 크렌베리 보다는 건포도로 하는게 더 맛있을 것 같다.

의외로 남편이 맛있게 먹어 주어 용기가 나 내일 있을 말씀 나눔방에 간식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이상은 어느 초 겨울 저녁,죠지아의 너무도 짧은 가을을 아쉬워하며  

달밤에 체조하듯 공사다망 했던 나의 이야기들이다! ^^

 

 

 

 

 

 

 

 

초 겨울밤에 많은 일들을 하셨군요~^^
그중에서 마늘 까는법 너무 신기합니다...ㅎㅎ
저도 도전을 해야겠습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아, 이 동영상 아직 못 보셨어요?
처음 보고 정말 신기해서 따라해 봤는데 스텐레스 통이 아니고 냄비에다 해서 그런지
생각만큼 그렇게 껍질이 쏘옥 까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넘 신기하고 재밌는 방법이에요!
그것도 미국 사람이 올린 동영상이랍니다.(마타 스튜어트)
정말 많은일들을 후딱 하셨네요 ㅎㅎ
야채 해독쥬스는 정말 좋단 얘긴 많이 들었는데 저희부부는 워낙 고기를 좋아해서. 만들어도 왠지 안먹을것 같아요.
두분이 아직 젊어서 그렇죠! ^^
울 남편도 고기만 먹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건강에 신경 써야 하니까
좋아하지는 않아도 야채랑 과일을 먹습니다.
40넘어서 다시 얘기해 봅시다. ㅎㅎ
아름다운 계절 가을은 왜 이리 유난히 짧은지 모르겠어요 글쵸 꿈자님.
미인박명이 아니라 가을박명.^

야채는 의외로 그 조리법이 참 까다로운 것 같아요.
맛만 따진다면야 자신이 좋아하는 식대로 요리하겠지만,
말씀하신 영양흡수율을 따진다면
어떤 넘은 생으로 먹어야 바이타민 흡수율이 좋고,
어떤 넘은 기름과 섞어져야 좋고,
어떤 넘은 갈아도 안되고 쪄도 안되고,
또 반대로 어떤 넘들은 꿈자님 말씀대로 삶아서 갈기까지하면 더욱 흡수율이 높아지고.

아하, 삶아서 파괴되는 바이타민 C는 사과와 바나나에서 보충하면 좋겠군요.
제가 애플퍼슨이 아니라서 사과를 별로 안 먹는 편이지만
억지로라도 섞어야 할 듯.^

호박씨 골라내기 아주 번거롭던데 깔끔하게 잘 걸러내셨네요.
호박고지떡이 뭔진 모르지만 맛날 듯 합니다.
그리고 마늘은 저렇게도 까는군요.
마늘을 워낙 좋아하는 사람이 저라, 꼭 저 방법을 시도해 봐야겠어요.^
맞아요.
어떤 넘은 생으로, 어떤 넘은 기름에 볶아서,
어떤 넘은 칼로 자르지 말고 손으로 쭉쭉 뜯어서...
정말 야채는 복잡해요.
전 이제 점점 간단한게 좋아져서 대충 이렇게 먹을려구요.
누군 또 블렌더에 갈면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일일이 절구로 찧을수도 없구...
어쨌든 정말 부지런하시어요
그리고 실천을 잘하십니다
전 생각만했지 엄두가안네요
그냥 양배추삶아서 요즘엔 김장김치걸쳐 밥싸먹는게 전부입니다
(빵긋)
평소에는 그렇게 부지런하지는 않아요.
생각만 많지 행동은 느려서.....
어쩌다 한번 발동 걸린 밤이었어요(!)
바쁘셨겠네요.
가끔 한번씩 뭔가..하고 싶을 때가 많더룩요.
바쁘긴요,
어쩌다 한번 발동 걸려 이것저것 해 본거죠.
남들보다 퇴근을 일찍하여 여유 시간은 많은데
집에 오면 움직이기보다는 앉아 있길 좋아해서 그 많은 시간이 다 그냥 흘러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