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일상들

스마트폰의 놀라운 위력을 체험하다!

꿈 꾸는 자 2014. 1. 4. 12:25

이제 나이가 드는지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특히 나처럼 해외에 사는 사람들은 더욱더 그 그리움이 깊어진다.
한창 육아에 전념하고, 애들 입시 뒤바라지 할때는 정신 없이 앞만 보고 지냈는데
이렇게 애들이 어느정도 성장하고나니 더욱더 옛 사람들이 생각난다.
 
그래서 두주전쯤  한국에 있는 동생과 통화중에 옛날 대학 동창들중 몇명의 친정 전화 번호를  주고 
지금도 그동네 국번이 그대로인지 알아보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워낙 양반인 경주 김씨의 후예인 내가 그리 빨리 행동에 옮길 수는 없지....
그냥 이런 생각을  맘에만 고이 품고 있었는데  두주쯤 뒤에 친정 엄마와 통화중에 
난데 없이 대학 동창이라며 나를 찿는 전화가 와서 나의 미국 전화 번호를 주셨다고 하셨다!
 
너무 신기하고 반가와 누구였었냐고 물어 보니 기억을 못하신다....ㅠㅠ
아!...누구였을까?
 
그렇게 연말은 지나가고, 소식은 없고....
다시 맘에 품어만 왔던 나의 생각을 이제는 행동에 옮겨야겠다고 하고 있던 어느날 저녁.....
전화가 울려 들어 보니 낯선 한국 전화번호!
누굴까?....
전화기 저편에서 조심스레 물어오는 목소리 "지영이니?"
 
친구야 너무 반갑다!
한참 회포를 풀고, 서로 전화 번호를 교환한후 카톡 친구를 신청하기로 했다.
 
이쪽 미국에 사는 나는 아이디도 없이 어떻게 카톡 친구를 신청하는지 몰라 한참을 끙끙대고 있는데 
"띠롱! "하고 친구한테서 먼저 연락이 왔다.
"역시 한국민은 아줌마도 IT 강국민이야! "
미국 교포 아줌씨, 토종 대한민국 아줌씨에게 2분만에 깨끗하게 판정패!
 
그리고는 일,이분 후 갑자기 17명이나 되는 대학 동창들이 우루루 그룹으로 들어온다.
한국 동해에서, 서울에서,지방에서 팔도 여기저기에서 연신 방가방가!
헝가리에 사는 친구도 방가!방가!

와우! 
정말 너무 신기하고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
저녁 식사후 김치 담군다고 배추 절여서 다 씻겨 났는데 뜻하지 않은 친구의 전화 한통으로 시작된 
대학 동창들과의 그룹 채팅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니 새벽 2시!
 
소금에 절여진 배추는 말갛게 샤워만 마친후 내일을 기약하고 일단 그대로 깁치통으로 직행하고,
난 설레는 마음을 진정하고, 내일을 위해 억지로 자리에 누웠다
 
그러나 잠은 않오고 침실에서도 들리는 띠롱! 띠롱! 소리에 다시 마법에 걸린듯 일어나 다시 친구들의 수다에 참견하였다. 
서너시간의 채팅에 너무 뒷목이 아파와 (에고 에고, 대학 친구들 만나 맘만 청춘이지 몸은 ㅉㅉ)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 다시 연결된 우리 삼각슾 친구들과의 정겨운 이야기들!
 
옆에들 서계신 중년의 아저씨들이 분명 남편들일텐데 
내친구라서 그런가?
어쩜 다들 30년전 그 모습 그대로일까?
 
전화기하나 스마트폰으로 바꿨을뿐인데 이렇게 세계각지에 흩어져 사는 친구들이 한데 모일 수 있다니
난 정말 너무도 편하고, 신기한 , 정말루 너~무 좋은 세상에 산다. 
 
사랑하는 친구들아!
만나서 너무너무 반갑다!
이제 이렇게 만났으니 우리 종종  소식 전하면서 살자!
해외파들은 학창 시절의 고국 친구들이 너무 그리웠어~~~
 
 

 

 

 

 

ㅎㅎㅎ
맞아.
해외에서 살다 보면 속 터놓고 수다떨며 맘껏 웃고 싶은 친구 무지무지 그립지.
진짜 나도 윤지영한테 연락받고 수업중에 어찌나 놀라고 반갑고 설레던지.ㅎㅎㅎ
이렇게 자주 들어와 사는 소식 볼수 있어 넘 좋다.
하은엄마 선미
그치 선미야!
해외에서 살다보면 얘! , 쟤! 하는 사람들이 참 부러워.
이렇게 만나서 참 반갑다.
특히 너랑 나랑은 블러그를 하니 서로의 모습을 더 잘 볼 수 있겠네!
윤지영도 외국에 있었었지?
넌 뭘 가르치니, 배우니? 수업중이라고 해서....
춘실이 남편은 뭐하셔?
어떻게 춘실이랑 끊긴거야?
춘실이가 한국 들어 갔어도 네 주소랑 전번 있을텐데.....
네 블러그도 알테고....
궁금한게 많다 친구야! ^^ [비밀댓글]
지영이도 독일에 6년정도 있었지.
그래서 지영이 딸 한나랑 내딸 하은이랑 동갑이야.
독일에 가서 보기도 하고 지영이가 헝가리에 오기도 하고 그랬었어.
춘실이는 신랑이 폴란드어 공부를 해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었고
자주 폴란드에 가서 만나고 춘실이도 헝가리에 놀러 오곤 했었는데
어느날 자리가 났다면서 급히 한국으로 들어 갔는데
그 다음부터 소식이 끊겼고 난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랑은 계속 연락하는 줄 알았지.
우리 신랑이랑 춘실이 신랑도 몇번 만나서 알고 지내서 외대 사이트로 들어가서
혹시 연락처가 있나 알아 본적도 있었는데 없더라구,
난 국제학교 유치부에서 보조 교사로 일하면서 문제 있는 아이들 관찰하고 평가하고 그래.
생각보다 재밌어.
워낙 애들 키우며 일을 쉬었다가 해서 그런지 너무 재밌는데 영어가 안늘어서 걱정이야.ㅎㅎㅎ
춘실이가 있을 때는 내가 블러그를 안할 때였어.
그래도 한번쯤 연락을 할텐데....싶은데 무슨일이 있나...싶기도 하고.
아들 이름이 오명준이었고 신랑도 오명...끝자가 생각이 안나네.ㅎㅎㅎ
폴란드에 갈때면 춘실이 집에서 자곤 했었거든.
그래서 고맙고 미안하고 그랬었지.
너도 열심히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이라 참 좋다. [비밀댓글]
꿈자님 들뜬 마음이 제게까지 전달되는 듯 해
저도 절로 들썩들썩해지는걸요?^
세상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람들을 클릭 한번에 모두 연결해주는,
오늘의 마법같은 테크널러지가 주는 즐거운 혜택이지요.^

"테크널러지를 업뎃하고 새로운 기기를 시도함에 겁먹지 말아"
제가 남편에게서 가끔 듣는 소리입니다.
전 겁장이에 외골수인 편이라 옷이든 사람이든 기기든 한번 익숙해지면
다른 곳에 눈 돌리길 무척이나 싫어하고 멈칫거리는 편이거든요. ㅎㅎ
그래도 나름 남보단 시대에 훨씬 더 많이 업뎃되어 있다고 믿는데도
제 짝지 눈엔 아직도 덜한 부분이 있는가 봅니다.
그만큼 테크널러지 변하는 속도가 빠르단 얘길수도 있겠지요.

옛 벗들과의 조우가 꿈자님과 모두에게 오래오래
생활의 활력과 기쁨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정말 신기하고 신난 밤이었어요!
전 너무 앞서가는 현대 기계 문명을 그리 반기지 않는 사람인데
이렇게 제가 큰 혜택을 볼 줄이야......
아직도 스마트폰을 거부하고 있는 울 남편에게 미안하더군요.

그런데 이제 나이들이 있어 그런지 다들 폰 문자 보기에 눈들이 아픈가봐요. ㅋㅋ
그래도 돋보기 쓰고라도 계속 연락 해야죠!
ㅎ 정말 즐겨요
카톡과 밴드 등등
한국 일본등 실시간 토킹 ㅎ
사진도 바로바로 전송하고
문제점도 많다지만 일단 즐기는 편이 ㅎ
꿈자님 새해 첯주말 좋은 시간 보내셔요~~
밴드라는말 요즘 심심찮게 드는데 새로운 패턴인가봐요?
저희들은 그냥 카톡에서 그룹채팅 같은걸로 하고 있어요.
사진 남겨놓는 앨범이란것도 있더군요.
다들 컴보다는 전화기를 편하게 생각해서.....

전 컴의 큰 스크린이 더 보기 좋은데 애들 키우면서 여기저기 차로이동하구 아직도 바쁘게들 사니까.
어쨋든 새해 벽두에 아주 기쁜일이에요 제게는!

눈송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에고 꿈자여사도
카똑소리에 마음이 설레겠네 나는 소리안나게 해놓아서
내가 폰을 들여다보아야만 알수가 있어서
신경을 안쓰고 카스만 열심히 수다떨고 있는중이야
그래서 블방은 조금씩 소흘해지기도 한다우
암튼 새해에 동창들과의 카똑카똑 하는 만남을 축하하며
*사랑은 서로 나누어 지는 축복*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마음이 아픈 사람들끼리
마음이 기쁜 사람들은
마음이 기쁜 사람들끼리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거예요 .

아픈 마음을 나누는 만큼
아픔이 줄어 들고
기쁜 마음을 나누어 갖는 만큼
기쁨이 늘어나는 거예요 .

서로의 마음을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자기를 나타날 때
무지개빛 사랑은 다가오고
상대방은 그로 인해
당신의 모든 것을
믿게 되는 거예요 .

허물을 숨기는 사람은
자기를 잃는 아픔이므로
사랑하는 이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가가세요 .

사랑은
서로
나누어지는
축복이므로 .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중에서-
벌서 주말이네요 좋은 시간 되시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기를. -불변의흙-
같은처지?인 저도 참 부러워요. 오랜시간이 지나도 그렇게 다시 연락들이 되시니까요. 그만큼 꿈님 학창시절에 인기가 많으셨나봐요 ^^
참 그리고 저도 경주김씨랍니다 ㅎㅎ 지난번 소포보고 배씨이신줄 알았는데 그게 결혼후 바꾸신 건가보네요. 전 남편도 김가라 다들 바꾼줄 알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흔한 성이니까요 ㅎㅎ
저 아까 꿈님번호 저장했어요. 저도 아날로그 인간이라 잘은 모르지만 카톡에 자동으로 뜨실지도 모르겠어요 ^^
같은 경주 김씨라니 갑자기 더 확 가까와지는듯한 이 느낌은?
역시 한국 사람들은 학연, 지연도 모자라 이떻게든 서로를 엮을려고 한다니까! ㅋㅋ
한친구가 고맙게도 나의 친정집에 전화를 걸어줘서 나를 찿았다는거 아닙니까!
다행히 우리 친정이 그 주소에 그 전화 번호를 30년 넘게 간직하고 계셔서요.

아직 제 카톡에 안 뜨던데요?
어떤 사람은 굳이 알고 싶지 않아도 절로 뜨고, 어떤 사람은 일부러 찿을려도 힘든게
도대체 전 카톡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저는 요새 밴드라는 것에 빠져 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들과의 만남인데 참 좋아요.
세월이 가는지 시간이 가는 지 모르고 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