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일상들

마법의 차! 괴력의 남편!

꿈 꾸는 자 2013. 11. 16. 11:31

우리 부부는 식당을 하면서 식자재를 여러 경로를 통해 구입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식당 주방까지 직접 배달해 주는 도매 업체에서 일괄 구입하면 최고로 편하겠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종류의 식자재를 그곳에서 다 구할 수 없기도 하고,

한푼이라도 더 아껴 보려 여기저기 다른 몇군데로 직접 장을 보러 간다.

 

동네 근처 Sams도 일주일에 한번 가고,

 집에서 2시간 떨어진 아틀란타에 있는 도매상에도 2주에 한번씩 가곤 한다.

 

매번 도매상에 가서 이렇게 왕창 살때면 이 많은 양을 트럭 뒷칸에 

차곡차곡 다 집어 넣는 남편의 그 꼼꼼함에 감탄을 하곤 하는데 

어느날 문득 남편의 이 수고를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맘 잡고 사진을 찍었다.

 

 

 

 두 카트에  잔뜩 높이 높이 가득 실고  주차장으로 나왔다.

 

 

 

 

 

 

 

정말 많기도 하여라.....

 

 

 

 

 

대형 화물 트럭도 아닌 보통의 트럭 뒷칸인데 

과연 이 많은 양의 물건들이 다 우리차에 들어 갈까?

심이 걱정이 된다.....

 

 

 

 

 

자 드디어 남편의 묘기 대행진 시작!

남편이 짐을 실을때에는 그만의 법칙과 순서가 있다.

부피가 나가거나 나중에 내릴 것 먼저 안쪽에다 차곡차곡 쌓는다.

 

 

 

 

 

무거운 피클병 케이스나 50 파운드짜리 양파 자루를 번쩍 번쩍 나른다!

 

 

 

 

 

 

 한 카트에만 겨우 비웠을 뿐인데 벌써 이렇게 차 트렁크의 반 이상이 차 버렸다.

 

 

 

 

 

아직도 이렇게 박스들이 몇개씩 남아 있는데 과연 이것들이 다 들어 갈 수 있을까????

 

 

 

 

 

여기서 잠깐!

얼은 과일이나 케잌,치즈, 육류,시들기 쉬운 시금치등등은 Cooler 에 넣어야한다.

 

 

 

 

 

Cooler의 제한된 공간땜에 시금치백들을 박스에서 해체하여 꺼낸다.

 

 

 

 

 

Cooler에 얌전히 들어가 있는 육류와 냉장,냉동 식품들!

 

 

 

 

 


자,이제 나머지 박스들도 트럭으로 고고씽 ! ~~

저 아보카도 박스, 토마토 박스들을  나르는 것을 보며 내가 항상하는 생각은 똑 같다. 

"난  절대로 혼자서 식당 못해! " 

 

 

 

 

 


와! 결국 그 많던 것들이 다 들어 갔네? 너무 신기 하다~~

이제 차 뒷 트렁크가 거의 다 찼는데 여기서 다 끝난게 아니라 Sams 한군데를 더 들러야하니 걱정이다.

 

 

 

 

 

 

Sams에서 나머지 필요한 것들을 더 구입하였다.

전에 비하면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지만 냉동 식품도 있는데 이 모든게 다 들어갈 수 있을까?

쨔잔! 

 

 왜 내가 이 모든걸 다 실은 완결판 인증샷을 찍지 못했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마법의 우리 차에 모든걸 다 실었음!!!

 

 

 

 

 

어렸을때 본 메리 포핀스란 영화에서 여 주인공이 아이들 앞에서 자신의 여행용 가방에서 물건들을 꺼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가방안에서 끝도 없이 나오는 물건들의 양이 엄청날뿐 아니라 

가방보다도 큰 물건들이 가방안에서 줄줄이 나오는걸 참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

 

매번 가게장을 볼때마다 이 많은 양의 물건들이 차 뒷칸으로 다 들어가는것이 신기하여

 난 이 영화의 그 장면을 생각하며 우리 차를 마법의 차라고 부른다.

 

이렇게 왕복 너댓 시간의 장거리 운전을 하며 장을 보고 와서는 몇가지 상하지 않는 식재료와 식당 비품을 제외한 

대다수 나머지 냉동 식품이나 계란,야채들은 혼자서 죄다  다시 다 차에서  내려 식당 냉장고로 옮겨 놓는다.

 

체구도 아담하고, 체격도 여리여리한 남편이 어디서 힘이 나와 이렇게 많고도 무거운 물건들을 혼자서 다 나를까?

단순한 괴력이라기 보다는 가족을 위해 온몸 다 바치는 가장의 희생심이겠지?

 

이제 웬만한 것들은, 특히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배달을 해주는 곳에서 구입 하도록 해야겠다.

비용 절감을 위한 알뜰함도 좋지만 이제는 나이가 있으니 남편의 몸을 더 먼저 챙겨야할 것 같다.

그래야 매번 식당 장을 볼때매다 미안한 나의 마음도 좀 편해질테고....

 

 

 

 

 

 

 

 

 

부라보....^^

이 포슽을 보면서 연실 모릴 끄덕입니다.
어쩜 울 허즈랑 똑 같으신지~~~ 쵝오^^

여자인 우리들만으론 절대 못해나갈 일들~
허즈님들의 수고와 땀으로 범벅이된 우리의 일터에 박수를 보냅니다.
어쩜 그리도 많이 장을 보셔요...와하^^
고기랑 야채들....^^
하기사 팁을 받고 써브하는 레스토랑이시니 당연히 물건 구입이 많으실수 밖에요.

저희는 배달 받는것은 한개도 없어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눈으로 보고 골라야겠기에 거의 발품을 팔죠===3
콜드 샌위치와 살랏과 과일이 주라서.

주 오일 일하시져?
각종 휴일에는 모돠 쉬시구요?
주일에는 교회에 참석하시고?

저희의 일상과 거의 흡사하시기에
올시시는 포슽마다 정감이 가고 호감이 갑니다.
짐을 옮기시는 남푠님의 모습에서 제 남푠을 보는듯~
성실하게 사시는 두 분께 박수를 올립니다.

모글님은 샐럿과 과일이 주종이시니 매일매일 신선한 걸로 장 보시는게 장난이 아니겠어요?
일일이 돌아다니고 그 많은걸 일일이 손수 나르고하는게 보통 일이 아니죠.
작년까지만 해도 이렇게 장 보며 원가 절약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 했었는데
올해에는 남편이 이렇게 노가다 하는게 영 눈에 거슬리는걸 보니 나이들어 가는게 맞나봐요.

저희는 영업 시간이 공무원 스케쥴이랑 비슷해요.
웬만한 빨간 날은 거의 쉬는 편이에요.

아침도 하지만 점심이 거의 주종이구 배달도 있어요.
주 5일 일하니 주말엔 가족을 위해 주님을 위해 열심히 시간을 낼 수 있어요.

모글님댁도 두분다 건강하셔서 가게 일도, 주의 일도 더 더 더 열심히 하셔야죠? ^^
식자재 구입이 한 군데서 안 되는 게 단점이군요.
저희는 프랜차이즈다 보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더하면 끝이거든요.
채소들은 로컬 회사에 전화하면 다음 날 다 배달 해 주고요.
가끔 샘스에서 부족한 것 구입하면 그만인데 말이예요.
그래도 로열티도 안 내니 참 좋겠어요.
한군데서 장 봐도 되는데 저희가 사서 고생을 하는거에요.
Sysco에서 한번에 다 주문하면 엄청 편하지만 이렇게 일일이 돌아다니면
차비는 들지만 물건 값이 많이 절약되니 그만큼 이익이 느는거지요.
한번 이렇게 트럭으로 잔뜩 장 봐오면 앉아서 주문하는 것보다 엄청 많이 차이가 나는데
옆에서 보기만 해도 힘이 너무 들어서 이것도 오래는 못 할 것 같아요.
점점 나이가 드는게 몸으로 팍팍 느껴집니다.
좋은아침~^*
기온이 몸을 움크리게 하며
춥다고 느껴지는 싸늘한 오늘 이네요,
평소보다 보온에 힘쓰시고
계획된 일과를 위하여..I Can Do
밝게 인사 나누는 하루!
소중한 열정의 오늘을 드립니다,
장사가 잘 되는가보네요.
엄청 많은 양이군요.
참 신기하네요.
미국 식당을 동양 사람이 하면 매상이 확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그리하여 만약에 하더라도 왔다 갔다 하지 말랍니다.
숨어서 하라는 사람도 있던데 어찌 그리 식당을 잘 운영하시는 지요.
작은 백인 동네에서 용케 잘 버티고 있죠?
처음 이 식당을 시작 할때는
아시안 부부가 와서 웬 미국 식당을 하나하고 미심쩍어하는 눈치였었어요.

그런데 지나고 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제일 먼저였고,
그다음은 저의 남편의 탁월한 손끝맛, 그리고 저의 고객서비스가 한몫하지 않았나 싶어요.

동네 식당은 당연이 맛이 있어야 하구요,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아야하고,
언제나 청결하고 친절하면 빙고! 이지 않나 싶네요.

우리 입맛에 맞추지 않고 미국인의 입맛에 잘 맞추면 한국 주인이라도 괜찮아요! ^^
항상 볼때마다 열심히 성실히 사시는 두분모습 존경스러워요.
그런데 아틀란타 근처에 이주에 한번씩 오시나봐요? 언제한번 저도 좀 만나주세요 ^^
어서 뽁이가 커서 제가 한번 뵈러 갈날이 오면 좋겠네요..
가진거 없이 이민 왔으니 열심히 살아야죠! ^^
그렇찮아도 아틀란타 특히 죠지아텍 근처를 갈때마다 뽁이네를 생각 합니다.
요근처 어딨쯤 사실텐데 하면서 말이에요....
그근처 갔을때 차 한잔이라도 같이 하고 싶은데 뽁이가 너무 어려서 힘들것 같지요?
요즘은 날씨가 너무 추우니 우리 가게에 오라고도 못하겠고....
언제든 날씨가 좋고, 세 식구 모두 컨디션이 좋을때 꼭 오세요!
저희집은 atlantic station 이에요. 조지아텍 까지 오시는줄은 전혀 몰랐네요.
혹시 주말에 오신다면 남편한테 뽁이 맡기고 제가 차한잔 하러 나갈시간은 충분히 되거든요.
집앞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매일 출근도장 찍어요. 이젠 바리스타들이 알아서 디캐프로 준답니다. 아기 잘있냐 물어보고요 ^^
그럼 주말에 여기 오시는날 꼭 연락주세요 ^^ 기다릴께요~
보통은 토요일에 가요.
제 전화는 706 280 7529 입니다.
가기 며칠전에 연락 드릴께요!
만일 우리가 만나서 차 한잔이라도 하게 된다면 이건 대단한 인연이 되겠네요! ^^ [비밀댓글]
꿈님 답글을 이제야 봤어요.
제 번호는 617-945-4362 에요. 혹시 오실때 시간되시면 정말 커피라도 한잔 할수 있음 좋겠어요. 토요일엔 아마 남편이 뽁이를 봐주고 제가 잠깐 나갈수 있을거에요. 와 너무 설레요 ^^
참 저는 atlantic station에 살아요. [비밀댓글]
올만에 들렸어
이제 조금 숨을 돌리는 참이야
무씨레기 거두어 들이지도 못했고
정말로 정신없는 날들이 휘리릭 지나갔어
이제 조금 한숨 돌리는중이라 할까
무씨레기 찜!
한숨 돌릴 여유가 생겨 다행이네.
이제 겨울이니 이래저래 좀 한가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