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일상들

미국에서 겪는 웬 물난리?

꿈 꾸는 자 2014. 1. 17. 15:18

인간이 달에 가고, 인공 수정도 하고, 배아 복제도 하는등 인간의 지능은 하늘을 찌를듯 점점 더 똑똑해지지만 

이러한 인간의 자만도 하늘에서 비만 잠깐 내리면 그 꼬리를 내리게 된다.

 

 

 

 

 

직년 여름 어느 주일 오후,

예배를 마쳤는데 교인들이 친교할 생각은 않고 바깥에서 웅성웅성거린다.

웬일인가 싶어 나가보니 어머나!.....

웬 비가 이리 무섭게 내리는지 그새 물난리가 났다.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도로에 물이 철철 넘친다.

이렇게 물이 계속 넘치면 도로가 마비가 되고, 낮은 곳에 있는 집들은 피해가 막심해질텐데 어쩌나?

 

 

 

 

 

 

 

웬만하게 비가 내리면 아이들이 신이나서 빗속을 뛰어다닐텐데

워낙 엄청나게 쏟아지니 아이들 역시 넋이 나간체 서서  보고만 있다.

몇년전에도 이지역에 큰 물난리가 나서  침수로 인해 도로, 차량 피해는 물론 가옥 피해가 대단 했었는데.....

 

물이 넘쳐나는 도로를 차들이 천천히,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다행히 이날 이 폭우는 그리 큰 피해는 주지 않고 지나 갔다.

 

 

 

 

 

 

 

 

그리고 올해, 바로 지난주 아침....

갑자기 식당 안으로 물이 들어왔다.

이번엔 비도 오지 않았는데 갑자기 들이닥치는 물결이 걷잡을 수 없이 순식간에 작은 다이닝 바닥을 흠뻑 적셔 놓았다.

 

 

 

 

 

 

 

세상에나 이를 어째?

도대체 이물들은 어디서 어떻게 들어온 거야?

아침 11시가 넘은 이 시간에 이렇게 바닥이 흔건하다 못해  물로 출렁이니 오늘 장사는 어떡한담?

 

 

 

 

 

 

 

다행히 맥가이버 남편께서 물의 근원지를 재빨리 찿아내서 물 파이프를 잠가 버려

더 이상의 물은 흘러 나오지 않게 되었지만 이미 바닥에 첨벙 첨벙 괴어 있는 이 물들을 치우는게 문제이다.

그것도 가능한한 빠른 시간안에 치우고, 말려야 하고....ㅠㅠ 

 

 

 

 

 

 

 

다행히 앤디와 져스틴이 주방에서 튀어나와 열심히 빗질을 해 주었다.

마리아도 도와주고 해서 한 이삼십분만에 이 물들을 다 문밖으로 내 쫓아 버렸다.

 

그리고는 혹 손님들이 젖은 바닥에서 넘어질까봐 스잔나는 종이 타월로 일일이 바닥을 재빠르게 닦아 내고

싸인을 만들어 여기 저기 벽에 붙였다.

 

 

 

 

 

 

다행히 아침의 이 기습적인 물난리는 우리 식당 식구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후다닥 잘 헤쳐나가 점심 장사를 무사히 잘 마쳤다.

( 젖은 바닥에서 낙상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 정말 다행이었다.)

 

 

 

 

 

 

그리고 토요일 ,

지난밤 내내 비가 와서 혹시나 하고 식당에 나가보니 이번엔 주방과 큰  다이닝 바닥이 또 흥건히 물에 젖었다.

다행히 토,주일 이틀을 쉬는 관계로 그동안 저절로 마르기를 바라며 특별한 조취는  하지 않고 그냥 들어 오긴 했지만 

고도의 과학 문명이 발달된 21세기에도 나 같은 인간은 여전히 이렇게 물난리를 겪는다!

 

그것도 선진국이라는 이 미국에서.....

 

 

 

 

 

 

 

 

 

 

폭우가 그쳤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역시 인간은 이런 자연적 큰 힘을 봐야 좀 겸손해지는 듯도 해요...ㅎㅎ
인간의 지능과 물난리가 무슨 연관이 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건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저지대에 살기 때문이겠죠. 중력은 지구 구석구석까지 골고루 미치니까요. ^^
그리고 그러한 피해에서 손을 뗀 건 인간이 아니라 오히려 신이 아닐까요? 신이 무슨 억하심정에 툭하면 억지로 홍수나게 하여
애꿎은 사람들 피해를 입히겠어요? ^^

좌우지간. 살짝 바닥만 적시는 수준으로 끝나서 천만 다행입니다. 몇년 전 우리 동네에서 한 10 마일 정도 떨어진 저지대에 위치한
Sam's Club이 큰 홍수로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는 피해를 보고 그 동네 사람들이 배를 타고 다니던 걸 뉴스 시간에 본 기억이 납니다.
낭패스러운 일을 당하셨네요.
정말 바닥 미끄러우면 걱정이예요.
그래서 넘어지는 손님 없이 지났으니 다행이네요.
연초인 요즘 가게는 어떤가요?
일년 중 저는 1월이 가장 한가한 것 같아요.
저런.... 놀라고 당황했겠다.
헝가리도 몇년전에 빙산이 하나 녹아서 프라하,독일 두나강변이 잠기고
헝가리도 두나강 강변 도로가 침수 되었거든.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몸짓앞에서는 너무나
나약한 우리들이지.
맞아요, 아무리 시대와 문명 발달이 하늘을 찌르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해도
결국 천재지변은 완전히 방지하고 막을 순 없나 봅니다.
지나친 테크널러지 의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점점 커지는 '인재'도 아이러니고요.

더 큰 낭패 없이 마무리 지어져 다행이긴 하지만,
에고, 물이 음식점 바닥을 채운 모습을 보니
제 가슴이 새삼 벌렁벌렁해집니다...ㅠ
저는 캘리에사니 나무로 된집이 한국에 비하면
얼마나 허술하게느껴질때가 많은 지 모르네요~
실내 실외 별로 구분도 안되고
장사하시는데 지장이 없기를 바랍니다~
식당 치우느라 많이 바빳겠네
미국에서도 그런 물난리를 겪는구나
얼마나 놀랬을까
이곳은 그래도 눈이 알맞게 오다 그치고 하는데
가게가 지대가 앝은가
자꾸 그러면 힘들어서 어떻게하나 걱정이네
맥가이버 남편께서 잘 처리하셔서 그런난리 다시는 겪지 않기를 친구가 바래
구경왔어요.
즐겁고 행복한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혹 운전하시게 되면 안전운전하시구요.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비밀댓글]
꿈자님 아직도 물난리중이셔요?
새해복많이받으시세요.
새해인사가 늦었네요~~
에고 고생하셨군요.
꿈자님 안부가 궁금했는데
오늘 다녀가셨네요~
반가워요~~
물난리 겪은지 한달반이 지났구만!!! 그이후에 눈난리도 겪었을 텐데, 왜이리 후속글이 없는지 독자들은 궁금하다구요......
고생하셨군요~~물난리에~
나는 미국에는 이런 물난리 안 나는 줄 알았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