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내 일터

내가 누구 딸이냐구요?

꿈 꾸는 자 2014. 9. 30. 23:03

점심에 손님이 계산을 하면서. "Are you the daughter?하신다.

 

갑자기 멍해진 나는 일단 "I am my  mom's daughter!" 라고 웃으며 대꾸했다.

 

그리고 다시 물었다.

 

누구 딸로 착각 했는데요?

 

이번엔 손님이 당황하며 직원들을 가리킨다.

 

걔네들은 다 미국인, 멕시코인인데.....

 

 

 

결국 직원중 하나가 내가 주인이라고 설명을 해주니

 

그제서야 "You look so young today!" 한다.

 

아니 그동안 몇년을 다닌 단골이 왜 이런 황당한 착각을 할까?

 

 

 

오늘 내가 나에게 뭘 한거지 ?

 

거울을 보니 별다른게 없는데 ....

 

 

 

혹시 앞머리?

 

직원들이 웃으며 나에게 굉장한 칭찬이었다고 축하해줬다.

 

깻잎머리의 위대한 효력으로 내가 나의 딸로 둔갑한 순간이었다.

 

 

 

이제 앞머리 뱅이 제법 자랐는데 얼른 미용실 가서 다시 다듬어야겠다. ㅋㅋ

 

 

 

 

 

 

얼마나 극찬을 받으셨기에 두개씩이나
포스팅을 했을까
꿈자씨가 그만큼 앳되다는 증거
좋겠다
단골손님께 누구딸이냐는
젊디젊은 질문을 받았으니
꿈자 잘지내지?
이런!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포스팅한다고 했는데 두번 눌렀나보네.
요즘 전화기들은 너무 똑똑해서 주인이 쫓아가기 힘들어요
ㅋㅋㅋㅋㅎㅎㅎㅎㅎ
진짜 멋진 칭찬이고 황당하긴 했지만 유쾌한 날이었네.
사실 헝가리 사람들은 5살 정도는 보이는 것보다 낮게 봐야 하고
한국사람들은 보이는 것보다 5살은 더 올려서 봐야 한다고들 해.
헝가리 사람들은 보이는 것보다 진짜 어리거든. 말 그대로 노안 ㅎㅎㅎ
너 덕분에 웃었다.
진짜 동안일거야. 넌. ^ ^
동안은 무슨 동안 나이가 있는데....
그래도 친구의 눈에는 학창 시절 그 모습으로 보일까? ㅋㅋ
내가 나의 딸로 둔갑을 하다니.....너무 웃긴 순간이었지!
 
 
 
그런 소리도 듣고 좋으시겠어요.
직원들 관리 어떻게 하세요?
하나 들어오면 둘이 나가버리니 일하는 아이들이 없어 죽을 지경이네요.
기분이 나쁜건 아니었지만 손님의 그 착각을 완전 믿을 순 없지요.
그냥 즐거운 헤프닝이었어요.

직원들 관리 너무 힘드시죠?
저흰 서버들은 팁이 잘 나와 오래들 있지만 팁이 없이 고정 시급을 받는 프런트는 자주 바뀌어요.
서버들도 사실 넷을 둬야하는데 세명으로 가니까 바쁠땐 너무 정신 없지만 그래야 세명이서 팁을 더 버니 그냥 이대로 가네요.
기본 시급 주는 직원들은 정말 관리 하기 힘들거에요.
그렇다고 마냥 더 줄 수도 없지요.
직원 관리 하기가 이 장사하기에 제일루 힘든 부분입니다.
 
 
 
축하드려요.
젊다는 칭찬이네요.
사실 젊은 이미지 같으세요.
축하를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손님이 순간 착각한것 뿐인데....
마음과 의식은 젋게 살려고 하고 있지만 가는 세월은 어쩔 수 없지요.
 
 
 
ㅎㅎ
최고의 칭찬이었네요.
즐겁게 사시니 남들 눈에 그리도 젊게 보였나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