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내 일터

우리 가게 앞에 놓인 남의 가게 광고판?

꿈 꾸는 자 2014. 5. 24. 13:20

며칠전부터 은근히 신경 쓰이는 일이 생겼다.

 
아니 사실은 별루 신경도 쓰지 않긴 하지만 슬쩍 불쾌하기도 하면서도 어이 없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구....
 
우리 가게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우리보다 규모도 크고, 역사도 더 깊은 식당이 있는데
 
글쎄 그 식당  광고판을 바로 우리 식당 앞에다 갖다 놓은 것이다.
 
 
 

 

파란 표시의 두건물이 바로 나의 식당이다.
요 광고판과 불과 10미터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괘씸하고 심이 불쾌하기보다는 
 
자기 가게 광고판을 동종의 남의 가게 앞에다 버젓이 갖다 놓은 그 발상에 너무 기가 막혔고,
 
얼마나 장사가 안되면 저런 광고판을 만들었을까 하는 안쓰러운 맘도 생기긴 했지만 
 
동시에
 
그런데 왜 하필이면 우리 가게 앞에다 갖다 놓았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광고판의 손가락을 따라 이 음식점으로 가려면 이 도로를 넘어야하니
광고판을 참 멀리도 갖다 놓았다!
 
 
 
우리 가게 직원들과 자체 회의 결과 아마도 저들이 생각하기에는 
 
우리 가게가 무지 무지하게 잘되는 것 같으니 자기네 광고 효과가 최대한으로 나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이었나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 광고판에서 자기네 가게까지는 100미터쯤 되려나?

 

 
 
그래서 경쟁 업체의 이런 싸가지 없는 경우를 대신 고마와하기로 하고  
 
체적으로 수거해 갈 동안 내내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가만이 있어주었다.
 
이만하면 나는 대인? ㅋㅋ 
 
 
 
 
 
 
싸가지 앞에 대인이 되는 법...?
나도 한수 배워야 해요^^
내용을 참 잘 요약하셨네요.
"싸가지 앞에 대인 되는법!"
제목을 바꿔야하나?ㅋㅋ

사실 대인까지는 아니고요,
직원들이 워라고 더 난리 치는걸 그냥 누르고 저들이 저 싸인 치워갈때까지 놔둔것 뿐이에요.
같은 오너로써 얼마나 장사가 않되면 저렇게까지 할까 안스럽기도 하고,
하필이면 다른데도 아니고 우리 가게 앞으로 위치 선정해준게 은근 기분 좋더라구요! ㅋㅋ
좋은 포스팅입니다. 또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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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대인 맞아.
사람사는 동네는 어디나 같나봐.
좋은 사람도 있지만 이기적이거나 상식이 없는
사람도 있으니까.
전에 어떤 가정 후임이 오셨다 해서 어떤 분이야? 하고
물었더니 같은 회사 분이 하시는 말씀이,
아무것도 안바래. 그저 상식적이면 내가 맞출수 있어.
했던 말을 오랫동안 잊지 못해.
내가 맞출수 있는 상대면 정말 감사하더라구.
대인이라는 말은 그냥 웃자고 한소리지 내가 뭔 대인이겠니....
다른거 필요 없고 그냥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면 좋겠어.
기술적인거야 모자르면 서로 배워가면 되는거고,
서로 다른거는 존중하는 태도로 배워가면 되는거고.
매너와 상식, 그리고 양심이 있는 사람이 내가 함께 일 할 수 있는 사람이지!
메인에 선정, 이제 봤어요. 축하축하!!!!
대인배 맞으시네요^^
오죽 부러웠으면 저럴까 싶은데요?ㅎ
그러게요, 해당 가게와는 꽤 거리가 떨어진 위치에
광고판을 세워놓은 듯 하네요. 하하.
얼마나 장사가 안됐으면 그런 궁여지책을.

그런데 저렇게 공공장소 한복판에 저런 광고물을 세워 놓으면
광고/전시법에 문제가 되지 않던가요?
벌금형일텐데요.
해당 가게는 이 광고판 놓인 곳에서 길을 두번이나 건너서 쭈~~~욱 가다가 약간 돌아 가야 된답니다.
모르는 사람은 이 광고판의 손가락만 믿고 가다가는 찾기 힘들죠.

그리고 이 광고판이 놓인곳은 다운타운 유명인의 동상 앞이랍니다.
광고판은 물론 다른 어느것도 놓여서는 않되는 곳이지요.

알만한 사람이 이러는데에는 다 사연이 있겠거니 하고 이해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