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직하고픈 은혜의 순간들

믿는자로써의 큰 복을 서로 나누며

꿈 꾸는 자 2011. 11. 17. 11:04

어제 밤 한 친한 집사님으로부터 충격적인 내용의 전화가 왔다.

우리 둘이 다 아는 사람에게 며칠전 매우 큰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사연인즉 임신 9개월 된 아내가 글쎄 같이 자다가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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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뭐라구요? 그게 무슨 말이야?"하며 내 귀를 의심 했다.

무정하게도 그 집사님은 내가 잘못 듣지 않았음을 획인해 주었다.

아무리 내 일이 아니라 해도 이럴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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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사님이 오늘 우연히 볼일이 있어 그분께 전화 했는데 용건이 끝나자

조용히 중보 기도를 부탁한다며 울먹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했단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을 때까지 자신과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이

마음의 평강을 잃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 하셨단다.

그분과의 전화를 겨우 끊고 그 분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자기와 나 밖에 없다며

내가 생각이 나서 함께 기도하자며 전화를 한거였다.

 

교회일로 그분을 내가 먼저 알게는 되었지만 사실 난 전화 통화만 했지

얼굴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도 오늘 내게 전화 해준 집사님은 지난번 LA 여행 할 때 가서 한번 안면을 트고 오긴 했지만

어쨋든 그분과 우리 두 사람은 세상 말로는 거래처 사람일뿐인데도

이렇게 큰일이 있을때 서슴 없이 기도를 부탁하고

또 그 기꺼이 그를 위해 기도를 해 줄 수 있는 믿음 안에서 주님의 자녀로써 한 식구가  된다.

 

바로 삼일전에 허망하게 만삭의 아내와 태중의 아이를 한꺼번에 잃어버린

이 젊은 형제님의 마음을 헤아리면 내 마음이 너무도 저려온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삼학년인 그 어린 딸은 앞으로  어쩔꼬!

시집 가서 잘 살고 있던 딸과 보지도 못한 손주를 함께 떠내 버린

노모의 마음은 또 얼마나 메어지실까!

 

믿음이 한참 부족하던 시절의 나는 이런 이해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면

특히 그것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자들에게 일어나면

기도는 커녕 하나님에 대한 원망만이 하늘을 찔렀었다.

 

그런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 성숙해졌는지, 그동안 받은 은혜가 많아서 그런지

지금 당장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않는 일들도 무조건 하나님께 맡긴다.

비록 내 생각과 세상의 상식으로는 풀리지 않는다치더라도

내가 미처 알지 못할 뿐 다 하나님의 뜻이 있겠지 하면서

원망이나 의심보다는 주님의 그 깊은 마음을 헤아리려고 한다.

 

함부로 위로조차 건네기 힘든 이 시간에 그를 위해 조용히 기도해 본다.

 

주님!

오늘 임 형제님이 아내와 보지도 못한 자녀를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람으로서는 감당하기 너무나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주님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게 해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마음이 찢어지는 이 극심한 고통중에 그 무슨 인간의 말이 그에게 위로가 되겠나요?

주님께서 친히 그와 그의 어린 딸을 찿아가 주사 천국 백성으로써의 소망을 붙잡고

그의 상한 심령이 회복 되도록 위로해 주옵소서!

지금은 비록 육신의 이별이 말 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으로 다가 오지만

천국에서 다시 만나 영생을 함께 누리는 믿는자로써의 복을 그가 잃지 않고

기억하게 하시고 남은 이세상을 살아가는 시간 동안 주님께서 늘 동행하사

그가 외롭지 않게 하시고, 특별이 그의 어린 딸을 기억하사 친 어미의 빈자리를

주님께서 직접 채워 주사 다시 그 가정에서 감사와 찬양이 넘쳐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찿는라 시간 쬐금 걸렸습니다....
프로필부터 뻥이 섞인것같네....20여전 그대로라니...ㅋㅋㅋㅋ
인제 알았으니까 들릴께요. 시골? 은 의외로 시간이 많나봐요.ㅋㅋㅋ컴맹아줌마의 시기심에서 나온말...
시골서 사는데 그럼 이런 여유라도 있어야지요!
엉터리 Direction 을 드렸음에도 용케도
그 먼 마리에타 도시에서 이렇게 왕림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런 저런 일들로 많이 힘든데 종종 이곳에서 사는 얘기 나누며
우리 다시 기운 내고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만나야죠?
방문 감사 합니다.
주 하나님에 위로가 함께 할것을 간절히 빌어 드립니다
순간에 아픔을 이여낼 용기도 허락 하여 주옵소서..
더욱 인내하개 하시고, 더큰 용기도 허락 하여 주옵소서..
더큰 믿음으로 성숙하게 하옵소서..
그래도 주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동료에 기도가 위로되게 하옵소서..
더큰 꿈을 소유케 하옵소서
아픔을 언능 잊게도 하옵소서...
감사 합니다.
지금은 뭐라고 섣불리 위로 할 수도 없고
그저 진심으로 기도해 드릴 수 밖에는 없지요
어잿든 서로 믿음으로 기도해 줄 수 있는 것에 감사 하지요.
저도 잠시 기도가 됩니다.
감이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지만
그래서 기도가 절실해요!

함께 기도해 주시니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