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이야기

3월 캠핑의 필수품 전기 담요!

꿈 꾸는 자 2012. 3. 12. 21:37

예지가 봄 방학을 맞이하여 집으로 왔다.

지난  가을 한국에서 온 여동생과 현진이와 함께 캠핑을 하였는데 그때는 예지가 학기중이라 함께 하지 못해

두고두고 아쉬워하길래 이번 봄방학을 맞이하여 캠핑하기에는 아직 좀 춥긴하지만 캠핑을 가기로 하였다.

 

토요일, 주일 이틀간을 예약하였는데 이번에는 현진이가 토요일 저녁에나 합류 할 수 있게  되어

이참에 우리 가게 직원들을 위한 피크닉을 토요일 점심에 하고 우리 네 식구는 토요일 저녁에 캠프 하고

그 다음날까지 머물기로 하였다.

 

금요일 점심때 비도 오고, 저녁에는  토네이도 경고도 있어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이 토요일 아침 날씨는

무척맑고 상쾌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산으로 향하였다.

 

가족 동반 피크닉이라 몇주전부터 가게 직원들의 기대는 아주 컸다.

그동안 이 가게를 8년 해오면서 수 많은 직원들이 거쳐 갔지만 지금 현재 있는 직원들은 한명만 빼고는

보통 3년이상  우리와 함께 일해 왔다.

그래서 이참에 고마운 마음도 전할겸, 단합도 할겸해서 피크닉을 제안 하였더니 다들 좋아 하였다.

 

집에서 떠날때는 분명 맑은 날씨에 햇살도 따사로왔는데 막상 산에 올라가 보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난 피크닉 뿐만이 아니라 오늘밤 이곳에서 잘 생각을 하고 온 사람이라 그 동안의 캠핑 경험을 살려 옷을

따뜻하게  입고 또  여유 있게 준비하여 왔는데 아뿔사! 한명씩 나타나는 직원들의 옷차림을 보니 완전

여름 옷 차림이다.

 

 

 

 

 

   ( 바람이 부는 야외로 나오는데 이제 겨우 다섯달 된 아이를 두툼한 겉옷은 물론 모자도 안씌우고,  신발도 안 신키고 데려온 용감한

     EMILLIEE 와  그녀의 남편! 너무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어 육아 상식이 없는것 같아 안타까왔다. 뒤의 파란 체크 남방을 입으신

     MARIA 의 시아버지는 거구의 체구에도 춥다고 하셔서 저렇게 얇은 파란 담요를 목도리처럼 목에 걸치셨는데, 놀란 내가 빨간 담요로

     아이 머리도 덮어주고, 아이를 연방 감싸주어도 괜찮다며 계속 저렇게 어린 아이의 민둥  머리를 내 놓는데 걱정이 되어 혼났었다.)

 


아무리 산 아래 날씨가 따사로와도 그렇지 삼월에 산으로 오는데 웬 반팔, 반바지 차림이람!

무척 당황스러워졌다. 어른도 추울텐데 동반한 아이까지 여름 옷 차림이니 피크닉 한번 하고 온 식구가

감기 걸릴까봐 피크닉 내내, 내가 가져간 여유의 옷들과 담요까지 몽땅 다 꺼내서 난민들처럼 한명씩 입히고, 덮혔다.

 

 

 

( ANDY 의 가족은 모두 반팔 반바지에 샌달 차림으로 등장 하였다. ANDY 의 아들 역시 추위에 달달 떨길래 내가 여유로 가져간

 빨간 잠바를 위, 아래로 두개씩 입히고 겉에 파란 타월로  꽁꽁 싸 맵다. ANDY 아내가 입은 옷도 예지 옷이다.)


 

햄버거와 핫도그, 치킨 윙등의 지극히 평범한 음식이지만 고맙게도 맛있게 잘 먹어 주였고,

바람은 쌀쌀하였지만 다행이  다들 즐거워 하였다.

 

 

 

 

 

 

                 ( 이곳은 산이지만 호수가 있어 여름에 오면 아이들과 간단한 물놀이를 하기에 좋았다. 앞의 하얀 것이 고은 모래이다.

                   하얀 옷의 MARIA는 그렇잖아도 며칠전부터 기침을 하면서도 이날 어찌나 옷을 얇게 입고 왔는지 현진이의 모자 달린

                   티를 주었더니 작지만 저렇게 앞으로라도 입고 있었다. 옆에 있는 백인 남자가 그의 남편이다.)

 

 

 

                          (파란 옷의 CHRISTY는 애들 셋에 엄마까지 데려와서 어린 아이들이 잘 놀았다며 무척 좋아 하였다.

                                           유일하게 오늘 피크닉 복장을 제대로 갖추고  온 CHRISTY 가족들!)

 

왠만큼 식사가 끝나자 마자 난 피크닉을 즐기기보다는 누구하나 감기에 들까봐  걱정이 되어  오늘 이렇게 참석해 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다음달쯤 날씨가 풀리면 가게 근처 공원에서  PERFECT CUP 식구들을 위한 PERFECT 한

피크닉을 다시 한번 제대로 하자고 하며 서둘러 집으로 보냈다.

 

 

  (나의 남편을 위해 특별이 EMILEE가 손수 만들어온 무가당 컵 케잌!)

 

 

아쉬워하는 직원들을 모두 보내고 우리 식구들은 짐을 다시 챙겨 우리가 캠핑할 장소로 이동 하였다.

캠핑 할 곳은 사방에 나무들이 많아서인지 피크닉 장소보다 바람이 훨씬 덜하여 다행이었다.

 

 

 

 

 

 

 

 

 

 

 

 

 

 

          

                             (두 부녀가 열심히 우리 가족의 오늘 밤 보금자리를 만드는 역사의 현장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다.) 

 

사실 이번 캠핑은 텐트를 치고 자긴 하지만  순수한 캠핑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다.

작년 가을 캠핑할 때 추워서 2박 할 예정이 1박으로 줄어든 아픔이 있어  아에 이번엔 전기가 들어오는 곳으로

예약을 하고, 게다가 캠퍼의 순수한 정신을 벗어 버리고 나이에 맞는 치사한 장비들을 준비 하였다.

에어 매트,( 아무리 슬립핑 백을 가져간다지만 이젠 울틍불퉁한 곳에서 자면 등이 불편하여 그 다음날 일하는데 상당히 지장이 있을까봐 지레 겁난다.) 전기 히터, 그리고 혹시 몰라 전기 담요까지! ^^

사실 우리 식구는 여지껏 전기 담요라는게 필요 없었는데 지난번에 부모님이 오셨을때 필요하여 사면서 이걸

언제나 다시 쓸까 했었는데 이번에 요긴하게 쓰게 되었다.

 

 

 ( 럭셔리한 우리의 텐트! 푹신한 에어 매트가 두개에다 전기 히터까지!......)

 

 

 

                           ( 우리 캠프 옆집은 위풍 당당한  RV 에 온갖 부엌 용품은 물론 개 두 마리에 문패(?) 까지 가져왔다!)


 

 


(예지가 머쉬 멜로우를 구워 먹기 위한 나뭇가지를 찿고 한장!   뒤에 보이는 건물이 공중 화장실!)

 

 

 

                              ( 방금 청소를 했는지 내 집 화장실보다 깨끗하여 들어가자마자 깜짝 놀랐음!

                                 더운물은 기본이고, 게다가 샤워실까지!....화장실, 샤워실 모두 장애자용까지 있었음! )


 

 

(자원 봉사자들에 의해 청소가 되었으니 각자 알아서 깨끗이 치워달라는 안내문! )


 

 

     

                                           ( 참 좋은 아이디어인  실내 조명용 자동 시간 장치!  

                                  불을 킨 사람이 불 끄는 것을 잊고 나가도 일정한 시간이 되면 저절로 꺼지게 되어 있음 ! )

                                                                                                                                                                                                   

 

 

  ( 이번 캠핑에서 유일한 나의 사진!   왜 이리 난 점점 사진이 안 받을까? ㅠㅠㅠ )

 

 

 

 

  ( 슬슬 저녁 준비를 위해 군불을 떼시는 나의 남편! )

 

 

 

                                            ( 메쉬 멜로우 구워 먹을 막대기 깍기에 여념이 없는 예지 ! )

                 

 

  ( 예지가  나무 가지를 깍아 만들어준 나무 꽃! )

 

 

                                                       ( 다정한 남매! 이쁜 내 새끼들 ......)

 

                      

 

                                                     ( 내가 좋아하는 버터 발라 굽는 옥수수! )

 

 

 


                                         ( 버터 바른 옥수수와 감자가 구워지는 밤! )

 

 

                                                 ( 감자가 구워지는만큼 날은 어두워지고....)

 

 

                                                      ( 맛있는 옥수수와 감자 구이!)

 

 

                                                            ( 캠프 화이어에서 머쉬 멜로우 구이는 필수! )

 

 

                                                            (맛있는 스테이크와 닭 날개의 정찬! )

 

 

 

                                                                      ( 으~음! 너무 맛 있어! )

 

 

작은 전기 히터가 제 역활을 톡톡히 잘 하여 주어 모두들 포근하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녁에 갑자기 예지가 팔다리가  저리다고 하여, 그때까지 가져 오긴 하였지만 히터 덕분에 필요 없을 것 같아 텐프 한쪽에 밀쳐 두었던 전기 담요를 펴

둘둘 온 몸을 감싸주니 신기하게도 금새 괜찮다고 하였다. 기온이 차가운데 있으면 몸이 저리기도 한가보다. 어쨋든 이번에 부모님 때문에 사긴 하였어도 다신 쓸일이 없을것 같았던 전기  담요가 효자 노릇을 단단이 하였다.

 

 

 


         ( 나이 드신 아빠는 용감하게 슬립핑 백 펼치고 주무시고, 젊은 아들은 군용품 특수 슬립핑백에 쏘옥 들어가 얼굴만 내 놓고 잠! )

 

 

 

 

오붓하게 네 식구가 캠핑을 하면서 화목한 가족애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그래도 3월은 캠핑하기에는 좀 이르다.  ^^

 

 

 

 

  

 

 

 

 

종교이야기하면 말벙어리가 되어서 여기저기 찿다가
여기에서 나도 한마디 던지고 가야지 하고 들ㅇ왔어요

역시 낯설어요
꿈씨는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시겠군요
나는 OK
YES만 확실히 아는데.. 어떻게 전혀다른 말과 문화생활의 차이를
삐집고 사는지 참 대단한 분들이셔
맞아요! 이민 생활 하는 사람들은 대단하죠! ㅋㅋ
나의 영어는 정확한 문법과 현지인 발음의 세련된 영어가 아닌 생존형 아줌마 영어 입니다.
미국으로 온지 한달만에 현장에 직 투입된 후로 이십년이 넘는 지금까지 혼자 발버둥치며 치열하게 쏼라 쏼라 되었죠.

하는 일이 손님이나 직원이나 다 미국인이다보니 주인이라도 짧은 영어 땜에 속상한 일도 많았어요.
비록 투박한 영어이지만 왠만한 일들은 도움 없이 하니 나름대로 아줌마 영어에 긍지를 느끼고 삽니다.

이곳 교포들이 이구 동성으로 하는말!
"한국어는 점점 어눌해지고, 늘라는 영어는 본토에서 변함 없이 고생한다!
힘드시겠다
근디 아까보고간 사진하고 틀려졌다는
저만으 착각이가요?

따님이 아빠랑 판박이라는 생각에 동의 하십니까
꿈씨??

예쁘시구먼
사진발 안받는다고 하시기는 ..
이거 사진 올리느냐고 밤새 얼마나 고생 했다구요!
중간에 자꾸 날라가서 몇개 올리고 등록 해 놓고 ,
다시 몇개 더 올리고 또 재등록하고......
이렇게 몇번을 했으니 사진이 중간에 바뀌었을 수도 있어요!
컴맹이 블러그하느라 진짜 애 씁니다! 헤헤헤
텐트안에서 취침...진짜캠핑이 이런거죠...ㅎㅎ
꿈님 이쁜 얼굴도 보고 갑니다^^
텐트 안에서 자긴 잤는데 현대 문명에 너무 변질 된건 아닌지....ㅋㅋㅋ
이쁜 얼굴? .... 이 되도록 열심히 유진표 천연 화장품 바르고 있습니다.!
멋진 경영인이셔!!!

한 이십여일 함께 생활했다고 가게식구들 이렇게 보니 반갑네..
직원들이 가족들도 함께 한걸 보니 무척 즐거워 했겠네..

예지도 즐거워하는 모습이 얼굴에 역력히 보이고,
현진이는 혹 씁쓸한 추억이 생각 나지 않았을까 염려된다..

나도 10월에 함께했던 추억이 떠오르네^^

날 따뜻해지면 가족캠프 다니면 좋겠다..
애들 또 직장 구해 떠나기 전까지 소중한 시간들이잖아..


언니 머리 이쁘게 했다~^^

멋지긴.....
그동안 직원들을 그저 종업원으로만 생각 했던게 미안하지!
나이가 들어가는지 전엔 생각하지 않던 것에 생각이 가게 되네!

예지는 가족의 품이 너무 좋다며 무척 아쉬워하며 학교로 돌아 갔고,
현진이는 많이 회복 된것 같아.

너도 예은이나 남편이랑 함께 캠핑다녀봐!
다른 사람들이랑 가는 것도 재밌지만 오붓하게 식구들이랑 가는것도 괜찮더라구.

한국에도 에어 매트 있으면 좋겠는데!
40 넘어 가는 캠핑에는 강력 추천품이야!....

내 머리 스타일 정말 괜찮아?
너처럼 소녀 스타일이 어울리면 얼마나 좋을까? ....
ㅎㅎㅎ
언니한테 좋은것 배웠습니다요..
일을 안 하려면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것. 흐흐흐..
캠핑 갈때마다 미련맞게 일만 했지 뭡니까...
근데, 우리도 캠핑 안 간지 몇년 되다 보니 슬슬 가고싶어 지네요.
올 여름엔 간만에 기지개 좀 켜 볼까나...
비지니스 가족들하고도 잘 지내시는 것을 보니 두 분의 베품이 어디가나 베어나오네요. 홧팅!

언니, 머리 스타일 쥑입니다.
생기 발랄 이네요..
언닌 가끔 획기적인 변신을 잘 하는 배짱이 있는 것 아시죠?
아직 애들이 그나마 따라 다닐때 부지런히 추억을 공유하세요!
아가씨네는 죄다 남자들이니 캠핑가면 당연히 여자는 받아 드셔야죠!
나 편하자는게 아니라 아들들한테 사랑 받는 남푠 교육을 시키는 의미에서.... 헤헤헤

근데 내 머리 스타일이 솔직히 어때요?
내가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아줌마 파마인데 멋쟁이 동생들이 난리치는거 같네?
원래 내가 변신의 여왕이긴 하지만
자기들은 이 나이에도 생 머리 찰랑 찰랑 하고 다니면서......

단발 보다 언닌 작년 겨울의 머리나 이번 머리가 잘 어울려요. 짧은듯한 머리... 땟깔도 조코~~~
얼굴이 작아서인지 획기적인 스타일도 잘 소화하더라구요. 립서비스 아니고 진실임...
근데 피부가 좋아진듯 하네요??
아(~)(~)이뻐요 이뻐..
갈색의 머릿결..부드러운 얼굴과 잘 어울리네요. (ㅎㅎ)(ㅎ)
인사 감사해요(!)
추억을 남기고 싶은데 사진 찍으면 번번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서 간직할만한게 흔치 않네요(!)

요즘은 사진 찍을때 저 커다란 선그라스로 가리고 찍으면 그나마 반은 성공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