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이야기

3개주를 넘나들며, 딸을 데리러간 여행!

꿈 꾸는 자 2012. 5. 14. 14:54

예지가 대학 일년을 마치고 방학을 맞이하여 집으로 오게 되어 현진이와 우리 내외는 7시간을 운전하여 

딸이 있는 노스 케롤라이나로 갔다.

 

금요일 저녁에 떠나  자정이 넘은 깜깜한 새벽에야 겨우  모텔에 들어갔다.

 

 

 

너무 늦게 도착하여 사진을 찍을 여력이 없었는데 다음날 아침 이곳에서 아침을 먹고 떠나기전에 이 풀장이 인상적이어서 난데 없이 모텔 풀장 사진이 올라온 것이다. 과연 얼마나 많은 여행객이 이 풀장을 이용할지는 몰라도 이 요금에 따뜻한 아침 제공과 풀장 이용까지 겸비한이 모텔이 맘에 들어 다음번에도 이용하기로 찜하였다.

 

 

 

 

 

예지는 집과 멀리 떨어진 대학에 가게 되어 방학이 시작되거나 개학을 할때는 금요일까지 가게를 

해야하는 우리가 도저히 날짜를 맞출 수가 없을때가 가끔 있는데 다행히 현지에서 사는 같은 한국 

여학생을 만나 단짝이 되어 종종 그 집의 신세를 진다. 이번에도 학교는 지난 금요일에 끝났지만 

학생 수련회를 가느냐고 친구네 집에서 하루 더 있다가 그 친구와 함께 떠났고, 수련회 끝나고도 

또 친구네서 하루 더 묵을 수 있어서 우리도 장사 다 하고 떠날 수 있었다.

이민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참으로 큰 축복이다. 

 

이번에 딸을 데리고 오면서 2박 3일의 여정을 잡아 짧지만 식구들끼리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동안 죠지아에 살면서 말로만 듣던 Helen Georgia를 방문해 보기로 하였다.

 

이곳은 아주 작은 관광 마을(도시라고 칭하기에는 너무나도 작은 곳이다.)로 우리가 묵었던 모텔 

주인에 의하면 이곳에서 사는 순수 주민은 겨우 50여가구 밖에는 안된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근교에서 출퇴근을 한다고 한다.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주민 대부분이 혜택을 받고 사는 영세민이라니 이 곳은 관광 수입이 주 수입원인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식당과 가게등 모든 건물들은  크리스마스처럼 전등으로 빙 둘러 장식을 한 것이 무척 독특했다.전체적인 분위기가 네덜란드나 핀란드 같은 분위기였다.

 

 

 

 

이 사진은 도착하자마자 내가 스냅으로 찍은거고, 떠나는날 아침에 가족 사진을 이 앞에서 멋지게 한장 더 찍으려고 했는데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인해 가족 사진을 하나도 못 찍고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쉬웠다.

 

거리를 걷다가 난데 없이 산타 할아버지를 만났다. 이미 영업이 끝난 시간이라 가게 안을 구경 할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일년내내 크리스마스용품을 파는 가게 인것 같다.

 

 

 

 

미국 사람들에게는 종교를 떠나 크리스마스는 매우 큰 의미인것 같다.

여기 말고도 전에 살던 곳에서도 일년내내 크리스마스용품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조금 더 가다가 이번엔  난데 없이 눈에 들어온 한글에 깜짝 놀라 간판을 읽어 보니 한식당이었다. 

마침 저녁을 해결할려는 참에 반가와 우선 밖에 있는 메뉴를 보니 가격이 너무 비쌌다.

아마도 미국인들에게는 스테잌 하우스 가는 것으로 치면 반찬도 많이 나오고 괜찮을 가격이지만 

같은 한국인인 우리에게는 너무 뻔한 가격들이라  미안하지만 밖에 나와 있는 메뉴판만 몇번 더

읽다가는 결국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전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난 한글이라 너무 놀랐고 반가왔는데 

막상 시식은 못해 식당 주인에게 무척 미안하다.

하지만 예쁜 이 한식 식당이 영업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드디어 많은 고민 끝에 멕시코 식당으로 들어갔다. 아들도 이제 졸업이라 남편은 모처럼 

Margarita와 맥주를 시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만년 아이일 것 같은 아들과 이렇게 술잔을 

함께 기울이다니...... 

 

 

 

 

말로만 듣던 Margarita!

미국 이발사가 앞머리를 싹뚝 일자로 잘라 주어 무척 영~하게 보이는 남편!

 

 

딸이 찍어준 아들과의 사진에 미안 했는지 이번엔 남편이 딸을 넣어 사진을 찍어 주는데 위 

사진에서는 청년처럼 보이던 남편이 어쩔 수 없는 노안으로 인해 사진에 촛점이 잘 맞지 않았다. 나도 이젠 사진을 찍으려면 카메라 렌즈만 보고는 도대체 촛점이 잘 맞았는지 분간이 안될때가 많다. 카메라가 너무 작아서 그런가? ㅋㅋㅋ

 

 

 

 


아직도 블러그에 사진 넣는 기술이 미흡하여 
사진들이 제 멋대로이다.
   새로운 방법으로 한번 도전해 본건데 이렇게 같은 사진들이 중복으로 올라와 있다.
수정도 안되고, 삭제도 안되고........ㅉㅉㅉ

 

 

 

 

 

겨우 촛점이 맞게 나왔다.

촛점 맞추다보니 그새 날이 저물었다 ㅋㅋㅋ

 

 

 

멕시코식 저녁 만찬!

 

 

 

 

사진으로 보니 별루로 나왔는데 적당히 출출한 상태에서 맛있게 먹었다.

멕시코 음식은 제법 한국인의 입맛에 맞긴하는데 음식 재료가 참 단순하다.

보통 주재료가 토티야,소고기나 닭고기, 토마토,상추,양파,밥,빈(BEAN)이다.

 

 

 

 

저녁을 먹고 동네를 한바퀴 둘러 보았다. 벌써 어두워져서 상가마다 조명등이 크리스마스마냥 쫙 

둘러 쳐져 있어 밤의 조경을 밝혔다.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도는 관광객들! 

 

 

 

 

내일 날 밝을때 한번 타보기로 했는데 이것 역시 비 땜에 꽝! 이되고 말았다. 

 

 

 

 

우리 가족은 함께 영화 보는것을 좋아한다. 이번에 렙탑을 가져가 모텔에서 한국 영화

 "오싹한 연애"라는 로맨틱 코믹 영화를 보았다. 한국 영화를 보면서 아이들은 한국말이 더 늘고 

한국에 대해 더 알게 되어 종종 이렇게 한국 영화를 함께 본다. 예지는 주인공 남자가 참 잘 

생긴것 같다는 얘기를 두번이나 하는걸로 봐서 이제는 연애를 할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소재가 참 독특해서 결말이 궁금했는데 영화 전반적인 전개에 비해 결말은, 감동은 있었지만 너무 시시하게 끝나 실망이 되었다. 하기사 작가도 워낙 특이한 소재로 시작은 했지만 그래서

끝 맺는게 어려웠겠지하고 이해했다. 

 

 

 

 

Helen Georgia 현지에서 묵었던 모텔! 비오는 관계로 예쁜 외관을 못 찍은게 아쉽다. 

관광지답게 각각의 모텔들 역시 동화 속에 나오는 이쁜 집처럼 특이하게 지어졌다.

실내도 제법 큰게 깔끔하고 요금도 적당하여 이 모텔도 찜하였다.

 

 

 

 

 

 

 

가족들을 위해 미리 영화를 다운 받아 오신 가장! 

덕분에 어디를 가든 식구들은 편한데 가장의 머리속은 항상 너무 복잡한가보다.

 

 

 

마지막날 아침에 모텔을 나와 가족 사진도 찍고 동네도 찬찬히 둘러 볼려고 했는데 새벽부터 비가 와서 허무하게도 관광은 생략한체 그냥 떠나게 되어 무척 황당했다.그나마 남편은 어제 후런트에서 알려준 정보를 갖고 식구들은 자고 있는 새벽에 혼자 나가 낚시를 하였다. 비록 비를 쫄딱 맞긴하였어도 팔둑 만한 고기를 서너마리나 잡아서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러나 내 남편은 자기가 잡은 생선은 절대로 먹지를 않는 이상한 버릇이 있어 잡은 생선 모두를 다 그 자리에서 놓아 주고 왔다.

집에 오는길에 점심을 해결할려고 둘른 맥 레스토랑, Mc Donald's! 어제의 저녁과 무척 비교가 되었다.

 

 

 

 

맥도날드가 전에는 저렴한 단순 패스트 음식점이었었는데 

스타 박스랑 커피 전쟁을 하더니만 이렇게 으리으리한 카페 분위기로 그 분위기가 급 상승하였다.

 

 

 

 

 

아무리 분위기를  그럴싸하게 꾸며도 아직은 맥도날드를  찿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식사를 빠르게 먹기 위해서이다.

요기에 콜라 한잔 더 포함해서 $15이 조금 넘으니 이제는 더이상 그렇게 싼 편은 아닌것 같다.



요즘 남편은 이일 저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무척 받아 신경이 곤드서 있는 상태라 

관광은 핑계이고

예지  Pick up을 핑계로 조용히 식구들과 쉬는 시간을 갖는게 이번 여행의 목표였다.비록 뜻하지 않은 

비로 인해 마지막 관광이 날라가 버렸지만 남편은 새벽 낚시에서 수확이 있었기에 다음에 다시 올 마음이 생긴 것으로 충분히 만족할만한 시간이었다. 

대학 일학년을 마친 딸과 대학을 졸업하는 아들 모두 아직도 이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을 즐거워하니 

소박한 서민이긴해도 우린 참으로 행복한 가족인것 같다. 

 

 

 

 

 

 

예지 학교가 있는 노스 케롤라이나!

갈때는 어두워 사진을 하나도 못 찍어 집에 오는 길에 하나씩 찍었다.

확실히 이번 여행에서 남편이 여유를 회복 했는지 가는 길을 재촉하지 않고 

일부러 옆 갓길에 차를 세워서까지 사진 찍을 시간을 주었다.

 

 

 

 

 

어디서나 도시사람보다는 시골 사람들이 맘에 여유도 있고  인심도 더 좋다.

 

 

 

 

 

 

내가 사는 주, 죠지아로 들어서는 표시판을 보니 반가왔다.

이렇게 3개 주표시판이 나올때마다 남편이 먼저 일일이 차를 세워 사진을 찍게 해줘 너무 깜짝 놀랐다.

사람은 역시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맘에 여유도 생기는 것 같다.

돈 버는 자체가 인생의 목표가 아니듯, 시간 없다고만 할게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갖기 위해서 중간 중간 쉼을 갖을 필요가 확실히 있다는 것을 느꼇다.

 

 

 

 

이번 여행은 3개주를 넘나드는 장시간의 코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들 덕분에 난 단 한시간도 운전할 

차례가 없었으니 벌써 덕을 볼만큼 아이들이 다 자랐음도 느끼는 여행이었다. 

 

 

 

 

 

 

 

 

 

3개주를 넘나드는것이 얼마만큼이 거리인지
괴산의 촌부는 거리를 가늠할수 없음이 안타깝다
친구는 지적으로 생겼다
천재이네 블방에서 55싸이즈라더니 정말 55사이즈구나
됴겠당 55사이즈라
나는 거리가 먼 싸이즈라는
온가족의 단란한 한때를 보는것 같아 부럽다는
어디있건 가장은 머리가 아플거야
울신랑도 나보다 항상 머리를 더쓰거든 나는 간단한거 좋아하는 여자라
복잡한것은 싫어하거든..
일단은 죠지아주가 남한보다 크고,
750km씩을 왕복 했으면 상상이 가시남?
110km 속도로 주야장장 7시간씩을 왕복 했다니까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얼마나 되지요?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마어마하게 큰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어.
비록 난 작은 도시에서 소시민으로 살고 있지만,,,,,,

이해가 되셨기를 바라며....
(ㅎㅎ)(ㅎ) 헬렌 조지아(~)(~)(~) 돌턴지나 75번 국도 맞나요(?)(?)
차타누가 가는 테네시주 75번 ..
함 계획하고 있어요 27번 도로로 쭉(~)(~)(~)(~)(~)(~)(~)(~)(~)
아틀란타에서 2시간여 걸리니까 주말에 충분히 갔다 올 수 있는거리이지요.
헬렌 죠지아 도시는 아주 작지만 (낚시)를 좋아하시면 휴식이 필요할때 한번 가 보세요(!)
함 계획하고 계시다면 미국에 오실 계획도 있으시겠네요(?)

그럼 달톤 저의 가게에 한번 들르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
서울서 부산까지 400키로가 쫌 넘고....
어---------그라고...........
에구 내는 당췌 숫자에 약해서리....
내게 보이는건 오로지 님의 미모와 날씬함....(ㅎㅎ)
행복한 모습 보며 내도 오늘은.....
미모와 날씬이라면 천쟁이님을 따라 갈 수 없죠(!)
서울과 부산을 고속도로로 주야 장장 2번 하고도 조금 넘게 다닌셈이지만
가족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졌기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이 미국서 자라서 그런지
모습도 반은 미국인같아요..ㅎㅎ
아주 든든 하시겠어요.늘 행복한 가족입니다!!
그래요?
지금은 남편 빼고 온가족이 늘어난 체중땜에 다들 둥글둥글한데.....
소박하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가족이긴 합니다!
역시 미국은 크고 방대한 나라예요.
장성한 아들 딸하고 온 식구가 이렇게 함께하니 너무 부럽고 흐믓합니다....(므흣)
참 보기가 좋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네요...(^0^)
이곳에 오면 가슴이 훈훈해지고 행복해집니다....(^-^) (^-^)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뵙네요(!)
제가 요즘 마실을 못 가서 죄송해요.....

미국이 참으로 큰 나라라는걸 다녀보면 다닐수록 느낍니다.

아이들이 성년이 되어서도 이렇게 함께 다니는걸 당연하게 여기고, 좋아하니
부모인 우리가 복이고 고맙죠(!)
나중에 손주들 낳으면 조부모가 되어 여러가지로 도와 줄테니
한 타운에 살자고 얘기 하면 다들 당연한거 아니냐고 하니
일단은 가족애는 좋은거죠(?)
방금 준우 할머니 블방에 갔었는데 댓글이 쓰여지질 않아
그림이랑 어머니날 음식 구경만 잘하고 왔습니다.

그림 솜씨가 범상치 않으셔요(!)
늦었다 마시고, 기회 될때 얼른 더 배우세요.
저도 수채화를 배우고 싶은데 나중에 기회 되면 덥석 물꺼에요 (!)(하하)하
유진님 통해서 놀러 왔어요..
3개주를 넘나든다고 하셔 가지고 궁금하기도 하구요..
와우.. 부러운 삶입니다.
자녀들하고 함께 하는 삶은 최고일것 같아요..
덕분에 즐거운 여행 하고 갑니다.
고운하루 보내세요 ^^
3개주를 넘나든다고 해서 오셨다가
소소한 가족 이야기에 실망하셨겠네요...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크고 넓어서
가족이 흩어지면 딴나라에 사는거랑 비슷해진답니다.

대한민국이 복잡하긴해도 아담하니 훨 편하죠!

방문 감사합니다.
제 큰 아이도 오늘 집에 왔습니다.
오늘 시험이 끝났다네요.
저희는 집에서 3시간 거리인 같은 텍사스라 데리러 오가지 않아도 되니 좋은 점도 있네요.
아드님이 왔으니 이제 집안이 꽉찬 느낌이겠네요!
가게일도 좀 도와 줄것이고.....
아무래도 정아님 마음이 든든해지겠죠?

애들이 어렸을땐 방학이면 엄마가 바빴는데이젠 애들이 우릴 도와주니
어느새 이렇게 세월이 흘렀을까요?
오랫만에 네 가족의 행복한 여행이었네^^
지난 가을 미국 갔을때 예지 학교 다녀온게 생각난다..
그때보다 훨 규모가 커진 여행이지만
가족끼리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을거라 생각돼..
작년 가을에는 예지 학교를 잘 보고 왔었고, 이번에는 예지 학교는 구경도 못하고 왔어.
예지가 수련회 끝나고 곧장 친구네 집으로 가 있어서 그집 부모님한테 인사하고
옆으로 샌거지.
사실 여기 헬렌 죠지아에 가서는 잠깐 길거리 걷고, 저녁 먹은거 밖에는 없었지만
네 식구가 함께 한 여행이었다는게 의미가 있는거지.
너희도 이제 부턴 지예가 한국 오면 무조건 네식구가 어디로든 떠나!
호텔이 아니라 모텔에 묵어도 재밌더라구.

근데 한국은 왠만한 모텔은 다 러브 ** 분위기라 잘 모르겠다!
그러게 말이야.. 지난 겨울에 그렇게 못한게 영 아쉬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