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이야기

딸내미를 공항에 데려다 주고 와서

꿈 꾸는 자 2012. 6. 6. 13:47

딸내미가 한국으로 떠났다.

아직도 애 같기만 한데  올 겨울 생일이 지나면 틴~에이저를 벗어나게 된다.

그동안 힘들게 공부하고 대학 들어가 처음 맞는 여름 방학에 

마침 "미주 대학생 모국체험"이라는 2주간의 좋은 프로그램과 연결이 되어 

친척들도 방문 할겸 한달 예정으로 떠났다. 

혼~자~서! (나도 같이 가고 싶었는데....ㅠㅠㅠ)

 

오늘 떠나는데 오늘 오후까지  못다한 준비를 마저 하고 정신 없이 짐을 싸느라 공항가기 직전까지 

식구들과 바뻤는데 혼자 공항에 내려 놓고 오니 계속 심심하다며 전화가 온다.

모국 방문에 들떴던 기분도 막상 식구들이 모두 떠나고 

그 큰 공항에 혼자 덜렁 남으니 기분이 이상한가보다.

 

별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 혼자서 한국에 가는 것도 혼자 공항에 있어보니

은근 걱정이 되는지 자신이 한국 공항에 내리면 당연이 한국 식구들이 나와 있으시겠지?

하고 별걸 다 묻는다.

기회가 자주 있는것도 아니고, 특히 대한 항공 기내식은  맛있으니까 

주는건 다 먹으라고 했더니( 요 며칠 다이어트를 했었다)

자신은 한번 자면 곯아 떨어지는데 자다가 기내식을 놓치면 어떡하나 잠시 걱정하길래 

스튜디어스에게 깨어달라고 부탁하라고 했다.

 

그동안 부모 말 잘 듣고 선하게 잘 자라 주어서 참 고마운 딸이다.

13년의 그 긴 공부를 했으니 보너스로 받는 이 여행 기간 동안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고 오길 바란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한국말을 잘 한다 하더라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 

혼자 전철을 타거나 하면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말이 부족하지 머리가 부족한건 아니니까  혹 헤메는 일이 벌어지더라도 

인생을  이론을 떠나 이젠  실전으로 현장에서  실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잘 해결해 나가리라 믿는다.

 

작은 까만 머리 아가씨가 노란 머리들 틈에서 그동안 잘 자라 왔는데

이제 자신의 뿌리를 더욱더 확실히 배우고 와 Korean - American 으로 

두 나라 모두를  자랑스럽게 하는  예지로 성장하기를 기도 한다.

 

 

 

 

 

 

 

 

 

 

엄마 마음이겠지예?
누구나 다 느끼는ᆢ
대구도 오면 내가 맛난밥이라도
한그릇 먹이가꼬 보내마 되는데 ᆢ
진심으로ᆢ
천쟁이님은 블러그를 통해서만 뵈지만
참으로 맘이 개끗하고 순수하신 분 같아요!
언제 한국 나가면 대구 구경 가 볼까요?
아?! 예지가 오늘 한국가는날이었어요?? 으아 ㅠㅠㅠ나두가고싶어라~~~
지예양이 있었으면 예은양이랑 셋이 더 즐거웠을텐데
많이 아쉽다.
그나저나 호주는 이제 겨울이 오고 있겠네?
누나 걱정마!!! 내가 있잖아~~~ 엄니랑 내일 새벽 예지 맞을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저녁 식사중에 잠깐 들렀어. 우리 옥상 밭에서 딴 부추로 소고기 채썰어 부추 잡채 만들어 놓고 소주에 홍초(한국에서 유행임) 섞어 한잔 하고 있다우.
걱정은 무슨 걱정!
전혀 걱정 하지 않고 있다.
날도 더울텐데 수고하시기여! ^^
(ㅎㅎ)(ㅎ) 염려놓으시라 (!)(!)(!)(!) 예쁜 딸 귀한딸 잘 키웠군요(~)(~)
대한항공 기내식 (원츄) ..비빔밥..두 시간후 오린지쥬스.. 간식과 따끈한 빵..
맥주 한잔에 땅콩 두봉지 더 달래서 홀(~)(~)짝..지루하면 언니들 살짝 졸라 콜라 한캔..
(완전) (쪼아)용
역시 대한항공 기내식이 맛있죠(?)
마지막에 나오는 스낵은 자느라고 놓쳤다네요.
대신 어린 사총 동생들 준다고 땅콩은 많이 얻었나봐요(!)
이론 이론..그랬군요(~)(~) 거보세요 동생들 땅(~)(~)(~)(~)(~)(~)(~)콩 획득했잔아요 (룰루)(룰루)
전 땅콩 마니 얻어요..출장지에서 캔맥주하나 사선 더위에 입가심할때 딱 (!)(!)(!)(!)
자식떼어놓고 돌아서서 가는 부모마음이
어느부보 마음이나 다 마차나지겠지
나도 울아들 초등학교 6년때 혼자 일본가는데 돌아서보고
돌아서보고 그랬어
그런데 아이는 어느새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느라 엄마는 뒷전이더라
아마도 똑똑한 이쁜딸이 씩씩하게 잘해내리라믿어
낙천적으로 생긴딸이 잘할거야 그렇게 믿으면 그렇게 된다고 나는 믿거든
아자 내친구 화이팅!!
애들은 걱정 할게 없어요!
집집마다 엄마들이나 잘하면 되요!
난 곁에 두고 있을때는 온 정성을 다해 충성 하지만 떨어져서는 별루 걱정을 하지 않아.
떨어져 있는데 그리워한다거나 걱정한다고 뭐 달라지는게 있어야지!

그나저나 그집은 외아들을 일찍부터 잘 떼어났나보네!
그럼 외아들이지만 참 씩씩하고 자립적이겠다!
글로벌장학생이라고 해서 농협에서 1주일로
보내준거였어
초등학교때 외국 내보내는거 우리 시엄마랑 싸움싸움해서 내보낸건데
손자사랑이 너무 유별나서 울고불고 난리났었어
좀 별스러운 양반이거든 [비밀댓글]
글로발 장학생!
이런 ! 이건 가문의 영광인데 당연히 보내야징!
할머니께서는 어린 손자 밖에 내 놓는게 불안하시겠지만
자비로 관광 여행 보내는 것도 아니고 글로발 장학생으로 뽑혀서 가는건데
뭘 망설여! 잘 보냈어요!
외아들일수록 더 내놓고 키워야 씩씩해지지 않나?

아주 늦었지만 추카추카!
싹수가 아주 파릇파릇해요!
밭 농사가 힘들어도 아들이 이렇게 잘 영그느것 보면 너~무 행복 할 것 같아! ^^
[비밀댓글]
오늘 어머니가 보낸 택배 받았어
큰언니처럼 지나간 이야기도 기억해서 관절약까지 보내주고
고마워 친구
어머니 목소리 고상하신 목소리야
나는 너무 소소하게 보냈는데 자기게 너무 큰것 같아 내가 도리어 미안하네
글로 만난 인연이 더 진지한거 같애
자기랑의 만남도 27년산 오래된 그친구처럼 오래 이여졌음 좋겠어
고마워 열심히 타먹고 열심히 손에 바를게
기도처럼 되길 축복합니다.
착하고 똑똑한 예지가 가슴에 아름다운 추억 많이 담아 돌아가길.......
감사 합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교포치고는 한국말을 퍽 잘하는 편이지만
부족한게 많은데 이번 모국 방문으로 많은걸 배우고 오리라 믿어요!
즐겁고,유익한 시간많이 갖고 오겠지요!
요즘 이일저일로 너무 바빠서
살짝살짝 들어와 보기만하구 이제야 몇자 적네...

그제(토요일) 엄마,아빠,예지 우리집에 와서 1박 하고 어제 가셨어...

토요일 저녁에는 오리로스,다음날 아침에는 집에서 밥,
점심은 콩국수,저녁은 아구찜 먹었어..
예진 이쁘게 뭐든지 잘 먹네^^

어젠 명품아울렛 들렀다 통일전망대 가서
반공교육(?)도 받고 사진도 찍고..
찍사가 션찮아서 멋진사진은 없지만 언니멜로 보냈으니 확인해..

머리도 살짝 다듬었어..
살짝웨이브도 하고 싶어 오락가락 하길래
여행가는 이주동안 생각해보라 했어..
살찔까봐 많이 걱정하더라구 ㅋㅋ

오늘은 엄마랑 이모랑 함께 남대문 가신다길래
나도 합류하기로했어..

언니가 함께 왔다면 더 좋았을걸 ㅠㅠ
내년에는 볼수 있겠지^^
말하나마나 내가 같이 갔었으면 다늘 좋아 했겠지!
불쌍한 형부만 혼자 고생했을꺼구....

너도 한창 네 일로 바쁠텐데 일 하나 더 추가 되었네?
머리는 여행 가기전에 일단 살짝 다듬기만 하고,
미국에 다시 들어 오기전에 살짝 웨이브로 하라고 그래야겠다!

당근 내년에는 봐야지!
내년에는 친구 얼굴과 목소리를 들을수 있겠군
한살차이라 많이 싸웠겠다
나는 양다리 걸쳐야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