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이야기

토요일 아침으로 따뜻한 옥수수죽 어때요?

꿈 꾸는 자 2012. 7. 14. 22:54

토요일 아침,Grits 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Grits 는 미국 남부 지방에서 아침에 주로 먹는 음식인데 요것이 무엇이냐하면 ......

 

 

 

 

바로 흰 옥수수죽이다.ㅋㅋㅋ

요즘 한국에서 옥수수죽으로 연명하는 사람이 있을까???

난 따뜻한 이 옥수수죽이 좋다.

야채 몇가지 썰어 살짝 볶기만 하면 다른 반찬은 필요 없으니

나 같은 딸랑딸랑 주부에게는 머리가 편해지는 훌륭한 한끼 식사이다.

이것 저것 야채 볶은거랑 베이컨을 얹어 먹으니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을 것이다(?)

보통 미국 사람들은 치즈도 뿌려 먹는데 난 치즈 없이 먹는게 단백하니 더 좋다

 

 

 

 

내가 간단하다고 한 것은 따로 반찬을  하지 않는다는 것뿐, 짧은 시간동안이긴 하지만 나름대로는 

분주하게 준비를 했다.

일단 Grits 가루를 죽 끓이듯이 물을 자작이 붓고 저어가며 익힌다.

베이컨을  타지 않게 지키고 서서 정성껏 바짝 익혀 기름을 최대한으로 빼고, 계란 스크램블을 하고, 

양파와 피망을 살짝 볶고, 버섯을 넣고 싶은데 없어서 대타로 고구마를 볶아 넣었다.

오랫만에 남편씨는 앉아서 기다리시고 요 잘난것을 하는데 아들이 들어와  엄마를 도와줬다.

색을 맞추기 위해 텃밭에서 기른 파를 송송 썰어 위에 얹었다.

 

 

 

 

 

 

갑자기 "곰 세마리"라는 동화가 생각 났다.

아빠, 엄마, 아들 셋이서 따뜻한 옥수수죽을 앞에 놓고 토요일 아침을 상큼하게 시작 하였다.

 

요즘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일하는 주부들이 많은데 토요일 아침이라도  이렇게 간단히 먹으면 

주부들이 한끼나마  반찬 걱정, 국 걱정 하지 않고 얼마나 편할까?

 

우리 식구들 고마와! ^^

 

 

 

 

 

 

 

 

 

 

 

오잉?
그릿을 저렇게 럭셔리하게도 드시네요?
난 컬드런에서 걍 버터와 우유 넣고 맛 별로로 먹었던 기억만이.... ㅋㅋ
역쉬!!
자정이 다 됐는데 저 그릿과 김치들 땜시 배가 갑자기 출출....
머라도 먹어야 할듯....
좋은 정보 잘 얻어 갑니다....
응 !
아가씨도 이렇게 한번 해 먹거봐요.
그릿 끓일때소금 살짝 넣고하면 간이 맛을꺼야.
야채를 첨가해서 먹으니 한결 맛이 좋더라구요.
괜히 건강식 같은 느낌도 나구.....
무엇보다 따로 사이드로 않해도 되잖아.
귀찮고 힘든 주말에 해 먹어요. ^^
지난해 가을에 갔을때 식당에서 형부가 한번 해주셨던거지?
맛나게 먹었었는데~
사실 우리네 죽은 다함께 넣어 푹 끓이는데 요건 옥수수가루만 끓이고 다른재료들은 각각 볶아 그위에 얹는거만 다르지~
나중에 한번 해봐야겠다 ^^
전자렌지에 돌리는 인스턴트 그릿도 있는데
암튼 한국에서는 밥 끓여서 이런저런 나물 같은거 얹어 먹으면 되겠지!
죽 같은거 왕창 해서 간단하게 먹으면 어떨까?
암튼 조금이라도 끼 꼬박 챙겨 먹어야 일도 열심히 할 수 있지
끼니 거르면 거르면 이젠 힘들어 다리가 후들떨린다니까! ㅠㅠ
나두 셀럿이랑 단백질 위주로 먹어 살 좀 빼려구~
배곯진 않으니 염려 뚝!!!^^
형진씬 살도 한개도 없으신것 같구만,,,
뺄 살이 워디 있시유...
근데 커리어를 바꾸셨어요?
지난번에 큰삼촌의 댓글 보니 비지니스 얘기가 있던데???
사장님이 되셨답니다. ㅋㅋ
호주에는 없는거같은데 미국식인가봐요! 별거없다더니 베이컨익히고 파 가져와 썰고 은근 번거로운데요?! 간단하다고 하셨지만 정성이 가득한 한끼인것같아요~
쬐게 정성이 들어가긴 하지만 그래도 야채 썰고 볶기만 할뿐
다른 싸이드 디쉬는 생각 하지 않아도 되니까 편한 메뉴지!

원래 미국 사람들은 버터랑 치즈, 누런 설탕만 넣어서 먹곤 하는데
이모부의 센스로 야채를 넣은거지!

넌 매일 뭘 어떻게 먹고 지내니?
곧 블로그에 글 올라갑니당 오늘저녁메뉴!! ㅋㅋ
저는 집에서 밥 안 한 지가 오래 되었어요.
저런 음식들을 좋아하면 하겠지만 저희 식구들은 특히 남편은 한국식만 먹으려고 해서 더 안 하게 된답니다.
영양도 높을 것 같아요.
하루종일 가게에 계시니까 음식을 할 시간도 여력도 당연히 없으시겠죠.
전 가게가 일찍 끝나고 집이랑 가게랑 거리도 5분정도 밖에 안되니까 가능하죠.

저의 가족은 다행히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서 아무거나 다 잘먹어요.
너무 기름지지만 않으면 되니 편하기도 해요!
언제 이렇게 요리하면서 사진까지 찍나요.
저는 친구집에서 대접받는 사진 찍어서 올린다고 하면서 그것도 못하고 있네요.
그놈의 카메라는 항상 잊어버리고 다녀서요.
어제도 어디 산책했는데 너무 풍경이 좋앗는데 그놈의 카메라를 안가지고 가서요.
그릿츠를 요리라고 하셔도 되나요?ㅋㅋㅋ
이걸 요리라고 하심 진짜 요리를 하는 요리사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으실거에요.
이것저것 썰어 넣긴 했지만 남부 미국식 간단한 아침이죠.

블러그를 하다보니 별것 아닌 일상사도 궁금해 하실 고국의 가족들 땜에 사진을 찍어요.
근데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게 짐스럽긴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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