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나는 물론 내 주변의 사람들 중에서 어려운 일에 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랑 별루 친하지 않다면 남 얘기하듯하며 " 참 안됐다!..." 하고 한마디하면 그만이겠지만
잘 아는 지인이나 가족, 특별히 맘이 가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필요할때는 참으로 막막해진다.
일단 그런 어려운 일이 그에게 생긴것에 내 맘도 무척 아프다.
그리고 그가 힘들어하기 때문에 뭔가 위로와 힘이 되어 주고 싶은데
정작 나는 그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없음에 막막하다.
내가 여유가 있어 그의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것도 아니요,
그의 부부 문제나 가정 문제에 명쾌하게 조언을 해 줄 수 있는것도 아니요,
그 대신에 내가 대신 아파 줄 수도 없고.....
이럴때 무엇이 그에게 진정으로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 줄 수 있을까?
일상적인 문제에는 그나마 보편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는데
내가 경험하지 못한 일로 어려워하고 있거나 그 일의 심각함이 보통의 수준을 넘어선 상태이면
위로하기가 쉽지가 않다.
마음은 그렇지 않다 해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싸구려 동정으로만 느껴지거나
그도 다 아는 뻔한 , 그래서 하등 위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맘적으로 아주 어려웠을때 주변에서 주는 대부분의 조언들은 솔찍히 맘에 와 닿지가 않았다.
그들은 나름대로 날 위로해 준다고 하는데 그들의 말들은 오히려 나를 더 심란하게 하고 답답하게 하곤 했다.
'나 그거 아니거든 잘못 넘겨 짚지마' 혹은 '네가 말은 그렇게 해도 지금 내 맘을 제대로 알기나 하는거야?'
'당신은 그럴듯하게 괜찮아질꺼라고 날 위로하지만 정작 당신은 이런 일이 당신에게 일어나지 않았음에 안심하고 있겠지?'
내가 아프면 아픈만큼 내 안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자란다.
그래서 그 가시로 나를 찌르고, 나를 위로하는 그 위로자들을 찌른다.
섣부르게
"너무 낙심하지말어. 앞으로 반드시 잘 될꺼야! "
"넌 충분히 이겨낼 수 있어. 힘내!"
......등등의 위로는 하지 말자.
차라리
위로의 말은 최대한 아끼면서 그냥 안아 주거나 손만 뜨겁게 잡아주며 진심을 담은 눈길만 교환하자.
특히 이럴때 "널 위해 기도할께!" 라는 말도 아끼고 속으로 조용히 혼자서 기도해 주자.
하루하루가 전쟁 같이, 요즈음엔 여기저기 참으로 맘이 쓰이는 이들이 많다.
마음이 정말 아프고 고통스러울때는 그 어떤 위안의 말보다도
차라리 기대어 흐느낄 수 있는 따뜻한 어깨가 더욱 필요하고 소중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떤 위안의 말을 찾을 수 없이 그저 안타까움의 눈물을 떨궈줄 뿐일때도 있지요...
핸들을 돌리셨네
누군가 널위해 기도한다는 글귀
진짜 마음이 위로가 된다
힘들거나 슬픈일은 특히나 내가 겪어보지 않은 일들이라면 더더구나
섣불리 어떤말로 위로를 해야할지 정말 말꺼내기조차 쉽지 않아요...
그래도 주변 친구들이 모른채 하기 보다는 진심으로 도움이 되길 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준다면
힘이 될거 같아요...
저도 그렇던데...
도움도 못 되고
안타까움은 언제나 한가득일때...
참 답답하였답니다.
마음으로 기도해주는거빼곤 없어서...
언니...
행복하게 보내세요.
안아주기~ 기도하기 그거 좋은 법입니다^^
생각보담...이웃을 많이 생각하시는 분!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의 종교인 기독교인으로서
참으로 할말이 엄는 사람이올시다.
조위의 복음성가처럼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귀한 일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남을 위해 기도한다는 건
쉽지가 않습니다.
매주 좋은 말씀을 듣고 찬양하고
그럼서동.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려 노력을 하면서도
미운 사람은 여전히 미우니 말에요.
잠시나마 자신을 돌아보고 갑니다.
감사여~
자주가던 한국식품점 아주머니와 얘기를 하다가..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어요.
내가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네..에궁..하시더니
내가 기도해줄께..라는 그 말 한마디에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ㅎ 주책빠지게~
글 읽으면서.,,저절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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