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가게에 지인이 방문하며 꽃을 사왔다.
화사한 꽃들이 참 예뻤다.
한참을 얘기하고 나중에 꽃들을 화병에 꽂으면서 보니 뭔가가 좀 이상하였다.
우선 투명한 꽃병을 통해 보이는 물 색깔이 금새 분홍색으로 변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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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꽃들을 보니 색이 참 진하다
그리고 난 여지껏 주황색 국화는 못 본것 같은데 새로운 품종이 개발 되었나? 하는 생각을 하며
찬찬히 꽃들을 살펴보니 주황색 국화꽃의 가운데는 노랑이네?
그러고 보니 이게 웬걸?
이번엔 초록색 꽃잎에 주황색이 묻어 있다.
꽃들이야 제각기 색이 틀리다지만 보통 국화꽃 잎사귀는 초록색이 아니었던가?
어떻게 어느 잎은 주황색이고 어느 잎은 초록이 될까?
이게 어떻게 된거지?
이번엔 진한 핑크색이 일부 꽃의 줄기와 잎에 묻어 있다.
물론 어떤 식물들은 짙은 색의 줄기나 잎이 있긴하지만 이건 뭔가 상당히 부자연스러운게
인공적인 티가 난다.
그러고 보니 예쁜 이 꽃들도 이상하다.
전체적으로는 눈에 확 띠는 예쁜 핑크색인데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몇몇 꽃잎은 하얀색이다.
마치 핑크 물 들이다가 일부는 물이 빠진 느낌이다.
혹시 꽃들에게 색깔 물을 먹인건 아닐까?
유전자도 변형 시키는 무서운 이 세상에서 꽃들을 물 들이는건 일도 아닐 것이다.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 눈에 확띄는 자극적인 물감을 먹였나 보다.
보통 꽃을 사는 사람들은 자연적인걸 좋아하는 사람들일텐데 왜 이런 짓들을 했을까?
꽃을 파는 사람들의 마음은 꽃에 있기 보다는 오직 상품 가치를 높여 이윤을 최대한으로
창출하는데에만 있는나보다.
인간의 욕심에 의해 꽃의 자존심을 꺽인체 이렇게 인공적인 색으로 덧칠해져 수모를 당하고 있는
꽃들을 보니 물질 만능의 사상으로 두껍게 덧칠 되어진 양심을 보는것 같다.
향기도 없어지고 농약으로 번벅이 되어 예전처럼 화전이나 장미꽃잎을 이용한 여러 가지 자연적인
것들은 이제 더이상 화원에서 파는 꽃으로는 할 수가 없다.
인간 지능의 진화로 여러가지 편리한 것들을 수 없이 창조해 내었지만 이렇게 자연을 거슬리는 행위는
지금은 우리의 입과 눈을 즐겁게 해준다 하지만 결국은 우리에게 독이 되어 다시 돌아 올 것이다.
물질 만능의 시대!
돈이 된다면 아직도 어린 미성년자들에게 짙은 화장을 시키고, 선정적인 의상을 입히고,
민망한 포즈를 취하게 하여 돈을 버는데만 급급한 요즈음의 세태.....
인공의 색으로 물 들어버린 꽃을 보며 그 색에 감탄하기 보다는 섬뜩한 생각이 드느건 나 혼자뿐일까?
생각이다
사람 화장한거 하고 같을까
지우면 못난 얼굴 다 드러나는 기분
꽃은 본연의 색을 띠고 있을때가 아름답고 예쁜데
금새 새게시물을 올리셨네 꿈자
나는 땅콩캐러간당
꽃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일방적으로 당하는거라서....
자연은 자연 상태 그대로 일때가 가장 아름답고 유익한건데
이렇게 인공적인 손길로 훼손이 되면 분명 그 휴유증이 다시 인간에게 돌아 올것 같단 말이야.
내가 꽃 한다발 보고 너무 심각해졌나?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람들의 도덕성이
마침내는 연약한 '꽃' 들에게 까지 손을 뻗치는군요.
그냥 놔두어도 자연스러운 색을 내는 꽃들인데 말이죠.
코스코에서 꽃을 살때마다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저두용.
좋은 주제로 포스팅하셨습니다.
잘 읽고 가욤.
[P.S] 칭구 신청하묜 받아 주시겠는지요? ㅎㅎㅎ
자연을 자꾸 이렇게 훼손하면 안 되는데 인간의 교만이 너무 지나칩니다.
모닝 글로리님의 블러그가 참 예뻐요.
사진도 빛나고, 각각의 음악들도 딱 제 스타일이고.....
구독 신청하고 왔습니다. ^^
그냥 제 색만으로도
나름대로의 고움이 다 있는데ᆢ
주말엔 행복한 시간 보내셔요
국화 꽃도 저러 파란 색깔이 나온다는게 신기하군요.
화장 진하고 옷차림이 과한 청소년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곤 했는데..
꿈꾸는자 님의 비유가 딱이네요~!!
청소년들은 꾸밈보다는 티없이 밝게 웃는 그 미소가 더 아름답듯~!!
꽃들도 자연에 가까울수록 더 이뻐요~ㅎㅎ
생각하게 하는 글 넘 감사드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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