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일상들

"헨젤과 그레텔" 2013년, 미국 우리집 버젼 = "흰무와 그린파!"

꿈 꾸는 자 2013. 2. 23. 13:41

 

 

 

 

 

 

얼마전에 심심 풀이 놀이로 파와 무를 수경 재배 하였더니 얘네들이 일주일 사이에 제법 자랐다.

그동안 내가 한  것이라고는 매일 들여다 보며  물만 준 것 뿐인데 신통 방통하게도 맹물만 마시고도 

하루가 다르게 잘 자라 주었다. 

 

전에도 한번 무 밑둥을 수경 재배하여 무청이 제법 잘 자랐었는데 결국은 밑이 까맣게 썩어 들어가면서

무청도 어느정도 자라다가는 성장을 멈추고 누렇게 변해 결국은  갖다 버린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그렇게 되기전에 필히 요긴하게 활용하리라 맘을 잡고 시작을 하였다.

 

파는 물만 먹고도 쑥쑥 잘 자랐지만 매일 물을 갈아 주지 않으면 금새 물이 탁하게 되면서 파 냄새가 

진동을 하였다.

 

그래도 난 나름대로 응쿰한 속셈이 있는지라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고 열심히 열심히 매일 매일 정성껏 

물을 갈아 주며 이들이 자라나는 것을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 보았다.

 

 

 







 

 

 

 

마치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마귀 할멈이 헨젤을 잡아 먹을 욕심으로 먹을 것을 열심히 주고 토실 토실 

키우는 것처럼 나 역시 식탁에 올릴 속셈으로 잘 키웠었다.

 

 

오늘은 드디어 나의 그 속셈을 드러낸 날이다. ㅎㅎㅎ

 

부엌 가위를 들고 싹뚝! 싹뚝 ! 

그동안 아무것도 모르는체 순진하게 내가 주는 물을 아무런 의심 없이 잘 받아 먹고 푸르르게 한껏 자란 

무청을 싹뚝! 싹뚝 !  잘랐다.

싱크대 옆에 두고  음흉한 나의 속 마음을 사랑과 정성으로 포장 한체 아침 저녁으로 들여다 보며 

물을 주어 키운 파도  인정 사정 볼 것 없이 싹뚝! 싹뚝! 잘랐다. 

 

그래도 그동안의 정을 생각하여 무 밑둥을 내 던지기전에 다들 함께 모여 가족 사진을 찍었다.

 

 

 

 

 

 

 

 

 

 

가족 사진 촬영이 끝난후 아무것도 모르고 그동안 토실토실 잘 자라준 이 초록이들을 매콤한 고추가루에  

매정하게 내던져 새콤 달콤하게 무쳐 저녁 식탁에 올렸다.

 

명을 다한 무 밑둥은 버렸지만  그래도 지성과 미모는 물론 양심도 조금은 갖춘 나는 파들은 뿌리가 내린 것을 

정상 참작하여 텃밭에 고이 심어 주었다.

(결국 이것도 얘네들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두고 두고 계속 잘라 먹을 내 욕심이긴 하지만. ㅎㅎ)

 

어쨋든 야들야들 무공해, 유기농, 자연산....(또 뭐 갖다 붙일 것 없나?  ) 파와 무청을 얼마전에 사다 놓은 

유기농 새싹들과 함께 겉절이처럼 무쳐 주인집 식구들은 저녁 식탁에서 맛나게 먹었다.

 

 

 

 

 

 

 

무청을 무치는 김에 얼마전에 사다 놓고 깜박 잊은 청경채도 다듬어  무쳤다.

고국에서 건너온 귀하신 강마을표 유기농 고추가루로 해서 그런가?

이번 김치들은 하나 같이 어쩜 그리도 색갈이 빨갛고 고운지 지나가며 남편도 먹음직스럽게 잘 됐다고 

한마디 하신다.

아무리 마켓 고추가루 상표가 '아씨", "오부자","왕표".... 말만 그럴듯하지 고향에서 바다 건너 온 

친정 엄마의 사랑에는 비교가 안된다.

 

 

 

 

 

 

한번 발동이 걸린 나는 내친 김에 배추 김치를 하였다.

이제 이틀밤만 자면 부모 형제가 계신 고국을 방문 하는데 나두 참 못 말린다.

짐을 싸도 시원찮을 이 시간에 자정이 넘도록 김치를 담군다.

요리사 남편을 둔 덕에 평소에는 다른 주부들처럼 음식하는데  큰 고민을 하지도 않고 실력 발휘를 할 일도 

별루 없지만 그래도 내가 인정 받고 자신 있는건 바로 이 김치 담구는 것이다.

이상하게 난 결혼초부터 싱싱한 김치거리를 보거나, 특히 세일이라도  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일을 저지른다.

 

오늘밤도 저녁을 먹은후 상을 물리기가 무섭게 곧바로 김치 담구기에 들어갔다.

 

마침 집에 있던 빨간 피망과 사과, 그리고 양파를 갈아 넣고 이 년전에 집에서 메론과 사과로 손수 담근 

과일 효소도 첨가하여 과일 맛이 새콤하게 감미된  봄 맞이 김치를 하였다.

 

 

   

 











 







 

 

나두 참 정성이지 그냥 깐 마늘을 사다 쓰면 편할텐데 이상하게 마켓에서 파는 깐 마늘은 그냥 마늘과 가격 대비 

너무 싸고, 원산지가 중국이라 영 찜찜하여 번거로와도 그냥 통 마늘을 사와 그냥  껍질을 까서 쓴다.

 

 

 

 










 

     

시간이 늦어 반만 포기 김치로 하고 나머지 반은 막 김치로 하였다.

   

한밤중에야 끝났지만 항상 김치를 담그고 나면 혼자서나마 얼마나 뿌듯한지.....

 

 

 







 

 

집에서 키운 파와 무청으로 겉절이를 하면서 어렸을때 읽었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이 갑지기 왜 생각이 나는지....

마치 내 스스로가 마귀 할멈 같은 생각이 들어 재밌게 써 봤다.

하두 먹거리 갖고 장난 치는 요즘은 할 수만 있다면 우리 식구들 먹을 먹거리들을 집에서 손수 재배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많은 건 할 수 없고 당장 쉽게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시도 해 봐야겠다.

특히 근처에 한국 마켓이 없는 나 같은 교포들은 콩나물도 가격은 싸나 필요할 때 쉽게 구할 수 없는 귀한 

것이기에 다음엔 한번 콩나물 재배에 도전해 볼까 한다.

 

 

 

 

 

 

 

 

 

Hansel & Gretel 말이 왜 나왔을까... 하며 읽어내려갔다가
아항~ 마녀의 '시커먼' 속셈으로 토실토실하게 잘 키우셨던거예요 그래? ㅎㅎ

히야, 파와 무가 물만먹고 저리 토실토실 잘 자랐다니 정말 신기하고도 신기합니다 꿈자님.
꼭 먹어서가 아니고, 직접 손으로 키운것 (것두 최소한의 시간투자와 노력으로^) 이라는데
그 재미와 의미가 큰거겠지요 글쵸.^

김치를 일년 혹은 몇년에 한번 마킷에서 작은 병으로 사다먹는 제겐
저리 맛나게 직접 담그신 김치가 얼마나 부러운지요.^
발그스름한게 정말 군침돕니다~

한국행 준비에 이것저것 분주하실텐데, 말씀마따나 증말 못말리시는 꿈자님.^
출국 준비가 순조롭기를 바랍니다.^
엘샘!
울 애덜 어렸을적{궁민핵교때}에
담임 샘께 김치 맹글어 들이던 생각이 나네염...^^
울 애덜 샘이셨어도 제가 김치는 대들였을터인뎅.
넘흐...아까비~ ㅋㅋㅋ
어마나~ 김치 담가가지고 오신 학부모님 정성에 그 담임께서 얼마나 감동 되셨을까나요.^
감동이란 아주 크고 비싼것으로부터가 아닌, 그렇게 정성과 마음이 가득담긴
작은 것에서 더 크게 오는거지요.
맞아요, 아까비~~ 넘흐 넘흐 아까비~~~ ㅎㅎㅎ
엘리님 그동안 안녕하셨지요?
한달동안 블러그를 푹 쉬느라 진도가 많이 밀렸어요.

미국에선 씩씩하게 살았는데 한국 가서는 맥없이 아프기만 하구....
다시 일상 생활로 복귀해야 하는데 다시 아플까 겁나 지난 이틀 동안 집에서 꼼짝 않고 푹 쉬었답니다.
아무리 화장으로 분장한다하거라도 신체 나이는 못 속이나 봐요.
신체 기능이 많이 떨어졌어요. ㅠㅠ
꿈자님, 글찮아도 이제쯤이면 귀국하실때가 된건가 하던 중였어요.
에고, 거기서 아프셨군요.
아무리 고국이라 하나 이젠 한치 건너 나라인 셈이 됐으니
몸도 마음도 적응하는 시간이 좀 필요했나 봅니다.
진도 걱정 마시고 컨디션 회복하실때까지 좀 더 쉬시길요.

분장. ㅎㅎ
꿈자님은 분장이 전혀 필요없을신 미모라는거 제가 다 아는데.^
못말리는 우리꿈자
그새를 못참고 김치까지 해서 올리고
나같으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아무것도 손에 안잡힐텐데
대단한 꿈자라는 미국에서도 효소를 만들어 먹는구나
집안에서크는 초록이들도
햇살먹고 산 밭의 곡식들보다 더 맛났을까
꿈자 사진 올려놓은걸 보니
내가 보기에는 흥 소꼽놀이하고 있군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네
야튼 싹을 키워서
식탁에 올리기까지 열심히 웅큼한 속내 감추고
잘 키운 꿈자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내.
조심해서 잘 넘어오기를 ..
안타깝다~~~
이 친구가 미국에서 전화를 했는데 고걸 놓치다니......
많이 바쁜가보네.
난 한국에 있을때 두번이나 몸살이 나고 울 엄마땜에 많이 속상했었구,
미국오면서 또 몸살 기운이 있어 가게에도 안 나가고
이틀째 집에 있으며 쉬었는데도 삼일째 되는 오늘은 목까지 붓고 그러네.
이제 늙었나봐 정말 이렇게 맥아리 없이 아프기만 하구.....
(울 엄마한테는 나 아프다고 너무 그러지 말 것!
그냥 "시차 적응하느라 그러나보지요"하고 가볍게 하고 말것!)

어쨋든 종애씨한테 생각보다 많이 연락하지 못해서 미~안!
울 엄마는 경도 인지 장애 판단을 받으셔서 큰 대학 병원 두곳에 예약을 하셨어.
나중에 엄마가 말씁하시면 그때나 아느척 할 것!

자꾸 잊어 버리시고, 한 말씀 또 하시고.....
겉 모습만 젊으시지 세월 앞에 엄마도 어쩔 수 없나봐.

그래도 종애씨가 "엄마!"하며 자주 전화해서 좋아하시더라구, 나도 물론 감사하구.
지금도 괴산에 갔다 온게 꿈 같다고 하셔.
따뜻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셔서잊어 버리셔도
내 동생이랑 내가 옆에서 계속 "괜찮아요!" 하며 격려해 드리지.
암틈 그동안의 나의 근황이 이랬으니까 섭섭했어도 이해해 주길 바래.
이제 나도 우울 무드 털고 일어나야겠지? [비밀댓글]
비가온다고 하고
동생이 허리수술을 해서 다녀와야하는데
시간이 안되네 비올때만 바라고 있어
요즘 옥수수망쌓고 비닐 씌우려고 바빠
밭자리마다 다 해야햐기때문에 몸이 말을 안들어서
짠순이라 국제전화 안할줄 알았지
저녁 먹는중이었는데
돈 많이 나온다고 안할줄 알았지
글구 가끔씩 국제전화 걸려오거든 그래서 안받았지

그런 병도 있구나
참 듣도 보도 못한 병들이 참 많아
나도 울 시엄마 땜시 점점 더 힘들어
당 저혈당 되어서 못일어나셔서
구급차 불러서 병원가다가 깨어나고
점점 더 기운은 없고 4월1일부터 요양사 오기로 했어
일주일 4번씩 4시간씩 2시정도 와서
6시에 가는걸로

꿈자 엄마는 목소리와 얼굴보면 하나도 아픈데 없는 분같은데
그러네
엄마가 이야기 안하면 모르는척 할께
올만에 한국왔다가 엄마때문에 마음이 우울해져서 어쩌나
우리친구
맏딸이란 자리가 참 힘들다는 생각에 다다르네
그래도 그쪽 식구들도 있으니까 털어버리고 다시금 꿈자 아줌마로
돌아와서 씩씩하게 잘 견뎌나주기를 바래
몸살기운은 바다로 풍덩 입수시키고 ..
아자자 꿈자 화이팅!! [비밀댓글]
꿈자님...^^

난 또, 머라고, ㅎㅎㅎ
헨델과 그레텔의 동화인갑따 했더니~
역쉬 살림꾼이세여~
토실하게 키워 잡아 잡수시는 귀연 모습을 보니
살림을 꽤나 짭잘하게 잘하실듯~

직접 만드신 효소를 넣어 올개닉으로 만드신 김치...
한 병 파시지요, 제게!ㅎ
강마을님 말씀마따나, 소꼽놀이~ 음훼훼훼~

근처에 한국 마켓이 엄는건 지도 마찬가에용.
그래서 한 번 나갔다하면 바리바리...에구 힘들어.

여행전에 가족을 위해 준비하시나 보넹.것두 한국으로=3
마음이 들뜨시진 않으셨는지요.
요리사인 남편이 계시니 먹거리는 염려 않하셔두 되공.

부디 부모님과의 즐거운 만남이 이어지시길...
아참!!!
빠진것 없이 잘 챙겨가셔요, 글고 콤과 카메라 잊지 마시공^^
콤과 카메라 챙겼는데 일이 좀 있어서 한국에서는 사용 할 기분이 아니었어요.
한달 동안 블러그는 푹 쉬었구요.
이제 다시 기운 차려야지요!
항상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인 모글님의 정기를 쑤~~욱 나눠야겠습니다. ^^
무 세일해서 한박스 사다 놓은 것 있는데
바람이 들면서 무는 맛이 없어지고 무청은 올라오고요.
이거 수경재배 해서 무청 만들어 먹으면 되겠네요.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무청은 어떻게 키우나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하겠네요.
무청은 잠시 하 일주일정도 키우시다가 걍 싹뚝 짤라서 드셔야되요.
오래 키우면 밑둥이 썩어 들어가거든요.

울적하거나 그럴때 얘네들 이렇게 키우다 보면 쑥쑥 자라는 모습에 기분이 전환 된답니다.
무청무침 맛있겠어요!
아무리 물만줘서 키우셨다지만 그것도 다 정성이지요 ^^

김치 많이 담그셨네요..
저도 피츠버그 살땐 배추를 한박스씩 사다가 남편이랑 둘이 담궈서 먹고 주위에 나눠주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보스턴 오고선 완전 스포일 되어서 종갓집 김치만 맨날 사다먹어요.. 그것뿐이 아니죠 사실. 푸드코트에서 사다나른 음식들도.. 어휴.
큰 한국마트 근처에 있으면 편해서 좋지만 정말 게을러 지는것 같아요. 뭐 좋은것만 파는데도 아닌데 말이죠.
암튼 김치 담그느라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한국여행 안전하고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 ^^
포스팅도 가끔 해주시고요 ㅎㅎ
지난 한달간 일절 포스팅을 못 했네요.
이제 한국에서 미국으로 들어 온지 사흘째인데 몸이 전 같지 않은지 시차 적응하는데 오래 걸려요.
몸살도 한국에 갔을때부터 맥 없이 두번씩이나 나더니 미국까지 또 따라 왔구요.

보내 주신 선물 잘 받았어요.
임신중에 힘들텐데 한땀한땀 정성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슬슬 기지개를 펴고 활동을 해야갰죠?
저도 제목보고 왜 헨젤과 그레텔일까 했네요,ㅎㅎ
글이 너무 재밌어요~ 글쓰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신거 같아요~^^
그리고 정말 못말리게 부지런 하셔요~ㅎㅎ
저 같으면 한국 방문한다고 꿈에 부풀어 아무것도 손에 안잡힐 거 같은데 저리 많은 김치까지 담그시고,,
지금쯤 이미 한국에 도착하셨을 거 같은데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어요 ^^
잘 지내고 계시죠?
비싼 약 드셨으니 얼른 나아 이제는 아프지 말아야 할텐데....
저도 이번 한국 방문동안 두번이나 몸살이 났었답니다.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에요!
우리 이제 건강 합시다! ^^
한국에 가시나봐요.
얼마만에 가시는 거예요?
좋은 시간 보내다 오세요.
친정 부모님께서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시겠어요.
멀리 있는 딸로써 자식 노릇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는데
이렇게 몇년에 한번씩 다녀 오면 부모님 연세 드시는거 확인하는것만 같아 맘이 않 좋아요.
만날땐 반갑지만 헤어질때 그 기분 무척 더럽구요.
그래도 자주 찿아 뵙도록 노력 해야겠지요?
소소한 행복이 가득하네요
살아가는 일들이 이렇게 작은 일들로 행복하다면 참 좋은 일이지요.
알콩달콩 행복이 넘쳐납니다.
작은 일들로 행복 할 수 있는것 도 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이들이 다 잘 되고, 다 큰일을 이룰수는 없잖아요.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기른 무싹으로 돤장찌게 끓여보면
정말 야들야들 달콤한게 맛있어요. 김치도 환상적인맛일거같고^^
유진씨 앞에서는 이런거 가소로운 일이지요 부끄럽네요...
그냥 나의 jork 로 올려 봤어요.
여러분들 웃으시라구요!
꿈님, 저 예전 모습 보는 것 같아 이 글 읽으며 한참 웃었더랬습니다.

꿈같은 한국방문, 이제 다 지나가고 다시 미국 오실 때가 되었지요?
하루하루가 왜 이렇게도 빨리 흐르는지...

한국서 열이틀 있다가 다시 시카고로 간 아들은 시차 적응하느라 근무 중에서 비실비실하여서 또 맘 아팠어요.
꿈에도 그리던 부모님과 친인척 만나뵈웠으니 더 열심히 알콩달콩 잘 지내시길... [비밀댓글]
저도 이번에는 시차 적응인지 뭔지 한국 가서도 비실비실, 미국 와서도 비실 비실 하네요.
비실 비실 하는 자식은 그래도 괜찮은데 (중병은 아니니까)
이런 자식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애처로우신가봐요!
그래서 건강하게 살아 주는 것도 효도라 싶은 생각이 듭니다. [비밀댓글]
맞습니다. 자식이 건강한 것이 최고의 효도입니다.

좀전 아들과 전화했어요.
오늘에야 겨우 목소리가 제 자리로 돌아갔더라구요.
아직도 시차 적응 안되어 매일 새벽에 일어난다고 하는군요. 그러니 오후에 전화하면 잠결에 전화하는 말투인 것이 이해되더군요.

얼른 적응하세요.^^ [비밀댓글]
택배 잘 받았습니다. 귀한 선물 감사히 먹겠습니다.
군자란 화분 안고 인천 구경도 할 겸 만나뵙고 싶었는데요.

전화 받으신 분이 남동생이신 것 같더군요.
목소리 참 듣기 좋았습니다. [비밀댓글]
여러 가지로 참 감사 합니다.
아스님은 참 맘이 깊으시고 정도 많으신, 점잖으신 분인 것 같아요.
이렇게 제가 막무가네로 인연을 맺어서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보고 배울게 많은 것 같아요! ^^ [비밀댓글]
^^
저도 감사합니다. [비밀댓글]
방금 전화 드렸는데 (그곳 시간으로 4/2 일 오후 7시 40분) 외출 하셨는지 안 받으시네요.
지남 토요일에 우정 인천까지 오셨다는 말씀 들었습니다.
제가 남 동생에게 토요일쯤에 오실 것 같다고 전화를 미리 드리라고 했었는데
중간에 의사 소통이 잘 못 되었는지 마침 부모님께서도 운동 하신다고 나가셔서 못 만나셨네요.

먼 길 운전 하고 오셨는데 저의 부모님이나 저나 참으로 아쉽고 대단히 죄송 합니다.
저의 부모님께서 감사하다고 몇번이나 말씀하시면서 인사 잘 전해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고마운 선물을 받으셨으니 두분이서 열심히 키우시겠죠.
꽃까지 예쁘게 핀걸 보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꽃을 보면 사람의 마음이 정화 되니 두분께 더할 나위 없는 귀한 선물입니다.
알로에랑 한과까지 곁들이시고......
제가 뭐라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 되는지!

아스님의 선물도 선물이지만 전화기를 통한 아스님의 불발된 우리의 만남에 대한 짙은 아쉬움이나
우정 그 먼길을 오셔서 선물을 전해 주신 걸 보면서 저의 친정 식구들 모두 감동 받았습니다.

당신 딸의 이런 귀한 인연을 통해 저의 어머니께서 많은 걸 느끼시고 인생을 재 시작 하시는 계기가 됨에
아스님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비밀댓글]
아이고, 수영하고 사우나하고나서 휴대폰 보니 "국제 전화입니다."라는 문자가 두 번이나 와있었습니다.
직감에 전화하신 줄 알았습니다.

덕분에 인천 시내 난생 처음 가보았어요.^^
부모님 만나뵙지 못해 섭섭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 드리지 않고 싶었기 때문에 동생분에게 얼른 전해 드리고 올 수 있었어요.

군자란 두 포기 중 먼저 핀 꽃은 열흘 정도는 갈 거여요. 다른 한 포기는 천천히 또 꽃대가 올라올 것입니다.
화분 두어개가 부모님에게 일상에서 잔잔한 활력소가 되신다면 저도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비밀댓글]
아유 저렇게 수경재배도 가능하군요
시골사는 저보다 훨낫습니다
김치도 저리 잘담그시고
부럽부럽사옵니다
(빵긋)
가족 사진을 찍은후..처단을??? ㅋㅋㅋ

가족사진 마저, 블로그 글밥으로 사용한 걸 알면,

흰무와 그린파가 그냥 있지 않을지도....ㅋㅋㅋ

저는 더덕을 사먹고 나서 윗부분을 심어 키우기는 하지만,

무우는 생각도 못해봤네요.

담엔 무우도 싱싱하게 키워 잡아야 겠어요.ㅎ
비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