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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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꾸는 자 2014. 4. 29. 16:15

2014년 4월 29일 화요일 나의 근황


 
 
때마침 현진이와 예지가 동시에 방학을 맞아 집으로 온다.
그동안 남편과 둘이서 호젓이 지냈었는데 한동안 작은 집이 복잡거리며 활기를 찿게 생겼다.
 
 
 

 

 

 

애들이 오기전에 환영 싸인을 만들어 현관문에 걸어야겠다.
손재주 없는 나대신  필체도 시원시원 하고, 그림도 잘 그리는 남편이 직접  만들어 주면 좋으련만 
왜그리 튕기는지 .....
전엔 참 다정하고 살가운 사람이었는데 어째 나이가 들며 몸에 체지방이 빠지면서 
아기자기한면도 함께 빠져나가는 것 같아 살짝 야속해진다.
 
예지는 항상 식구중에 누가 여행에서 돌아오면 손수 환영의 싸인을 만들어 반갑게 맞아 주었어서
이렇게 오랫만에 예지가 집에 오면 예지가 다른 식구들을 환영해 주었듯이 나 역시 딸의 방식으로 딸을 환영해 주고 싶다.
 
 
 
 

 

 

현진이가 집에 있을땐 솜씨 좋은 아들에게 시키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현진이와 예지가 동시에 오니 솜씨 좋은 남편이 해 줘야하는데 이렇게 협조가 않되니...
 
그렇다고 포기하기는 싫고....
 
마음이 있으면  없는 길도 새로 만드는 법!
결국 가게의 솜씨 좋은 에밀리에게 부탁하여 드디어 현관문에 붙여났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문을 열고 들어오기도전부터 기뻐할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만 해도 참 행복하다.
 
 
 
 

 


얘들아,
WELLCOME HOME!
 
 
 
 
 
 
 
난 이런 그림풍이 좋더라. 자유로워 보여서^^간만에 애들오니까 좋겠네~좋은시간 보낸 것도 알려주고. 우리의 행복은 만남에서 시작되나봐. 사랑하는이와의 만남. 가족과의 만남. 하나님과의 만남. 요즘은 하루하루가 감사가 넘쳐나야 할 이유가 많은 하루라는 것을 느끼는 하루인것 같애. 너처럼 애들 다 키운 여유로움은 난 한참 있어야 알게되겠지?
그렇지? 나도 이런풍의 그림이 좋아.
선으로 간단하게 그린것 같지만 보기보다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 할꺼야.
나 같은 사람이 그리면 이런 분위기가 않나오고 우수깡스러워질텐데 솜씨 좋은 직원을 잘 둬서 덕을 보네!
넌 지금은 늦동이 키우느라 힘들기겠지만 제 나이때 정신 없이 애 카웠던 때와는 달리 같은 자식이라도 그 사랑이 더 애틋하지 않을까?
귀여워.
나도 나중에 딸들이 혹시 멀리 갔다가 집에 온다면 이렇게 해야 겠다. ㅎㅎㅎ
그래 너도 이렇게 해 주면 네 딸들이 퍽 좋아 할꺼야.
넌 특히 손재주가 좋으니 얼마나 싸인을 잘 만들겠니!

이런 소소한 일상이 바로 행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