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일상들

Mother's Day 마다 느끼는 이 어색함!

꿈 꾸는 자 2014. 6. 5. 13:15

 

 

 

 

 

 

매년 돌아오는 Mother's Day에 나는 카네이숀을 가슴에 달지 않는다.

 

매년 Mother's Day가 되면 보통 교회 주일학교에서 

카네이숀을 준비하여 일일이 어머니가 된 여성도들에게 달아준다.

 

 

 

 

 

남전도회 회장인 남편이 주관하여 점심을 차리므로 테이블  준비는 나의 몫이 되었다.

테이블보를 깔고,장미를 사고, 예쁘게 짤라 병에 꽂고....

접시와 냅킨에 싼 포크와 나이프는 우리 식당에서 공수해왔다.

 

 

 

 

나의 아이를 낳은후 나도 어머니가 된후 맞이한 첫  Mother's Day에는 웬지 쑥스러워 사양을 하였다.

그후에도 사양하다 마지못해 받으면 그냥 가방에다 살짝 꽂을뿐 여전히 가슴에는 달지 않았다.

어쩐지 카네이숀을 버젓이 가슴에 달 만큼 나는 어머니로써 자격미달인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어머니는 큰 어른으로써 항상 일찍 일어나셔서 새벽밥을 하시고, 

도시락도 매일 몇개씩  자녀수대로 싸시고, 집안 청소도 갈끔히 잘하시며 모든 일에 어른스러우셨는데

난 아침빕을 먹지 않는 남편을 만나고 애둘이 다 아침을 먹으면 배가 아프다고하여 새벽밥이라는거는 해보지도 않았고, 

도시락도 몇번 싸지도 않았지만 그나마도 마침 우리가 식당을 하는 관계로 식당 메뉴에서 슬쩍 가져 올때가 많았다.

 

이렇게 얼렁둥땅 엄마 자리만 차지 하고 있는것 같은데 그래도 두 애들이 나를 엄마라고 불러 주는게 너무 신기하고 고마와 

어느날은 아들과 딸에게 직접 "너희들은 이 엄마가 진짜 엄마 같냐?"고 물어 본적도 있다.

애들이 그때 아직 너무 어려서 그런가?

다행히 엄마 같다고 대답해주어 정말로 고마왔다. 

그래도 어쩐지 오랜 세월동안 난 내가 엄마라는게 참 어색 했다.

 

 

 

 

어머니들인 여성도들만을 위해 만든 한정된 특별 테이블!

보통은 뷔페로 셀프 서비스인데

이날은 어머니들은 우아하게 자리에 앉아 있으면 

남전도회 회원들이 테이블까지  서빙해 주었다.

 

 

 

 

 

 

그렇게 매년 사양을 하던 어느해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간 후 왜 엄마는 카네이숀을 달지 않느냐며

자신이 손수 가슴에 굳이 달아  주니 잠시 달고 있다가 오후에는 슬그머니 떼어 가방에다 꽂는다.

 

아직도 난 나의 어머니로서의 자격이 의심스럽고,

 

또 무엇보다 나의 어머니와 너무 멀리 떨어져 살고 있어 Mother's Day에는 카네이숀을 달기에는이래저래 맘이 편치않다.

 

다행히 올해에는 교회에서 카네이숀을 달아주는 대신에 어머니들을 위해 점심상을 예쁘게 차려 주었다.

 

 

 

 

남편의 솜씨로 차려진 근사한 한 접시!

장인정신을 발휘하여 신선한 피슬리를 아침에 특별 공수하여 장식을 하였다.

 

 

 

 

 

전날인 토요일 아침에는 집에서 아들과 딸이 모닝 커피와 함께  아침을 근사하게 차려주어 깜짝 놀랐다.

 

 

 

 

언젠가도 한번 등장한 우리 아들의 단골메뉴!

재탕이면 어때, 맛만 좋은데...

 

 

 

 

날 놀라게 해주느라 애들이 금요일 저녁에 몰래 나가 시장을 봐오고 또 그것을 숨기고,새벽 같이 일어나 상을 차리고...

게다가 예쁘게 활짝핀 꽃과 풍선까지 준비!

 

 

 

 

저 커피팟으로 커피 내리는건 좀 복잡하고

우리집에서 그동안 나만 사용하였었는데 어떻게 용케 커피를 잘 내렸다.

 

 

 

 

 

난 참 복도 많다!

 

 

 

항상 Mother's Day에 꽃을 사오는 아들에게

비싸기만하고 며칠 가지도 못하는 꽃보다는

이렇게 꽃이 핀 화분으로 사달라고 하여 이제는 꽃화분을 사온다.

해마다 아이들이 사오는 꽃 화분들이 집안 여기저기에 늘어나겠지?

 

 

 

 

그러나....

내 애들이 Mother's Day라고 나에게 이렇게 잘 해줄때마다 오히려 난 내 부모님에 대해한 나의 부족함을 더 느끼며

매년 어버이날에 함께 하는 대신 겨우  동생을 통해 식사 대접만 해 드리는게 더 아쉬워진다.

 

부디 두분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계셔 주셨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

 

 

 

 

 

 

 

꿈자님의 그 마음이 많이 느껴져요. 그리고 저는 매번 초짜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꿈자님도 그런 마음을 가지셨네요.
이 엄마가 되어가는 일이 저도 그렇게 한 없이 높게만 보이는 경지처럼 보이는데......
다른 분들도 그리 생각하시니 저는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새벽밥은 커녕 요리도 잘 못하는 이 엄마를 엄마라고 불러주는 아이들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지요. ^^
아! 오늘도 이런 마음 같이 느낄 수 있어 참 좋네요.
아침도 근사하게 만들어준 아드님과 따님... 든든하고 또.... 행복한 모습에 저도 기쁘네요. ^^
교회 만찬을 준비하신 꿈자님 남편분은 정말 대단하세요! 그동안 쭈욱 뵈어온 모습을 보아 아주 자상하신 분이시고,
음식 솜씨가 단연 으뜸이실 듯.... ^^
제가 보기에는 산들님은 그 고산에서 유기농, 자연 친화적 방법으로
애들을 셍이나나 키우시니 완전 프로 엄마 일것 같은데요?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남들이 옆에서 보면 나름 닫ㄹ 훌륭하게 엄마의 역활을 하고 있으리라고 믿어요1
지영아. 카톡사진을 여기에 올리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카톡에서 다운받은 사진은 폰 갤러리 에 저장할 수있어. 저장하는 방법은 알고 있냐? 안다고하면. 먼저 스마트폰에 너가 사용하는 메일을 설정한후 갤러리에서 사진을 모두 선택한 후 메일로 공유하면 메일로 전송되니까 사진 여러개를 한번에 보낼 수 있어. 메일에서 다운받은 사진을 여기에 올리는 것은 할 수 있지?



카톡에 있는 사진을 한장씩 올리는 방법은
카톡에서 사진은 선택해서 조금 누르고 있으면 고유라는 메뉴가 보이는데 공유를 클릭한 후 나타나는 앱 중 메일을 선택하고 너 메일로 전송하면되.

다음 블로그도 앱이 있는데 그걸 설치하면 아마도 카톡에서 다음블로그로 바로 공유할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네. 난 이 앱을 설치안했는데 아마도 그렇게 해도 될것같은 느낌이.. [비밀댓글]
윤정이는 넘 좋은 사람이야.
재능도 먾으니 이렇게 내가 덕을 많이 본다.
전화기에서 다음으로 사진이 곧장 가는 앱이 있다면 나 같은 사람은 참 편할텐데.... [비밀댓글]

저두 요, 저두 요.^^
엄마 마음은 모두 같은 것 같아요.
저도 부모되기 과정을 수료해서 자격증 따서 세아이의 엄마 가 된 것이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엄마 가 되었으니
늘 부족하고 시행착오의 연속이지만, 그 속에서도 잘 자라 주는 아이들이 고맙 지요.
그리고 부모님 께서 건강히 계신 다는 것이 무엇보다 감사한 일인것 같아요.
멋진 가족을 두셨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셨으니,
언제나 지금 처럼 행복하세요~~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아이 셋을 키우시는분들은 보면 박사 자격증을 다신 것 같은데요?
김여사님처럼 아이 키우랴 자기 일 하랴, 살림하랴, 블러그 매일 하랴....
모든면에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을 프로라고 하지 않나요?
항상 활기찬 삶을 저도 본 받으려고 합니다.
멋진부모님에 여러.능력과 지혜가 많으신 남편. 자랑스럽고 사랑스런 아이들 그리고 너의.스마트함까지~ 하나님의.축복이.넘침이 보여^^ 저런 예쁜 식탁에 정말 먹음직한 음식~ 식사에 참석한 모두에게.즐겁고 아름다운 기억이 남는.식사였을 것 같애~^^♡ 내생각엔 아이들이 주는 카네이션을 달아주면 부모님도 더 좋아하지 않을까? 하네~너네 부모님 정말 멋지시다~^^
그러게...
아이들이 주는 카네이숀 다는게 좋겠지?
완전 나 혼자서의 개똥 철학이지.
사람은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모든 감사하게 생각하면 Think 가 Thank 가 되잖아.
생각할 수록 그럴듯해.
좋은 글 공유해서 감사해! ^^
아이들을 생각하면 부끄러워집니다.
부족함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내와 전 기도를 많이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완벽한 부모님이시라는 믿음으로.
미국에 사시는군요. 전 시카고에서 삽니다.
반갑습니다.
부부가 기도를 많이 하시며 자녀를 키우신다니 참으로 은혜스러운 부모의 모습입니다.
요즘 같이 가치관을 홀란스럽게 하는 풍조가 만여한 세상에서는 하나님이 친히 우리자녀의 보호자가 되실 수 밖에는 없지요.
방문 감사 합니다.
이 엄마가 진짜 엄마 걑냐고 물으셨다는 말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많은 여성의 마음이
다 꿈자님과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왠지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고, 못해 준 미안한 마음도 있고... 글쵸.

글구보니 제 친정어머니께 생전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던 게 언제였나 싶네요,
머리가 크고 결혼을 한 이후론 한아름 꽃다발이
한송이 카네이션을 대신해왔었지요.
꼬마시절 가슴팍에 카네이션 달아드릴때마다 눈시울 뜨거워지시며 대견해하시던
어무이가 새삼 그립네요...

꿈자님 평소 염려와 달리 두 분 다 무척 건강해 보이시는 걸요?^
특히 친정어머님 얼굴에서 꿈자님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어렸을때는 물론 ,결혼 후 아이를 갖은후에도 제게 부모는 큰 산 같이만 느껴졌었는데
제가 막상 부모가 되어 애들을 키우다 보니 왜 이리 엉성한게 무면허 같은지.....

게다가 결혼 하자마자 이렇게 이민을 와서리 해마다 부모님께 죄송하죠.
철들고 제손으로 따뜻한 식사 대접을 잘 해드리지 못 했으니까요.

이제라도 이렇게 철이 들어가니 부디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구나.....
난 멀리 있어서.
항상 전화만 하고 인터넷으로 꽃이나 선물, 아니면 현찰로 .
그저 미안하지.
내가 한국 들어 갈 때까지 건강히 살아계시려나...싶고.
시부모님이 참 고우시다.
뭥미?

한동안 시집살이를 하김 했지만 그건 이제 먼 옛날 얘긴데....
그리고 이 사진은 친정 부모님이구.

네가 너무 밤늦게 마실을 와서 정신이 혼미했었던걸로 내가 이해하마. ㅋㅋ

너나 나나 이렇게 멀리 사니 부모님께 참 많이 죄송하지?
ㅋㅋㅋ
언젠가 밴드에서 윤정인가? 시할머님까지 모시고 살았다는 댓글을 본적이 있어서
아직도 시부모님이랑 함께 사는 구나...지레 짐작을 했지.
이젠 부모님 하면 당연히 시부모로 생각하니...에휴~~~~
그러게.
그저 친정부모님도 시어머님도 건강하시기만 기도해.
어느날 갑자기 전화받고 가슴 철렁 할 까....싶어서.
윤정이도 그랬었나?
나도 한동안은 시 할머니를 모시고 살았었는데....

그래.
어느날 전화 와서 가슴 철렁할까봐 나도 늘 걱정이야.
나도 엄마 자격미달이라고
느낄때가 참 많은데
아이 젖먹이때도 자꾸 깨서 운다고
은근히 짜증도 많이내고
남편한테 야단도 많이 맞았는데
왜그때는 그렇게 졸린지
늘 부족함 투성이 엄마인데
그래도 여전히 엄마라고 불러줘서 고맙지
맞아 맞아.
다른 애 엄마들은 생전 절지도, 짜증내지도 않고 지극한 모성애로 갓난 자식을 키누는줄 알았는데
내가 그 입장이 되니 왜그리 애 같이 졸립고, 피곤하고 ,살짝 짜증도 나고 그러던지.....
나의 비밀 이야기를 강마을도 똑같이 갖고 있었다니 반갑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