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내 사랑의 표현으로 남편이 마련해준 우리짐 텃밭2호점!
신이난 나는 이번엔 각별한 각오로 얼른 각가지 토마토 묘종 대여섯개와 온갖 종류의 고추 묘종 대여섯 개를 사왔다.
몇년전에는 케일을 심었더니 잘 자라길래 이번에도 심어 볼까하고 아무리 찿아봐도 올해에는 홈 디포가
어찌된셈인지 토마토와 고추를 주력 상품으로 하고 다른 야채들은 거의 취급을 하지 않는것 같다.
아님 내가 너무 늦게 시작해서 이미 다 팔려 나갔나?...
토마토와 고추를 사면서 채송화를 발견하고는 너무 예쁘고 반가운 생각에 덥썩 2판을 샀다.
초등 학생 시절 친정집에 있던 채송화의 기억으로 인해 미국땅에서 정말 오~랫만에 만난 채송화는
나의 유년시절의 추억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 오는 참으로 반가운 꽃이다.
초록의 야채들과 함께 심으면 채송화의 그 화려한 각가지의 색들로 인해 텃밭이 아름다와질것 같다.
작년에 심어논 꽃들이 올해에도 지들이 알아서 나와 그 고운 자태를 드러냈다.
우체통 주변을 장식하려고 뒷마당에서 캐어서 심어논 붉은색 칸나가 그새 식구들이 늘어나 풍성해졌다.
분홍색 칸나도 죽지 않고 다시 이렇게 살아나 그 모습을 보여주니 역시 꽃병의 꽂을 꽃보다는
다년생 화분으로 사는게 남는거여!
이렇게 두고두고 해마다 볼 수 있으니말이다.
게다가 해매다 저절로 식구들도 늘어 풍성해지고...
갈대를 좋아하시는 울 남편이 갈대의 풍채를 무시하고 우체통 옆에 심어서 우채통이 그 풍성한 갈대에 푹 파묻쳐
한동안은 우편물을 꺼내고 넣기가 불편해 우체부 아저시께도 미안하고,옆에 있는 장미에게도 방해가 되어 한쪽을 정리했다.
어쨋든 이번엔 아내의 비장한 각오와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로 인해 우리집 텃밭 농사가 남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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