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엔 반신반의로 별 희한걸 시도 했다.
바로 파인애플을 땅에 심은 것이다,
파인애플 과육은 잘라서맛있게 먹고 그 윗부분을 수경 재배로하여 부리를 내린후 땅에 심었다.
땅에서 겨울 추위를 잘 견뎌주면 3,4년쯤 뒤에는 파인애플이 열린다는데 두고 봐야지......
빨간색의 글라디올라스가 시들자마자 그 바톤을 이어 노란색의 글라디올라스가 피었다.
역시 한번에 한송이씩!
참 희한하다. 어찌 이렇게 약속이나 한듯이 시간을 잘 맞추어 한번에 한송이씩만 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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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얘네들은 퉁퉁하게 자라 면적을 많이 차지한다고 해서 이렇게 넓직이 떼어서 심었건만
성장 발육이 생각보다 참 더디네!
그래도 이렇게 나름 형형색색 피고 있으니 예뻐해줘야지?
집앞의 장미가 영 시원찮아 인터넷에서 배운 지식으로 바나나 껍질과 원두 커피 가루를 땅밑에 거름으로 묻어주고,
장미 꽃의 색이 더 선명해지라고 소금을 뿌려 주었다.
토마토에도 소금을 뿌려주면 맛이 더 좋아진다고 한다.
지난 겨울내내 말라서 죽은 것 같았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가끔식 물은 주었었는데
이렇게 올 여름에 새잎을 내며 소생한 치자나무!
치자야, 다시 살아나 너무 반갑고 고맙다.
앞으로는 내가 특별관리 해줄테니 다시는 죽지 말고 예쁘고 향기 좋은 꽃들을 많이 보여주렴.
부~탁~해~요~!
여기저기 방울 토마토가 기분 좋게 많이 열렸다.
옹기종기 몰려서 방울방울 달려 있는 방울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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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한것들.....
벌써 빨갛게 익어저 잎들 밑에 얌점히 숨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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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어디가,언제,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모르지만
안은뱅이 토마토가 되어 힘겹게 쳐져있어 밑에 받침대로 받쳐 주었다.
자그마한 체구에 잎이 무성한걸 보니 열매도 많이 맺히겠지?
매운 고추 할로피노와 달콤한 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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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한국 작물이 잘 안되었다.
할로피노와 피망은 매우 풍성하게 거뒀는데 한국 고추와 쑥갓등은 영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그나마 상추가 잘 자라주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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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해동안은 그냥 작대기처럼 땅에 꽂쳐만 있었던 무화과 나무가 올해에는 그 잎이 무성하게 나오기 시작하여
우리 부부의 기쁨이 되고 있다.
특히 오른쪽 나무가 더 쑥숙 잘 자라더니 어느날 아주 조그마한 열매를 맞히기 시작 하여
나도 무화과라는걸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설레이게 하고 있다.
어느날부턴가 진짜 쑥으로 만든 쑥떡의 맛에 빠져들어 급기야는 쑥을 얻어다텃밭 한켠에 심었다.
올해에는 이렇게 물만 주어 키우다가 내년쯤 좀더 무성해지면 쑥 버무리를 해 먹어야지.
쑥떡 정말 맛있어!
먹고 싶다......
그런데 그 곳은 추운 지역 아닌가요?
여기도 겨울에 점점 추워지고 있는데 그곳의 겨울이 좀 걱정이 되네요.
사실 파인애플 하면 날씨 뜨끈뜨끈한 tropical 에서만 가능할 거란 생각을
어렴풋 했더랬는데, 알고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더라고요.
요즘같이 80F 를 넘나드는 기온이면 가능하다 하지요?
꼭 성공하셔서 몇 년 후엔 파인애플 주렁주렁 열린 파인애플 츄리를
감상할 수 있게되길 바랍니다~
완전 농삿군실력이시네요.ㅎ.
저두 파인애플 줄기 심는다는 말은 들었는데
잘 열리기를 비랄게요.~
몰랐어.
내년에 텃밭 만들면 나도 해봐야 겠다. ^ ^
올해는 아무것도 안했거든.
봄에 텃밭 가꿔놓고 놔뒀더니 잡초가 내 가슴까지 자랐어.
넌 정말 참 잘 가꾼다.
모든 것에는 정성이 필요 한데 특히나 저렇게 농사를 잘 지으시는 데는
부지런히 살피시고 정성스런 손길 이셨을 거에요
대단 하세요.~~^^
가꾸시고 관리 하시기엔 힘드시겠지만...
근데 소금을 뿌려주면 맛이 졿아진다니...
난 왜 몰랐을까요
좋은 것 배우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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