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남편이 손수 만든 보금자리에서 자라기 시작하는 오이와 단호박 넝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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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
새끼 손가락보다도 작은 오이가 열리기 시작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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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도 피기 시작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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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어떻게 저렇게 작은 덩쿨이 손처럼 나와 온 몸을 매달리게 하는지 참으로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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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에서 열심히 열매를 맺는 오이들이 매일 매일 나에게 수확의 기쁨을 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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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8월 28일
단호박은 처음엔 무럭 무럭 잘 자라고 꽃도 많이 피었어서 많은 기대를 하였었는데
어느날 부턴가 줄기들이 마르면서 꽃들도 열매를 맺지 못하고 그냥 시들어 떨어져 많은 실망을 하였다.
그래도 겨우 하나가 열려서 자라기에 어서 커지기를 기대 하였었는데
아이 주먹만 해졌을때 벌레가 먹기 시작하여
아쉽지만 그냥 따고 말았다.
혹시 커지면 너무 무거워 줄기에서 떨어질까봐 저리 받쳐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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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주먹만한 미니 단호박 달랑 하나 수확 한게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감사히 잘 먹었다.
좀 이르게 수확을 하여 속의 씨는 미처 다 영글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맛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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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매일 토마토나 고추, 벨 페퍼등을 딸때마다 바구니에 담아들어 온 걸 찍었었는데
지금 찿아보니 없네!
상추랑 쑥갓의 수확은 빈약 했지만 고추랑 토마토는 무척 풍성한 농사였다.
어설프지만 이렇게 내손으로 직접 먹거리를 농사 지어 먹는다는게 생각보다 재밌다.내년에 가지도 심고, 맵지 않은 고추들도 이것 저것 , 상추도 이것 저것, 다양하게 심어야겠다.
내년엔 좀더 일찍 부활절 지나자마자 텃밭 농사를 시작 해야할 것 같다.
마치 동화속에서
소꼽장난하는듯해
그래도 미국서도 단호박이랑
오이를 심어서 먹는 꿈자~~
제 뒷마당의 깻잎도 가꾸지 않는데 얼마나 잘 자라는지 몰라요.
따서 깻잎 장아지를 담갔답니다.
맛도 아주 좋은 느낌이 들어요.
그걸 몰랐거든.
나중에 줄기 걷었더니 한쪽에 하나가 몰래 숨어 자라서 어찌나 반갑던지.
구역예배때마다 열심히 키워 잎쪄서 먹고 호박은 사먹고 그랬었는데.
이젠 일한다고 그것도 안하니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넘 이쁘다.
짐승들도 맛을 기가 막히게 알아요.
저희도 올해는 대추며 배 하나도 안열렸습니다.
농사는 하나도 짓지도 못하고요.
오이는 벌레가 다 먹어버려 이제 심기도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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